|
◈ 관악산 관악산은 1973년 관악구가 영등포구에서 분구되면서 명산으로서의 산 이름이 구의 명칭이 되어 관악구 상징이자 자랑이 되었으며 관악구 문화유산의 대부분이 관악산에서 비롯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관악산은 행정구역 기준으로 관악구와 금천구, 과천시, 안양시의 4개 지역에 걸쳐 있으며 전체면적 1,922ha중 59.4%인 1,141ha가 관악구에 소재하고 있는데 이는 관악구 전체면적의 38.55%까지 차지하고 있다. 1968년 1월 15일 건설부고시 제34호로 도시자연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오늘날에는 수많은 서울 시민이 즐겨 찾는 휴식처로 서울의 명소가 되었다. 관악산은 예로부터 서울 남쪽에 자리잡고 있는 화산(火山)으로 알려져 왔으며, 동서로 긴 산세를 하고 있다. 관악산은 원래 동쪽에 위치한 관악산을 가리키는 이름이었으나, 서쪽에 솟아 있는 삼성산까지도 일컫는 말이다. 개성의 송악, 가평의 화악, 파주의 감악, 포천의 운악과 함께 경기 5악 중 제1악으로 장엄하면서도 수려함과 아름다움을 겸하여 소금강 또는 경기금강이라 일컬어졌으며 일명 백호산이라 불렸다. 봄철에는 무리지어 피는 철쭉꽃과 여름에는 짙은 녹음과 계곡 깊이 동폭포, 서폭포의 물소리가 장엄하고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설경이 명산 관악의 면모를 자랑하고 있다. 또한 그 정기가 뛰어나 많은 효자, 효부와 충신열사를 배출한 명산으로 유명한데 고려시대 강감찬 장군과 조선시대 강홍립 장군, 신위 선생이 대표적인 인물이라 하겠다. 관악산의 주봉인 연주봉은 해발 629m이며 확트인 풍경이 눈 아래로 펼쳐진다. 상봉에는 용마암과 연주암이 있으며 북쪽 비탈진 면에 자운암이 있고 그 아래에 서울대학교가 있다. 연주봉 뒤에는 비둘기장 같은 연주암이 있어 옛사람들의 안목에 머리가 숙여진다. 연주대는 신림 9동과 남쪽 경기도 과천시와의 경계에 우뚝솟은 자연 바위벽이다. 이는 경기도 지방 기념물 제20호로 지정되어 있다. 연주대를 끼고 돌아가면 북에는 서울, 남에는 화성이 가물가물 내려다보이고, 양주, 광주의 중첩된 산들이 그림 같이 펼쳐지며, 서해의 낙조가 눈부시도록 아름답다. 이곳 관리는 과천시가 맡고 있으며 대(臺)의 위에는 작은 못이 있는데 이것은 화기를 갖고 있는 관악산의 지세를 누르기 위한 풍수지리설에서 연유된 것이다.
◈ 낙성대 공원 관악구 봉천7동 228번지, 낙성대-안국사 경내, 고려의 명장 인헌공 강감찬 장군(948∼1031)의 탄생지를 기념하여 성역화한 곳이다. 1973년 서울특별시에서 장군의 나라 위한 슬기와 용맹을 이 나라 안보의 의표로 삼고자 출생유적지를 정화하고 사당과 부속건물을 신축하였다.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3층석탑은 봉천동 218번지 장군의 탄생지에 있던 것을 여기로 이전하고 그 옛터에는 따로 유허비를 세워 사적지임을 표시했다. 공원 동쪽에 사당을 지어 ‘안국사’라 하여 장군의 영정을 모셨으며 정면에는 외삼문인 안국문과 내삼문을 세웠다. 또 탑 맞은편에는 사적비를 세워놓았고 안국사는 고려시대 목조 건축양식의 대표격인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을 본따 세웠으며 정면 5간, 측면 2간의 팔작 청기와 지붕이 올려져 있어 웅장한 느낌을 준다.
◈ 강감찬장군 기마동상(관악구 봉천7동 낙성대 공원) 강감찬 장군의 나라사랑하는 뜻을 오래 기리고자 1997년 10월 10억 원의 예산으로 동양 최대 규모의 청동주물(거로 4.7m, 높이 4.5m)로 제작 건립되었다.
◈ 관악산 호수공원 관악산 제1광장 (신림동 203번지)에 위치한 호수공원은 부지면적 6,406㎡, 담수면적 2,485㎡으로 1997년 3월 준공되었으며, 정자, 모교, 분수, 파라고, 석구상 및 시비, 화계 등이 설치되어 있으며 관악산을 찾는 많은 사람들이 휴식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 삼막골 우물터(관악구 봉천11동 산3-6) 옛 지명이 삼막골로서 1980년대까지 물맛 좋기로 소문난 곳으로 수질검사 결과가 좋아 지하수를 주민에게 공급하면서 ‘후봉수’로 불렸으나 1994년 명소 심사시 ‘삼막골 우물터’로 변경 명명되었다. 현재는 지역개발 및 각종 공사로 옛 우물의 자취는 찾아볼 수 없다.
◈ 청룡산(靑龍山) 관악산의 능선인 청룡산은 봉천4동과 신림2동을 경계로 하여 자리잡고 있다. 청룡산은 강감찬 장군이 말을 타고 이곳을 지나다가 산이 유달리 푸른 것을 보고 능(陵)자리로서 좋은 곳이라고 하여 청능산이라고 불렀다 한다. 현재는 청룡산으로 불리어지고 있고 청룡산에는 능이 있었고 산밑으로는 청능말이라는 동네가 있는데 도시화와 택지개발로 옛 모습은 남아 았지 않지만 푸르름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이곳에는 구민들을 위한 체육시설이 설치되어 있어 많은 주민들이 찾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