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정은 지사면 방계리 실곡 마을 앞에 위치해 있다. 일제 강점기인 1940년에 복재 김혁성(復齋 金赫聲)이 선비들과 함께 풍류를 즐기던 정자로 이용하기 위하여 건립하였다. 김혁성은 간재 전우 선생의 제자로서 많은 서적을 남긴 김일현의 부친이다. 정자의 정면에는 청계정(聽溪亭) 편액과 김혁성의 호를 따서 복재소장(復齋小庄)이란 편액이 청계정 편액과 같은 크기로 동호(東湖)의 글씨를 양각하여 같이 걸려 있었다.
청계정은 목조건물로서 정면2칸, 측면 2칸의 팔작 기와지붕으로 지어져 있었으며, 내부의 반쪽은 환도실(環堵室)로, 반쪽은 마루로 되어있다. 방에는 벽장이 있었고 현재 맞배지붕의 문간채와 둘레의 담장은 오래전에 붕괴되었고, 정자의 본 건물도 최근에 붕괴되고 말았다. 그러나 폐허가 된 정자 내에서 편액 2개와 김혁성, 허 극, 최병심이 지은 3개의 청계정 현판을 수습하여 후손인 방계리 실곡 마을 김한주씨가 서적과 함께 보관 중에 있다. 【개요 - 2014.11 자료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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