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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가 본 뉴욕... 원 월드트레이드 센터에 가다
about 오문수의 세상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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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1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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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New York) 세인트 폴 대성당(Saint Paul大聖堂) # 월드트레이드 센터
【여행】
(2019.11.19. 21:02) 
◈ 다시 가 본 뉴욕... 원 월드트레이드 센터에 가다
세인트 폴 성당 지켜주던 나무 그루터기마저 이젠 없네
 
\na-;▲ 9.11테러로 무너졌던 쌍둥이 빌딩 자리에는 원 월드트레이드 센터가 들어섰다. 원 월드트레이드센터는 미국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자 세계에서 여섯번째로 높은 빌딩이다. 총 높이 1776피트(104층. 541m)는 미국 독립선언 연도를 상징한다 ⓒ 오문수
 
근래 들어 미국인 특히 뉴요커들에게 가장 충격을 준 사건은 9.11테러가 아닐까? 2001년 9월 11일 보스턴을 떠나 LA로 향하던 항공기가 알카에다 이슬람 조직원들에 의해 공중 납치됐고, 곧 이어 또 다른 항공기가 납치됐다.
 
항공기는 뉴욕으로 항로를 선회해 110층짜리 쌍둥이 빌딩으로 날아들어 건물과 충돌했다. 쌍둥이 빌딩은 110층 규모로 높이는 각각 417m, 415m였다. 당시에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었지만 9·11 테러로 모든 건물이 무너졌다. 엄청난 폭발로 인한 먼지와 연기는 맨해튼의 절반을 뒤덮었고 147명의 승객과 10명의 테러리스트 모두 목숨을 잃었다.
 
빌딩과 부근에서도 사망자가 속출했다. 9.11테러는 총 3000여 명의 목숨을 앗아갔으며 20세기 최악의 사건으로 기록됐다. 사건 발생 즉시 CNN을 통해 세계로 중계된 생방송을 보고 경악을 금하지 못했던 필자는 2008년에 뉴욕을 방문할 기회가 있어 현장을 방문했다. 당시 재건을 위해 그라운드 제로에서 기초 작업하던 현장을 보고 착잡한 마음을 금할 수 없었다.
 
\na-;▲ 2008년 9.11테러 현장을 방문했을 때 쌍둥이 빌딩이 있었던 그라운드 제로에는 새로운 건물이 들어서고 있었다. ⓒ 오문수
 
'그라운드 제로(Ground Zero)'란 원래 군대에서 사용했던 말로, 폭발이나 지진·전염병 등이 시작된 곳을 뜻한다. 9.11 이후 복구 작업을 할 동안에는 이 자리에 엄청난 잔해가 쌓여 이곳을 '퇴적물 더미'로 불렀다. 잔해를 다 치운 뒤에는 '그라운드 제로'라고 부른다.
 
미국 독립선언연도를 의미하는 1776피트로 세워진 원 월드트레이드 센터
 
지난 9월 말 지인들과 뉴욕을 여행하게 된 필자는 쌍둥이 빌딩이 있었던 자리가 어떻게 변했는지 궁금했다. 쌍둥이 빌딩이 있었던 왼쪽에는 원 월드트레이드 센터(One World Trade Center)가 세워졌고 오른쪽에는 거대한 인공폭포가 세워져 끊임없이 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인공폭포 벽 테두리에는 9.11테러 때 희생당한 사람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었다.
 
\na-;▲ 끊임없이 지하로 흘러내리는 인공폭포 앞에서 사진을 촬영하는 사람들. 벽면에는 9.11테러로 희생된 사람들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다 ⓒ 오문수
 
'원 월드트레이드센터'는 '프리즘 타워'라는 별칭으로 불리워지고 있다. 첨탑이 2000개의 유리로 덮여 있어 멀리까지 빛을 뿜어내기 때문인 것 같다. 9.11테러 이후 미국은 안보전략을 재검토하기 시작했다. UN빌딩, 자유의 여신상, 뉴욕증권거래소 등에는 관광객 출입을 금지시켰고, 주요 건물을 출입할 때는 반드시 신분을 확인한 후 들여보냈다.
 
세인트 폴 성당을 지켜주었던 플라타나스 나무 그루터기 폐기돼 안타까워
 
2008년 당시 필자에게 가장 인상 깊었던 것 중 하나는 세인트 폴 성당을 지켜주었던 플라타나스 나무 그루터기였었다. 세계무역센터 건물이 무너졌을 때 주변 거의 모든 건물이 충격을 받아 금이 가거나 영향을 받았지만 온전히 보전된 건물이 하나 있었다.
 
10여m 길 건너에 서 있는 세인트 폴 성당이다. 수 톤의 잔해들이 날아왔지만 나무들이 방패막이가 돼 유리창 하나 깨지지 않았다는 성당이다. 사람들은 이것을 기적같은 일이라고 여겼다.
 
이 성당은 9.11 이후 죽은 사람의 혼이라도 좋은 곳에 가기를 빌어주는 현장이 되었다. 뉴욕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이다. 성당 앞 정원에는 사건 당시 날아온 철근 더미가 나무 밑둥을 쳐 죽어버린 플라타나스 나무 그루터기를 그대로 보존하고 있었다.
 
\na-;▲ 9.11테러 당시 쌍둥이 빌딩이 무너지면서 날아온 철근이 박혀있었던 플라타나스 나무 그루터기 모습(2008년 촬영). 쌍둥이 빌딩이 무너지면서 날아온 철근과 콘크리이트 등의 잔해를 막아줘 세인트 폴 성당은 유리창 하나 깨지지 않았다고 한다. 지난 9월 성당을 방문했을 때 보이지 않아 성당 관계자에게 물으니 "없애버렸어요"라고 답했다. ⓒ 오문수
 
\na-;▲ 9.11테러로 쌍둥이 빌딩이 무너진 곳에서 가까이 있는 세인트 폴 성당 모습. 쌍둥이 빌딩이 무너질 때 날아온 철근과 콘크리트를 막아 성당이 온전하도록 보전해줬던 플라타너스 나무 그루터기가 있었던 곳에 사람들이 서있다. 2008년 방문했을 때 보존되어 있었던 나무 그루터기는 폐기해 버렸다고 한다. ⓒ 오문수
 
세인트 폴 성당을 다시 방문해 플라타나스 나무 그루터기를 찾았으나 보이지 않아 성당 관계자에게 물었더니 "없애버렸어요!"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철근이 박혀있는 그루터기를 보존처리 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은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9.11테러 이후 뉴욕은 경제 손실보다 정신 손실이 더 컸다. 모든 공공 기관과 주요 건물의 검문검색이 강화되어 개인의 자유가 제한되고 사람들은 테러의 공포와 증오에 휩싸였다. 하지만 끔찍한 충격과 고통을 함께 겪은 이후 서로를 위로해주고 다독거려주는 친절한 도시로 변모했다. 뉴욕시장 블룸버그는 "9.11 이후 사람들은 인생이 얼마나 짧은지를 실감했기 때문이다"라고 얘기했다.
 
인공폭포에 끊임없이 흘러내리는 물은 희생자들의 슬픔이 어린 눈물을 상징한다고 한다.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었지만 힘에 의지하는 미국의 외교정책으로 인해 눈물 흘리는 약소국가 국민들의 눈에도 눈물이 흐르지 않도록 해야 한다.
 

 
※ 원문보기
뉴욕(New York) 세인트 폴 대성당(Saint Paul大聖堂) # 월드트레이드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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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오문수 oms114kr@daum.net /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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