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오늘 “문제가 된 지열발전사업은 이명박 정부 때인 2010년부터 시작됐다”며 포항 지진을 前정권 탓으로 돌렸다.
책임의식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찾아볼 수 없는 집권여당 원내대표의 무책임한 발언이다. 피해 주민의 한 사람으로서 매우 불쾌하고 한심하기 짝이 없다.
어제 있었던 정부조사단의 발표로 포항지진은 지열발전소가 초래한 ‘촉발지진’으로 결론이 났다. 지진의 책임은 마땅히 정부가 져야 한다.
포항지진의 가해자는 지열발전사업을 강행한 대한민국 정부이고, 피해자는 포항 땅에 살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이다.
그럼에도 집권여당의 원내대표라는 분은 일말의 책임의식이나 죄의식도 없이 오로지 前정권 탓만 하고 있다. 홍 대표의 인식 속에는 오직 정권만 있을 뿐 정부도, 국민도 없는 듯하다. 지진피해로 망연자실한 국민마저 정쟁으로 끌어들이려 하고 있다.
홍 대표께 한 말씀 드리겠다. 대한민국 정부는 대한민국 국민에 대한 무한책임의 의무가 있다. 더욱이 정부의 과실로 국민이 피해를 입었다면 두말할 필요도 없다.
정권은 그야말로 국민이 잠시 안겨준 권력에 지나지 않는다. 부디 그 권력을 가졌으면 그에 따른 책임의식도 갖춰주기 바란다.
前정권 탓할 시간에 피해국민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부터 고민해주기 바란다. 그것이 집권여당 원내대표로서 국민을 위해 해야 할 최소한의 도리일 것이다.
\na+;2019. 3. 21. \na+;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김 정 재
키워드 : 포항, 지진, 홍영표, 책임 전가, 정권, 무한책임
※ 원문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