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년 중에 밤의 길이가 가장 길다는 동지(冬至)가 12월 21일(19시 44분)이다.『동국세시기』에 의하면, 동짓날을 ‘아세(亞歲)’라 했고, 민간에서는 흔히 ‘작은 설’이라 하였다고 한다. 낮의 길이가 점점 길어지는 태양의 부활을 뜻하는 큰 의미를 지니고 있어서 설 다음가는 작은 설의 대접을 받은 것이다.
▶동지 팥죽 동짓날에는 동지팥죽 또는 동지두죽(冬至豆粥)·동지시식(冬至時食)이라는 오랜 관습이 있는데, 팥을 고아 죽을 만들고 여기에 찹쌀로 단자(團子)를 만들어 넣어 끓인다. 단자는 새알만 한 크기로 하기 때문에 ‘새알심’이라 부른다. 올해도 팥죽 한 그릇 먹어야겠다.
팥은 색이 붉어 양색(陽色)이므로 음귀(陰鬼)를 쫓는 데에 효과가 있다고 믿었으며, 액운 타파를 위하여 동짓날에 팥죽을 쑤어 먹고, 사람이 드나드는 대문이나 문 근처의 벽에 뿌리는 것 역시 악귀를 쫓는 축귀 주술행위의 일종이다.
▶동지부적 세시 풍속으로 동짓날 부적(符籍, 종이에 글씨·그림·기호 등을 그린 것으로 악귀를 쫓거나 복을 가져다준다고 믿는 주술적 도구)으로 악귀를 쫓고, 뱀 ‘蛇(사)’자를 써서 벽이나 기둥에 거꾸로 붙여 뱀이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풍습이 있다.
▶동짓날 날씨로 내년 풍년인지 점친다. 또 동짓날 일기가 온화하면 다음 해에 질병이 많아 사람이 죽는다고 하며, 눈이 많이 오고 날씨가 추우면 풍년이 들 징조라고 전한다.
▶ 팥죽 무료 시식 행사 12월 21일 서울 남산 한옥 마을에서 세시맞이 동지 행사에서 동지 팥죽을 무료로 시식할 수 있다.
\na-;출처; 남산 한옥마을, 민족문화대백과사전,구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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