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후한 말 황건적의 난을 계기로
위나라,
촉나라,
오나라가 중국 대륙을 셋으로 나누어 다투던 시대. 대체로 위나라의 건국(220년)으로부터 진나라의
사마염이 통일을 이룰 때(280년)까지를 가리킨다.
조비가 뤄양에 도읍하여 세운 위나라는 삼국 가운데서 가장 강하여 촉나라를 멸망시켰으나 신하였던 사마염에게 나라를 빼앗겼고(265년), 사마염은 진나라를 세워 결국 중국을 통일하였다.
유비가 청두[成都]에 세운 촉나라는 제갈양의 보좌로 국력을 키웠으나 유비가 죽은 뒤 위나라의 침입으로 멸망하였다(263년). 강남의 건업을 중심으로 손권이 세운 오나라는 풍부한 물자를 바탕으로 성하였으나 사마염의 진나라에게 멸망당했다(280년).
삼국 시대의 무력 항쟁은 중국 사회를 혼란 속으로 몰아넣어 산업의 발달이 억제되고 또 인구의 감소를 가져왔으나, 반면에 각국이 다투어 부국 강병책을 썼으므로 주변 지역의 개발이 이루어지고, 각국의 영토 확장 정책으로 중국의 판도가 넓어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