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계의 제1 행성. 태양에 가장 가까운 궤도를 돌고 있는 행성이다.
태양으로부터의 평균 거리는 0.387AU(약 5,800만 km)이지만, 그 궤도가 타원에 가깝기 때문에 태양과의 거리는 약 4,600만km로부터 약 7,000만km까지 변화한다.
태양을 한 바퀴 도는 공전 주기는 0.24년(88일)이고, 지름은 약 4,900km(지구의 0.4배)이다.
질량은 지구의 0.06배에 불과하지만, 비중은 5.4로 지구와 거의 비슷하다.
자전 주기는 58.6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공전 주기와 가깝기 때문에 수성의 세계에서는 낮과 밤의 길이가 매우 길다. 따라서 태양을 향한 쪽은 350℃의 높은 온도가 되고, 그 반대쪽은 -200℃의 낮은 온도가 된다.
수성의 표면 상태는 1974년에 미국의 탐사선 매리너 10호가 촬영한 사진에 의해 처음으로 밝혀졌다.
달과 매우 비슷한 지형으로 많은 분화구 가 있고 지구(地溝)와 단층이 있음을 볼 수 있다. 또 약간의 대기가 있다고 한다.
태양에 가깝기 때문에 밤중에 보이는 일이 없고 언제나 해가 진 직후의 서쪽 하늘이나 해뜨기 직전의 동쪽 하늘에서 잠깐 동안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