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범사(凡事)에 등한(等閒)하고 자녀지정(子女慈情) 바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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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언반사(一言半事) 교훈없이 자행자재(自行自長) 길렀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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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문이 바이 없어 일무가관(一無可觀) 되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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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장생(年紀長生) 하였으며 매작(媒妁)이 구혼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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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층분(層層分) 인심인물 뉘 아니 칭찬하리
12
사심이 과흡(過冾)하야 일언에 결낙(決諾)이라
13
무오지월(戊午年) 염유일(念六日) 에 도요지절(挑夭之節) 되었구나
14
전안청(奠雁廳) 빈주석(賓主席)에 현서(賢壻)를 맞아보니
15
표연한 저 거동이 계군(鷄群)에 서봉(瑞鳳)일세
16
심중두제(沈中愷悌) 군자태(君子態)요 고명현달(功名顯達) 부귀상(富貴相)이
17
택서고망(擇壻高望) 맞혔으니 의기가인(宜其家人) 어찌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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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임(太姙) 태사 착한 사적 만고에 유훈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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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거지악(七去之惡) 옛법이라 삼종지도(三從之道) 모를소냐
31
그 중에 사친지도(事親之道) 백행중에 으뜸이라
32
효자의 애일지심(愛日之心) 백년이 순식이니
34
온공(溫恭)히 뜻을 두고 지성으로 봉양하되
35
혼정지성(昏定之省) 석달 사친 대체로 하련마는
44
성효(誠孝)가 지성하면 얼음 속에 잉어 나고
58
자망(自妄)으로 하지마라 내 난 것이 자망이요
59
내 난 것이 병통이라 먹던 술도 떨어지니
71
소소한 일 허물 말고 내 도리다 극진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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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가 기흡(旣翕)하면 화락차심(和樂且湛) 하나니라
77
일척포(一尺布) 일승곡(一升穀)을 있난대로 갈라하고
81
형우제공 각각하면 목족(睦族)도 되려니와
82
차차로 추원(追遠)하면 봉선지심(奉先之心) 절로 난다
83
예수를 다 알소냐 칭가유무(稱家有無) 형세대로
87
각자가 제수등물(祭需等物) 정결토록 조심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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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을 촌탁(忖度)하여 위령을 세우나마
112
안치산(內治産) 잘못하면 손해가 없을소냐
121
치산에 쓰난 기물 제 자리에 정해 두고
124
남의 흉이 한 가지면 내 흉이 몇 가지냐
125
착한 사람 본을 받고 흉한 사람 경계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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훼언 듣고 자책하면 내 허물 내 알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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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계신명(牝鷄晨鳴) 옛 경계는 규범에 관계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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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궁휼빈(周窮恤貧) 하난 도와 시혜보은(施惠報恩) 하난 일이
143
옛부터 적선지가(積善之家) 차례로 규범있어
145
봉양군자(奉養君子) 하난 도와 교양자녀 하난 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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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듣기 수괴하야 아즉이야 다 못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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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사람 무던하니 허다한 경계지언(警戒之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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