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전문 보기 - 운우도첩(雲雨圖帖)(운우도첩(雲雨圖帖)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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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장. 운우도첩(雲雨圖帖) 10
	진달래 흐드러진 봄의 흥취에 춘정을 느껴 자리도 깔지 않고 엉덩이만 깐 채 여인을 뒤에서 품어 안은 청년은 버거워 누나뻘 여인의 등판에 얼굴을 묻었습니다. 단속곳을 내리고 곰방대를 문 여인은 길게 즐기고 싶었으나 불만족스런 표정입니다. 풍성한 가채와 삼회장 저고리에 쪽색 치마를 받쳐 입은 여인의 복장은 사대부가의 여성으로, 기생일지라도 지체 높은 양반의 애첩일 것이라고 합니다.
1 장. 운우도첩(雲雨圖帖) 1
	대청에서 두 여인이 입을 맞추며 애무를 하고 있으며, 한 사내가 여인의 뒤에서 후위의 성희를 즐기는 혼교 그림으로 사족의 성문란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작품이다.
1 장. 운우도첩(雲雨圖帖) 5
	한낮에 대범하게 다 벗어 제친 여성이 남성의 위에 올라 앉아 적극적인 자세로 성희를 즐기고 있다. 남자는 맨바닥에서 저고리만 걸치고 양다리를 꼬고 누워 덤덤하게 여인의 행위를 받아주고 있다. 가체머리가 일반적인데 이 여인은 큰 비녀를 꽂은 낭자머리의 흔치않은 모습이다. 가체머리는 궁중풍습으로 민간에서 하지 못하도록 어명까지 내렸다고 하나 잘 지켜지지 않았다고 한다.
1 장. 운우도첩(雲雨圖帖) 8
	조선시대 여인들이 절에 다니며 문란해졌다는 상사의 성풍속도를 보여준다. 살포시 눈을 감은 채 나이든 승려의 허리를 양다리로 휘어감은 여인의 홍조띤 표정이 성심을 다하는 자세이다.
1 장. 운우도첩(雲雨圖帖) 2
	늘어진 성기를 손에 쥔 할아버지가 할머니에게 요구하자 가상스러운듯 치마를 걷어올리고, 단속곳마저 연 채 아랫도리를 들이밀며 되면 한 번 해보라고 안쓰러워합니다.
1 장. 운우도첩(雲雨圖帖) 6
	보름달이 훤히 비추는 봄물이 오른 버드나무 너머로 돗자리를 깔고 발가벗은 남녀가 성희를 즐깁니다. 남자는 능숙한 기술을 지녔을 법한 듬직한 나이이며, 상체를 잔뜩 들어 올리고 나이이며, 상체를 잔뜩 들어올리고 남자의 허리를 휘어감은 여인의 양손과 양발이 생동감을 줍니다.
1 장. 운우도첩(雲雨圖帖) 9
	젊은 나신의 사내가 연상의 여인을 사타구니 사이에 두고 앉은 자세이며, 왼쪽 무릎을 세운 여인의 왼손이 뒤로 남자의 그곳을 자극하는 듯, 사내는 두 발의 발가락에 잔뜩 힘을 주고 있습니다. 아래로 둥글게 부른 배로 보아 임신한 여인으로 보이며, 벌거벗은 두 사람의 성희를 가리려는 장치로 앞의 언덕에는 대나무와 잡목이 어우러져 있습니다.
1 장. 운우도첩(雲雨圖帖) 4
	벗은 남자가 누운 여인을 향한다. 방바닥에 내팽개치듯 벗어놓은 도포와 갓이 남자의 조급한 심정을 드러내 보인다. 남자의 이런 감정은 아랑곳 하지 않고 여인의 표정은 무관심하다. 음문을 드러낸 채 공방대를 물고 남자를 외면하는 직업적 여성으로 보이는 여인의 태도가 가관이다.
1 장. 운우도첩(雲雨圖帖) 3
	침실 밖 홍매의 꽃망울과 수선화가 계절을 말해주며, 교자상 위의 벼루와 필통 들이 선비의 공간임을 암시한다. 지긋이 누워 두 다리를 남자의 어깨 너머로 감아올려 벗은 몸을 남자에게 내 맡긴 젊은 여인과 여인의 유두를 애무하며 성희에 몰입하고 있는 지긋한 남자의 체위에서 격정이 느껴진다.
1 장. 운우도첩(雲雨圖帖) 7
	짙푸른 녹음의 자연에서 중년의 남성이 가체머리에 연녹색 반회장저고리만 걸친 차림의 여성과 성희를 즐깁니다. 남자의 손은 여인의 음경을 자극하면서 잔뜩 성이 나서 불끈한 양물을 바라보는 여인의 성정을 돋웁니다. 여인의 손 밖으로 삐죽 나온 귀두의 크기와 생김새로 보아 여인네를 꽤나 울렸을 물건으로 내세울만해 보입니다.

◈ 운우도첩(雲雨圖帖)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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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탈로그》 목차	19세기 김홍도(金弘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