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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예시감(文藝時感) ◈
◇ 출세작(出世作)과 문인(文人)의 조로(早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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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5. 10.
이해문
1
文藝時感[문예시감]
 
2
出世作[출세작]과 文人[문인]의 早老[조로]
 
 
3
春園氏[춘원씨]의『無情[무정]』은 二十年前作[이십년전작]인 바 그 以上[이상]의 作[작]이 氏[씨]의 文筆生活二十年[문필생활이십년]에 아즉도 나오지못햇다고한다. 事實[사실]에잇서 氏[씨]의近作[근작]인『그女子[여자]의一生[일생]』은우리의期待[기대]에 어그러지는바 만타하겟고 金東仁氏[김동인씨]『감자』는 十年前[십년전][작]인바 亦是[역시]그以上[이상]의作[작]이 아즉업섯다고 들한다. 뿐만아니라最近[최근]의氏[씨] 作品[작품]에서는 氏[씨]로서生活問題[생활문제]를 籍口[자구]할는지 몰으지마는刻苦[각고]의 努力[노력]을 차저내일수가 업다.
 
4
金東煥氏[김동환씨]는『國境[국경]의밤』以外[이외]에는 詩[시]를 쓸 줄 몰으시는지 잇다금 民謠[민요]를가지고 씨름하시나 그만한 發表機關[발표기관]을가지고도 氏自身[씨자신]의 努力[노력]은勿論[물론] 後輩[후배]의發掘[발굴]에努力[노력]함이 적은듯하고『아름다운새벽』以後[이후]로 그다지類作[유작]을만히내지 못하신 朱耀翰氏[주요한씨]는 最近文壇[최근문단]과는 絶緣狀態[절연상태]이라니 딱한일이며『달밤』으로 稱讚[칭찬]을바든 李泰俊氏[이태준씨]는 新聞小說[신문소설]에서만 後輩[후배]의向路[향로]를 차자내이랴 함인지몰으나 우리의期待[기대]가 가장두터운作家[작가]인만치 氏[씨]의短篇[단편]을 다시要求[요구]해 마지안는다.
 
5
最近[최근]의 新人[신인]으로 金裕貞氏[김유정씨]는 注目[주목]에 値[치]할만한 作家[작가]라하겟는바. 가장오래 小說[소설]을 쓸 수가 잇스시리라는 評[평]이잇는 李無影氏[이무영씨]가 튼분으로서 職業的關係[직업적관계]도 잇겟지마는 여러가지에 붓을대엿슴을 볼때에 朝鮮文人[조선문인]들의 한낫流行病[유행병]이된 早老症[조로증]에 걸리시지나 안흘가하는 婆心[파심]이 업지안흐며 上記[상기]한바 裕貞氏[유정씨]가튼분에게 對[대]하야는 亦是[역시] ─ 그러한 症勢[증세]의侵入[침입]에對[대]한 常時[상시] 心邊武裝[심변무장]의 단속하심이잇기를 懇望[간망]하는 바이다.
 
6
그리고 林和氏[임화씨]는『埠頭[부두]』以上[이상]의作[작]을 내이기爲[위]하야 現今執筆中[현금집필중]이라니 氏[씨]만은 언제나 早老症[조로증] 가튼것은 念慮[염려]도업슬것을 기뻐한다.
 
7
바라노니 先輩諸氏[선배제씨]는 以上[이상]의妄言[망언]을 惠恕[혜서]하고 自己代表作[자기대표작]의 完成[완성]과 後輩[후배]를 培養[배양]하기爲[위]하야健全[건전]한 再出發[재출발]의 勇敢[용감]이 잇스리라빈다.
 
 
8
詩學徒[시학도]의企願[기원]
 
 
9
筆者[필자]는 詩人[시인]이되기전에 먼저完全[완전]한 詩學徒[시학도]가되기를 企願[기원]한다.
 
10
잇다금 死體詩[사체시]의 生産[생산]을 보여주시는 金億氏[김억씨]는 어찌하야 그러한詩[시]를 쓰시나? 金起林氏[김기림씨]는 왜 그다지 까다로운 詩[시]를써서 우리로하여금 眩惑[현혹]케하나? 李霜氏[이상씨]는 어듸서 그가티 딱딱한 詩[시]를 배워가지고『從詰[종힐]』로 쳐들고 나오시나? ─ 이러한것도 確實[확실]히 우리의 老究[노구]할만한 한낫의課題[과제]라 하겟지마는 그보다도 우리는 當面[당면]한바 一般的詩道[일반적시도](部分的[부분적]이아닌 詩[시]의本道[본도]를 意味[의미]함)의 暗澹[암담]에서 보다 만흔 悲哀[비애]와 勞神[노신]을가저왓다고 하겟다.
 
11
詩評[시평]이업고 詩論[시론]의 正統[정통]이 업고 詩形[시형]의 整頓[정돈]이업서 詩語[시어]의 不規則[불규칙]과 줄글詩[시](隨筆[수필]이나 散文[산문]의 完成價値[완성가치]도업는)자 亂飛[난비]하고잇는今日[금일]에잇서 每日[매일] 조금식이나마 詩作[시작]을 시험해보는 筆者[필자]로서는 近日[근일]여러가지로 우리의 自由詩[자유시]에對[대]한 疑問[의문]과課題[과제]가떠올으는 것이다.
 
12
몃몃 일본文[문]의 作詩法[작시법]이나文藝座談[문예좌담]이나 其外[기외]의 飜譯[번역]만으로는 到底[도저]히『하글詩[시]』의完全[완전]한 硏究材料[연구재료]가 되지못하엿다.
 
13
거긔에는 반드시 朝鮮語音[조선어음]의 硏究[연구]와 詩形[시형]의 整頓等[정돈등]으로부터 基礎的出發[기초적출발]을 그음이 必要[필요]하다 하겟다.
 
14
그러나筆者[필자]는 不幸[불행]히도 尙今[상금] 그만한學究的努力[학구적노력]을 다하지 못하얏고 또한 朝鮮詩壇[조선시단]의先輩諸氏[선배제씨]로 부터그方面[방면]에對[대]한○音[음]을어더보지 못한바이니 이는實[실]로 前途遠遠[전도원원]한 우리詩路[시로]가 넘우나가마득하지 안흔가.
 
15
今後[금후] 筆者[필자]는모든方面[방면]으로 發展途中[발전도중]에잇는 우리詩[시]의 完成要素[완성요소]의 硏究[연구]에邁進[매진]하기를 自誓[자서]하겟는바 이에對[대]하야는 先輩諸氏[선배제씨]의 만흔敎導[교도]하심과 鞭撻[편달]이잇스며 아울러學徒諸友[학도제우]의 敎示[교시]와 硏究[연구]하심을바라 마지안는 者[자]이다.
 
16
『暗澹[암담]한 詩道[시도]에서 詩論[시론]의 樹立[수립] 詩形[시형]의整頓[정돈] 詩語[시어]의選擇[선택] ─ 乃至[내지]우리詩[시]의 完成[완성]에 글 ─』─ 이것이 우리 詩學徒[시학도]의 勞神[노신]하는바 今日[금일]의 課題[과제] 일것이다.
 
 
17
출전 :《朝鮮中央日報[조선중앙일보]》1935. 10. 4
【원문】출세작(出世作)과 문인(文人)의 조로(早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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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해문(李海文) [저자]
 
  # 조선중앙일보 [출처]
 
  1935년 [발표]
 
  평론(評論) [분류]
 
  # 문학평론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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