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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향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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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상
이명선
1
춘향전
 
 
2
日鮮文春香傳[일선문춘향전]
 
 
3
[대도] 3350. 68.
4
大正[대정] 6年[년] 7月[월] 30日[일] 初版[초판]
5
朝鮮圖書株式會社[조선도서주식회사] 發行[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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頁數[혈수] ― 161頁[혈]
 
7
內容[내용]은 獄中花[옥중화]와 거의 같다. 字句[자구]의 多少[다소] 差違[차위]는 있으나, 이것은 同本[동본]을 發行者[발행자]가 各各[각각] 제대로 發刊[발간]하였을 뿐인 것이 明白[명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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春香傳[춘향전] (翰南書林版[한남서림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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頁數[혈수] ― 16枚[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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春香[춘향]이를 賤妓[천기]라 하였슬 뿐이요, 그 父[부]가 兩班[양반]이라는 말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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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古本[고본] 春香傳[춘향전], 廣州本[광주본] 春香傳[춘향전]의 創作[창작]의 參考[참고] 利用[이용]된 原本[원본]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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所謂[소위] 十杖歌[십장가]가 全然[전연] 없다. 受刑[수형]의 場面[장면]이 簡單[간단]함이 注目[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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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 冊[책]에서는 春香母[춘향모]가 道令[도령]에게 誓約書[서약서]를 쓰게 하는데 이 冊[책]에서 春香[춘향] 自身[자신]이 廣寒樓[광한루]에서 처음으로 만나는 데서 誓約書[서약서]를 밧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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香丹[향단]이라는 存在[존재]가 全然[전연] 無視[무시]되며, 그 일홈조차 나오지 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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春香傳[춘향전] (黃氏[황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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頁數[혈수] ― 60頁[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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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壽里[문수리] 黃河源[황하원][군]이 寄贈[기증]한 것으로, 隆熙[융희] 四年[4년][사]한 것으로, 黃君[황군]의 父親[부친]의 親[친]히 적은 것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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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道令[도령]이 房子[방자]더러 春香[춘향]을 불너오라 하나, 應[응]하지 않음으로, ‘도셔원즁’을 시켜준다 하니, 房子[방자] 그제서 春香[춘향]을 불느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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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氏[황씨] 春香傳[춘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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後半[후반]이 前半[전반]보다 헐신 優秀[우수]하다. 이 点[점]은 古本[고본]과 同一[동일]하다. 이 小說[소설]은 끝으로 갈사락 좋아저서 團円[단원]에 일으러서는 文章[문장]도 그 크라이막스에 이른다.
 
21
前半[전반]에서 香丹[향단]이가 全然[전연] 나오지 아니함은 원일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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暗行御史[암행어사] 出道[출도][후]에 東軒[동헌]에서 香娘[향낭]과 相逢[상봉]하는 場面[장면]은 가장 優秀[우수]한 場面[장면]이다. 階級性[계급성]도 잘 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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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의 한 장 쯤 떨어저 나간 듯한 것이 遺憾[유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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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春香[춘향] 잡으로 갓든 使令[사령]들의 行爲[행위]에 階級性[계급성]이 잘 나탄해 있음은 廣州本[광주본] 古本[고본]과 같다.
 
25
처음에 道令[도령]과 春香[춘향]이가 서로 편지로 和答[화답]하는 것은 이 小說[소설]의 가장 特異[특이]한 点[점]이다. 일테면 戀愛片紙[연애편지]다.
 
26
이 小說[소설]은 場面[장면] 場面[장면] 優秀[우수]한 데가 比較的[비교적] 많고, 全體的[전체적] 統一的[통일적] 立場[입장]에서 본다면, 퍽 劣等[열등]하게 보일 것이다. 時節[시절] 前後[전후]가 全然[전연] 無視[무시]된 것도 이것의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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廣寒樓[광한루]에서 御史[어사]가 驛卒[역졸]을 焦焦[초초]하여 기달이는 場面[장면]도 이 小說[소설]에 잘 그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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春香[춘향]이가 李道令[이도령]과 離別[이별]할 때 道令[도령]에서부터 面鏡[면경] 以外[이외]에 칼을 선물로 받는 것도 이 小說[소설] 特異[특이]한 것이다. 後[후]에 獄中[옥중]에서 絶望[절망]하고 이 칼로 죽으려 할 때, 非夢似夢間[비몽사몽간]에 李道令[이도령]이 登科[등과]하여 못 죽게 말이는 것이, 깨니 一場夢[일장몽]이라 하는 場面[장면]도 이 小說[소설]의 特異[특이]한 場面[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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卞使道[변사도]에게 春香[춘향]이가 言辯[언변]으로 面責[면책]할 때 日兵[일병]이 三兆八億[삼조팔억]이 나왔는이 그 때 義俠[의협]한 妓生[기생]들이 倭將[왜장]을 殺害[살해]하든 일을 말하는데, 이것은 古本[고본] 壬辰錄[임진록]에서 나온 것일 것인데, 春香[춘향]의 立場[입장]에서는 조흔 參考品[참고품]일 것이다. 그 때 壬辰錄[임진록]이 相當[상당]히 世上[세상]에 읽히였었고, 그것이 相當[상당]한 程度[정도]로 一般[일반] 民衆[민중]에게 信用[신용]을 받고 있었든 것이, 이것으로 證明[증명]된다.
 
30
[허]판수를 능큼하고, 또 一便[일편] 肉慾的[육욕적]으로 그린 것은 翰南書林版[한남서림판]과 같다. 개천에 빶어 개똥을 손으로 집고, 그 개똥을 뿌리다가 손을 담에 부데치고, 그 손을 호 - 하려고 입에 대다 구린내로 냇다 내뿌리는 것도 翰南書林版[한남서림판]과 같다.
 
31
春香[춘향]이 의아버지가 누구냐? 어떠한 사람이냐? ― 이것은 매우 興味[흥미] 있는 問題[문제]다. 이 책에서 明白[명백]히 며라구 한 데는 없고, 許[허]판수의 親[친]였었다 하였으니, 常人[상인]으로 한 것이다. 어느 冊[책]에는 어느 高官[고관]이였었다 한 데도 있는데, 이것도 階級性[계급성]의 微妙[미묘]한 心的[심적] 反映[반영]이리라 生覺[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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獄中花[옥중화]
 
 
33
普通[보통] 春香傳[춘향전]이라면 이것을 말하는 듯하다. 柳致眞氏[유치진 씨]의 春香傳[춘향전] 脚色[각색]도 이 冊[책]에 依[의]한 것 같고, 長赫寅[장혁인]씨의 『新潮[신조]』에 실인 것도 亦是[역시] 이것을 臺本[대본]으로 한 듯하다. 揷畵[삽화]도 여기 있는 것을 갓다가 그대로 실이인 듯하다.
 
34
이 春香傳[춘향전] 亦是[역시] 前半[전반]보다 後半[후반]이 낳다. 前半[전반]이 낳은 春香傳[춘향전]은 <朴氏[박씨] 春香傳[춘향전]>뿐인 듯하다.
 
35
이 春香傳[춘향전]은 石[석]과 玉[옥]이 한 곳에 석이여 된 듯한 感[감]이 있다. 卽[즉] 좋은 데는 大端[대단]히 좋고, 좋지 못한 데는 大端[대단]히 좋지 못하다. 卽[즉] 階級性[계급성]이 아조 尖端[첨단]을 것는 銳利[예리]한 곳도 있으면, 또 一方[일방] 아조 反動的[반동적] 妥協的[타협적] 消極的[소극적]인 곳이 있다. 그럼으로 나는 이 春香傳[춘향전]을 다른 春香傳[춘향전]과의 關係[관계][급] 位置[위치]를 다음과 같치 본다. 처음에 翰南書林版[한남서림판][등]이 있고, 그 다음에 黃氏[황씨] 春香傳[춘향전]이 있고, 그 다음에 이 獄中化[옥중화]가 있고, 그 다음에 古本[고본] 春香傳[춘향전]과 朴氏[박씨] 春香傳[춘향전]이 있지 않었나 한다. 이 것은 勿論[물론] 想像[상상]에 不過[불과]하며, 아무 論證[논증]할 證據品[증거품]을 가지지는 못하였다. 그러나 春香傳[춘향전]이 처음에는 貴族的[귀족적] 兩班的[양반적] 封建的[봉건적]이였었다가 次次[차차]로 民衆化[민중화]하여 常民的[상민적], 反封建的[반봉건적]으로 發展[발전]하여 나려왔다 보면, 나의 想像[상상]이 아조 根據[근거] 없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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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韓南書林版[한남서림판], 漢文本[한문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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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黃氏本[황씨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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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獄中花[옥중화], 獄中佳人[옥중가인], 日鮮春香傳[일선춘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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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古本[고본], 朴氏本[박씨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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勿論[물론] 이 外[외]에 여러 가지 寫本[사본]이 있을 것이라, 이 사이에는 次次[차차]로 서로 緊密[긴밀]한 關係[관계]가 더욱 잘 說明[설명]될 것이나, 卽今[즉금] 나에게 있는 것으로는 大槪[대개] 이처럼 나누어 놋는다.
 
 
41
文章[문장]은 漢文[한문]이 퍽 만히 석기여 있으나, 大體[대체]로 순수하게 나려가 있다. 그러고 時日關係[시일관계], 季節關係[계절관계]도 比較的[비교적] 矛盾[모순] 없이 나려갔으나, 勿論[물론] 嚴密[엄밀] 明白[명백]한 程度[정도]에 이르지 못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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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爲先[위선] 처음에 ‘訂正九刊[정정구간]’이라 하고, 또 ‘春香歌演訂[춘향가연정]’이라 하였으니, 이 原本[원본]은 이것과 多少[다소] 달었으리라 生覺[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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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꿈에 梨花[이화] 桃花[도화] 두 가지를 든 仙女[선녀]로부터 桃花[도화]를 받고 春香[춘향]을 나어 後[후]에 李道令[이도령]과 緣分[연분]이 있는 것을 여기서 複線[복선]을 만드러 놋는 것은 매우 巧妙[교묘]한 手法[수법]이다. 그러나 이 手法[수법]은 다른 古代小說[고대소설]에도 흔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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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어미 妓生[기생]이나 根本[근본]잇다 ― 이것은 가장 兩班官僚[양반관료]의 씨가 優秀[우수]하여, 後[후]의 春香[춘향]이가 그러한 貞烈[정열]을 세우는 것도 그 씨가 兩班[양반]의 씨이기 때문이라 하는 階級差別[계급차별]의 合理性[합리성]을 主張[주장]하는 者[자]의 不外[불외]하다. 이 点[점]은 이 春香傳[춘향전]의 ‘石[석]’이 석기엿다는 理由[이유]의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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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졀놈발이 兩班[양반] ― 이것은 嚴肅[엄숙] 一貫[일관]한 兩班[양반]에 對[대]한 一嘲笑[일조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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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鴈隨海[안수해] 蝶隨花[접수화] 蟹隨穴[해수혈] ― 이 말은 無識[무식]한 房子[방자]를 嘲笑[조소]하는 한 手段[수단]으로 씨여진 것이다. 卽[즉] 房子[방자]가 이것을 辱[욕] 먹은 양으로 알고 傳[전]하는데, 無知[무지]의 悲劇[비극]이 演出[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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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서로 먼저 옷을 버서라고 하는데 ― 여기에 多分[다분]의 에로味[미]를 느낀다. 그러나 여기서 一步[일보]를 나가 自然主義[자연주의] 作家[작가]처럼 大膽[대담]한 性[성]의 內面[내면]을 暴露[폭로]함에는 朴氏[박씨] 春香傳[춘향전]을 기달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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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賤妾[천첩]으로써 春香[춘향]을 定[정]하여 버리면 後[후]에 李道令[이도령]이 正室[정실]을 定[정]할 것은 事實[사실]이며, 딸어서 階級的[계급적] 差別待遇[차별대우]는 뿌리 깊이 백히여 있다. 이것이 그 때의 通例[통례]이니가 그러하지 하여버리면 勿論[물론] 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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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돈 三千兩[삼천냥], 白米[백미] 百石[백석], 衣次[의차] 언져 純金[순금] 三作[삼작]을 李道令[이도령]의 母親[모친]이 春香[춘향]에게 주었다 하는 것은 誇張[과장]도 엄청난 誇張[과장]이나, 임슴직한 일이다. 이것은 다른 春香傳[춘향전]에는 나오지 안는다.
 
50
(50) 卞學道[변학도]를 一代豪傑[일대호걸]이요 風流男兒[풍류남아]라 하고, 好色[호색]을 그저 한 缺點[결점]이라 하는 곳에 極[극]히 貴族的[귀족적] 兩班的[양반적] 階級中心的[계급중심적]인 思想[사상]을 隱然中[은연중]에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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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돈 三兩[삼냥]을 春香[춘향]을 받어 셋이 나누었다고만 하고 그것을 원에게 밫이겠으니 容捨[용사]해 달나는 데까지는 일으지 못하였다. 이것은 朴氏本古本[박씨본고본]이라야 비로소 나오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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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春香[춘향]은 卞學道[변학도]도 사람이요, 自己[자기]도 사람이라 生覺[생각]하여 同一[동일]한 位置[위치]에 自己[자기]를 노으랴 하나, 卞學道[변학도]는 처음부터 春香[춘향]을 娼女[창녀]라 하여 自己[자기]의 享樂物[향락물]로 보니, 여기서 根本的[근본적]인 立場[입장]의 差異[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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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有夫女[유부녀] 强姦罪[강간죄]는 같은 兩班間[양반간] 같은 常人間[상인간]에서나 成立[성립]하지, 兩班[양반]이 常人[상인]을 强姦[강간]한다고 그것은 罪[죄]로 되지 안는다. 왜냐하면 强姦罪[강간죄]가 成立[성립]되기 前[전]에 常人[상인]이 兩班[양반]의 命令[명령]을 듯지 않었다는 罪[죄]가 먼저 成立[성립]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如何[여하]튼 春香[춘향]이가 受刑[수형]받는 이 場面[장면]은 이 春香傳[춘향전]의 가장 階級[계급] 對立[대립] 銳利化[예리화]를 보여주는 조흔 대문, 즉 ‘玉[옥]’의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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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이 꿈의 一幕[일막], 卽[즉] 中國[중국]의 舜[순]의 皇后[황후] 娥皇[아황] 女英[여영]에게 맛나는 대문. 儒敎的[유교적] 兩班的[양반적] 道德[도덕]을 合理化[합리화] 식히랴는 神秘[신비]한 手段[수단]의 不過[불과]한지라, 아모 必要[필요] 없는 대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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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새파란 졀문 兩班[양반]이 나 만흔 總角[총각] 보고 해라 하는 것은다만 한가지 理由[이유], 卽[즉] 兩班[양반]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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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 여기 나오는 農夫歌[농부가]는 너무나 漢文句式[한문구식]이다. 事實[사실]에 있어서 이러한 農夫歌[농부가]를 불느는 農夫[농부]는 없을 것이다.
 
57
(111) 여기 農夫[농부]들의 描寫[묘사]는 이 春香傳[춘향전]의 조흔 대문의 하나다. 民衆意識[민중의식]을 鼓[고]츄하는 傾向[경향]이 없지 안타. 아니 武力[무력]으로 腕力[완력]으로서라도 卞學道[변학도]를 懲罰[징벌]하려는 그들의 言句[언구]에는 多分[다분]이 爭鬪的[쟁투적] 意志[의지]까지 들어 있다.
 
58
(141) 下人[하인]들은 傷[상]치 말게 하고, 守令[수령]들만 혼을 내키라는 데에 不正[부정]한 行爲[행위]는 上官[상관]에 있고 下人[하인]들은 根本的[근본적]의 것이 없다는 常人[상인] 階級[계급] 護擁[호옹]의 傾向[경향]이 濃厚[농후]하게 나난하였다.
 
59
(146) 數百名[수백명] 寡婦[과부]가 모혀 御史[어사]에게 訴[소]하는 場面[장면]도 民衆意識[민중의식]을 고츄하는 대문이다. 卞學道[변학도]의 罪[죄]가 크냐, 春香[춘향]의 罪[죄]가 크냐 論亂[논란]하고 李夢龍[이몽룡] 그 녀석부터 잡어다 處致[처치]하여야 한다는 結論[결론]을 나리는 데에 이 春香傳[춘향전]의 조흔 句節[구절]이 있다. 卽[즉] ‘玉[옥]’의 하나다.
 
60
(153) 春香母[춘향모]가 本官[본관]을 擁護[옹호]하는 대문은 침 뱉어내버릴 대문이다. 이런 微溫的[미온적] 態度[태도]가 또 어데 있느냐.
 
61
(154) 自己[자기]의 變身[변신]하고 단이는 것이 脫露[탈로]될가 念慮[염려]하여 房子[방자]를 속여 獄[옥]에 가둔 것은 手法[수법]으로는 大端[대단]히 巧妙[교묘]하나, 人間[인간]을 手段[수단]으로 쓰는 点[점]. 그리 좋지 못하다.
 
62
(155) 卞學道[변학도]를 그의 好色[호색]으로 英雄[영웅] 烈士[열사]에 比[비]하여 말하는 李道令[이도령]의 言辭[언사]는 똥뗑이만도 못한 말이다. 여기에 양반은 서로의 利害[이해]을 一致[일치]한 点[점]이 있음으로 兩班[양반]을 하나 徹底[철저]히 懲罰[징벌]하면 結局[결국]은 兩班[양반] 全體[전체]가 懲罰[징벌]되게 될 것으로, 이러한 小說[소설]에서일지라도 一定[일정]한 限度[한도] 以上[이상]으로 그 兩班[양반]을 懲罰[징벌]하지 못하낟. 李道令[이도령]은 兩班[양반]이다. 卞學道[변학도]도 兩班[양반]이다. 한 개의 사람의 生命[생명]이 다러날 번한 事件[사건]도 그들 兩班[양반]에게는 한 우슴거리의 지나지 안는 것이다. 이 대문은 이 春香傳[춘향전]의 가장 좋지 못한 대문이다. 卽[즉] ‘石[석]’이다.
 
 
63
春香傳[춘향전]에서 (朴氏本[박씨본])
 
 
64
(p3. L) 방자놈 술 부어들고 도럼님 우리두리 평발은 일반인즉 먼치 차져 먹으면 엇더오니 식 네나이 몃살인고 소인의 나이 열일곱살가옷시오 이놈 가옷시란이 유월이 일이요 그리면 날보덤 일년가옷시 먼져로고나 지금문 레로 먼져 먹으라 일〃〃부일을 진케 먹은후의…….
 
65
(p7. L) 도렁이 그말을 듯고 졍신이 황홀여 이 방야 네말 그러면 창기가 분명니 번보면 엇더야…
 
66
(p7. L) 나을 살여쥬면 년슈로 갈데이다. 어셔밧비 불너다고 방놈 엿오되 도런님 그려시오 반상분의 벌이고 형우졔공옵시다 도런님 욕심의 계관여 그랴주마 그리면 날범덤 손아니 날더러 호형오 니도영 그 말 듯고 이 이거슨 소조로다 을츅갑 엇더니 방놈 도라날여 반심을 못발리고 외입이란 무엇시오 실커든 고만두오 도런님 긔가막혀 말이지 난즁다 이런쥴 알아더면 모년이나 여볼걸 쳔쳔지 못슬놈아 이닥지도 조로는냐 방놈 리치며 다시는 말을마오 니도령 급한마음 쥭으면 슈냐 방야 네형님 방놈 도라셔며 우 아오냐 니도령 무안나 인졔어서 불너다고……
 
67
(p8. L) 츈향이가 놀나 츄쳔쥴의 둑여날여와 눈흘기며 욕을되 고 막칙라 졔미씹 씹으로 열두다셧번 나온년셕 누은 어름의 잣바진 경풍 쇠누갓치……
 
68
(p10. L) 도런님이 인물이 일이요 …… 승품이 호탕여 네갓튼 게집아희 이번의 건너가셔 쵸친물엄을 든후의 물면쥬 속것가을 실젹궁 여다가 왼편볼기의 붓치이영 이 원거시 모도 네거시오 나도 네덕의 소년슈로나 한번여 보고나 츈향이 는말이 네말은 좃타마는 남녀유별거든……
 
69
(p11. L) 이번길의 틀어지면 너의당 잡아다가 셩장치고 장쳐셔 착가엄슈 할터인즉 오거든 오고 말거든 말어라 리고 도라셔며 나는간다 을너메니 츈향의 약마음의 방야 말조곰 듯고가거라……
 
70
(p12. R) 방놈 갈입흘 올니면셔 츈향 바드시요 도령 바다보니 글너히 씨여고나 기러기안 나뷔졉 게 비둘기구 을젹어고나 이리보고 져리보되 물이을 모르다 방놈 바다들고 문장이라 일컷던이 글네을 모로시요 이거슨 무슨요 기러기 안다 소인은 무식니 육담으로 알외이다 물본 기러기 물보고오라는 안요……
 
71
(p14. R)  희니 만면여 네 거긔안소 안지라면 안지요 문낫네 문낫지요 무던지 무던지요 자네 뉘말인지 알고 답나 글셰요 이람 혯답을 엿네나 우리아희 말일셰 예 장위다……
 
72
은업셔 못다 가갸거겨 가기야 가지마는 거러가기 어러워라 방놈 달녀들며 언문을 우거든 물이을 둘어보오 어듸 일거보아라 가갸거겨 가이업슨 이내몸이 거지업시 도야고나……
 
73
(p19. L) 기상의집 가는길의 우리두리 평발인즉 방라고 말르시고 일홈이나 불너쥬요 그리마 네일홈이 무어시냐 일홈이 몹시 그복지요 소인의 셩은 말으시오 셩니 무어시냐 벽셩이지요 무어시냐 아가요 셩도 고약다 일홈은 무어시니 버지요 그놈 셩명도 고약도다 양반이야 부루든야 놈일다 여보 도련님 말삼 들어시오 구셩명여 불너쥬시면 모시고 가련이와 방라고 부를테이면 도련님이 혼자가시오 …… 방야 오날밤만 셩명을 곳쳐부르면 엇더냐 되지못할 말을마오 아무리 상놈인들 변명역셩이 될말이요 갈터여든 혼가오 일아츰의 방으로 만납시다 치고 도망니 이도련님이 황망여 죠차가며 …… 즁얼〃〃는 모양은 혼보기는 앗겁다 도련님이 각되 방야 부루면 더군단아 안되고나 셩명을 부루자니 난즁여 못데 니런놈의 셩명도 셰상의 잇나 밤은졈〃 깁허가고 일이밧버할슈업다 한번만 불너보 가마니 시험것다 아버지 크게야 불룰슈잇나 몹솔놈의 셩명도잇다 하일업시 불너보 아버지야 방놈이 쎡나셔며 우 도련님 긔가막혀 쳔의 몹술노아 이닥지도 몹시 속이는냐 작난말고 어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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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3. R) 츈향어미가 놀나 너는  누군야 방의 〃요 올치 뇨년의 씹다리을 둘너메고 나온년셕 작년의도 도복흘 터가던니 두년셕이 왓고나 여보 둘지말고 남의말죰 들어보오 말이 무슨 말인니 오날〃 방도련님 모시고 …… 져의리 군우고 광나셔 가기로 달니고온 일니지 언늬바삭의 아들놈 욕먹으러 왓쇼 고년니 아지도 못고 욕만 더럭〃〃 여가오 츈향어미 말듯고 잔도치는 말니 방〃 고두쇠냐 어둔밤의 몰나고나 가너의 어먼니와 졍동 갑일다 노야지말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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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4. L) 엇지되는 일까요 네가 모로지 알이 쵼슈을 일너쥬마 네게면 근오라비 맛누의 시아반이 큰아들의 외죠부 숀회다 날노면 오라번이 길회다 원당근당 모도면 도합니 일십여쵸일다 갓가니 게쵼면 복칠 쵼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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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 여가며 횡셜슈셜 잔쇼리로 밤을 오러고 나니 도령이 민망여 츈향어미을 려들 눈치도 모로고 져왼슈을 우는데 니도령니 의여 두숀으로 을잡고 고야 쇼쇼을 지르면셔 좌불안셕 는고나 츈향어미가 거불여 니거시 왠일인가 광난인가 회츙인가 이질곱질의 쳥심환을 여라 슈환반을 드려라 강차을 달여라 곱피흘여 너흐되 일호동졍 읍셔고나 츈향어미가 겁을여 〃보도련님 졍신려 말죰게 니젼의 알튼 본병인가 각금〃〃 그러여 무슨냑을 쓰오릿가 냑머어 쓸업지 그리면 엇지가 젼보텀 으증이 나게도면 〃헌 를면 돌이는데 여보 그리면 관게가 나 맛여보셰 그만두게 쓸데업데 늘근이는 쇼합읍데 츈향어미 눈치알고 어허닌졔 알게고나 늘거지면 쓸업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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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5. R) 양인이 다졍니 년로 여보 졋가도 만지면셔 람간 다녹는다 츈향이가 밀며 어요여보 간지럽쇼 망영이요 쥬졍니요 일가라던이 〃시오 일가라도 무쵼을 관계치 안니다 각긔 일위보 츈향이 괴좌여 엿오되 도련님 말은 좃쇼만은 도련님은 귀공요 쇼년은 쳔기온니 지금아즉 욕심으로 글이져리 셧다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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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6. L) 는 간쥬인이라 엿시니 너먼져 버셔라 도련님 말슴올쇼 쥬인이 시기는로 라는 말인이 도련님이 먼져 버스시오 츈향아 조흔슈가 닛다 슈 〃기 여보 지는람니 먼져 벗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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츈향아 람 쥭고나 어셔 먼져버셔라 츈향니 노야라고 벽을 안고 도을 다 니도령니 무안여 이 츈향아 노야는냐 이리오게 셤〃셰요 얼셔안고 이리오게 츈향이 리치며 어요여보 듯기실쇼 아모리 쳔기라고 그지도 무레오 니도령 는말이 무말 노얏는냐 잘못걸 일너다고 츈향이 돌아안져 여보 도련님 들어보오 남가녀혼 쳣날밤의 실낭신부 셔로만나 금슬 우지 질길의 신부을 볏기랴면 큰머리 화관족도리 금봉월귀탄 벗겨놋코 웃져구리 웃치마 단속것 바지 글너 볏긴후의 신낭니 나종벗고 신부을 안아다가 이불속의 안고 누어 속〃것 글너 엄지발고락 심을쥬어 집어발치로 미쥭〃〃 밀쳐놋코 운우지낙이 좃타는데 날더러 숀슈 버스라니 반지분의가 잇소 이다지 셜게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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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8. L) 너고나고 누어시니 조흘호 비졈이요 질공 흘들요 이 츈향아 이거시 왼닐인야 하눌이 돈만고 이 얌을 돌고 인경니방울만고 남문니 바눌군녁만고 졍신이 왓다갓다니 아모랴도 야단낫다 바탕 바슌후의 츈향이 도련님 을 슬〃 만지다가 이 나을 아들고 즁아〃〃 와라 상졔야 만녀라 손톱의 올너녹코 너을쥭어 보슈 나는 아로 물을고 너는 우흐로 피을아 약신 도련님이 견딀슈가 잇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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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46. R) 팔십먹은 이늘근이가 그나 길을젹의 금지옥엽가치 고이길너 젼후의 의탁고 일구월심 일던이 무남동녀 쳘모로는 어린아희 역 야다가 년결약 던이 일년이 못도야 이별말이 왼말인가 이거 양반의 졔요 오입 도레요 게집의 졉이요 몃을 망쳐놋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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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48. R) 이도령은 츈향이 다시보랴 고 츈향의집 차져가이 집은 텅〃 비엿는데 쳥리 리치고 반겨랴고 달여든이 너의쥬인 어듸가고 나온쥴을 모로난야 기라 는거시 쓸가 바이업다 만날졔은 쥭 다가셔 날졔는 쓸업다 나는져을 못이져셔 급길의 왓건마는 물고 독거슨 창기밧게 다시업다 ……
 
83
창울졔 춘향모가 나온다 에라이년 변시럽다 이별도 남달으다 기이라 는거시 이별거기 늑는이라 나도쇼시 구실졔 부을 셰량이면 숀락어 압퍼 목셰다 압문으로 불너들여 뒤문으로 숀짓되 눈물은 컨이와 코물도 안나더라 쳣랑 쳣이별은 그란니라 로오는 신관졔 인물도 일이요 세간이 안갑부오 …… 어셔될〃 들어가 져러면 녈녀될가 우은입의 오죰이나 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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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54. R) 신관이 공늘 랑니면 환젼결 물은후의 공을 는거시 아니라 우션 기졈고 먼져라 고 후불너 분부되 기도 안둘여놋코 졍고라 니 관쇽들이 공논되 황아리 가져왓다 호이 기도 안들여 놋코 례로 호명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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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노령이 나온다 이 일변슈야 왜야 이 이변슈야 왜야 걸녀구나 걸이 단니 츈향이가 걸여구나 올타 잘도엿다 그년의 게집아희 양반셔방 엿다고 일곱락 군복리 알기을 우슈이 알고 도고한쳬 무셤던이 우리입도 등의 걸여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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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58. L) 놈는 업들여 코을골고 놈은 쇼을 는데 밤낫구실은 단이야 집안의 먹글거시 인나 닙불거시 인나 여보게 마누라 어물젼의 가셔 북어나 셔 겨란풀고 말건국 그릇 톡〃이려 곳쵸갈노 만니너어  그릇 가져오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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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59. R) 쥭지 안이고 병드러 누엇는데 졍말며 돈냥 쥬읍데다 그 돈의셔 슐 안니먹엇쇼 두양은 쇼인등 가지고 셕양만 밧칠터인즉 그만두오 놈니 〃논호기로 졍이면 안진놈이나 션놈이나 갓치먹지 닥다리 분을 단말인냐 고만두어라 그러키로 년지가 죳타는 거시지  어이업셔 져놈들 큰칼씨워 옥고 츈향밧비 아드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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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60. L)  호령되 져년을 미의 쳐쥭일터인즉 다짐바리와 형이((귀가 먹엇다)) 눈치로 남의말을 알아듯진 못고 졔의로 공갈되 여보아라 너는 어이 년으로 젼결은쇼즁이 별공남이여던 죵불거납니 엇지 일인고 불일로 밧치되 만일 거납는 페가 잇시면 맛고 갓치렷다 ……
 
89
(p63. R) 사 호령되 요연 인졔도 슈쳥거 못헐가 츈향 독눈을 발오고 여보 사이면 션치 거시 셩을 사랑고 공사을 발오야 목민는 도리지요 음을 본을바더 치는거스로 쥿을니 다셧만 더마지면 쥭굴터인즉 쥭거덜낭 사지을 져여 굽거나 지지거나 가진양염의 쥬무르거나 잡슈시고 십푼로 잡슈시고 며리을 버혀다가 양셩 보시면 미당낭군 만나소 어셔밧비 쥭여쥬오 고년이 독다 가 람 아먹는 것 보왓는냐 져년 큰칼씨워 옥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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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64. R) 져람보게 셰 의고 란이 누구야 굴둑 아들인가 셔울 니셔방일셰 오호 골 니셔방이로고 다져 져문날의 무일노 차져왓쇼 셜운말 들어보오 금셔온 옥셤이는 신관 슈청들어 논열셤직이 밧보름갈리만고 져의 아번이 슈군관 오라비 관쳥고 셰간집물 장만고 호강이 뭇데 츈향의 짓슬보오 구관졔올 못이져셔 슈졀인가 쳥졀닌가 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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