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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춘풍전(李春風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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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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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春風傳[이춘풍전] 이춘풍젼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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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이라. 잇에 셔울 곽셕골 한사람이 잇씨되 셩은 이(李)요 명(名)은 춘풍(春風)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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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풍(春風)의 본심(本心)이 허랑(虛浪)야 친구벗님 작당(作黨)하야 주야로 일삼으며 투쳔(鬪牋) 장긔(將棋)와 쳥누미색(靑樓美色) 고흔 계집으로 더부러 놀기만 일삼으니 잇에 춘풍안 졔 가장(家長) 춘풍다러 이른마리 청누의 잡놈 행실(行實)본을 부 보지 마옵시오. 이러처로 긔결하되 춘풍(春風)이 안니듯고 졔안 지지며 하는마리 졔(계)집이 어니알나 내말을 드러보라. 압집 다갈쇠 한잔술을 못먹어도 남의집만 생전살고 뉵십(六十) 총각 박노미는 졔집질 안이되 종노(鐘路)의셔 굴머죽고 관사 장사는 투쳔장긔 안니하되 천여석지니 전답(田畓)가치(까지) 아울러셔 다 파라먹고 비럼박이 졀로되아 여긔져기 걸(丐乞)하니 일로두고 볼작시면 투쳔장긔 안니되 잘사나난 법 업니라. 말을 둘(들)으라. 술작먹 이(李太白)은 일일슈경삽(三百杯)되 님사(翰林學士) 하여잇고, 긔도산의 사안(謝安)니 진나라 졍싱(政丞)되고, 장긔일슈 유말니는 만고(萬古)의 유면(有名)니, 일로두고 볼작이면 투쳐장긔와 쳥누미색은 장부의 일이라. 나도 일려하야 억만고(億萬古)의 유면(有名)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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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쳐로 이으(르)면서 과쳔션(改過遷善) 아니듯고, 어진안 두다리며 마리, 돈을써도 내복(福)니요, 쳥누출입 내복이라. 네가 워이 말유(挽留)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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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쳐러 지던니 가세가 졈졈 쇠(衰敗)야 조셕(朝夕)이 나계(難計)로다. 그져야 말업셔 졀(決斷)코 안젼(前)의 사예(謝禮)되 농아마오 농아마오 우리김씨(金氏) 아 마음을 집슴(執心)하야 각금 시이작비(是而昨否)니 지셩으로 치사로쇠.  말 들러보소. 우리 살슈 젼니업 어이야 사라날가 오날보텀 가중사(家中百事)을 다 자의계 긔니 님으(任意)로 치산(治山)야 으슥(衣食)니나 부쳐보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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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풍(春風)안 말리 아십소 이소리. 그런말 마옵소. 젼의 보모조업(父母祖業) 수천양(數千兩)을 쳥누즁(靑樓中)의 산진(散盡)고 일후의 질삼야 약간젼양(若干錢量) 나난거실 주여 안씨그(쓰기)로 단단이 걸단(決斷)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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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풍이 이른마리 올타하고 지필(紙筆)을 내여둘(들)고 수긔(手記)을 얼픗 써씬(썼으)나 그 수긔여(에) 하여씨되 수긔사설(手記辭說) 모연모월모일의 술인(室人)금씨(金氏) 전 수긔(手記)라. 우수긔(右手記) 사(事端)은 아역(我亦) 소시(少時) 방랑지인(放浪之人)은로(으로) 불쳥술인(不聽室人) 긤씨지언(金氏之言)하고 조업(祖業)수쳔금(數千金)을 산진어쳥누즁(散盡於靑樓中)니 회셕사이막급(悔昔事而莫及)이라. 일후 가중사(家中百事)을 지부어술인금씨(▣▣於室人金氏)거온(늘) 김씨치산지물(金氏治山之物)을 슈유쳐금지(雖有千金之事)라도 차김씨지(此皆金氏之財)라. 가부(家夫) 이춘풍(李春風)은 닐푼젼(一分錢)과 닐두곡(一斗穀)을 불부착슈지의(不復着手之意)로 셩슈긔(成手記)거온(늘) 닐후의 약유이단지폐(若有異端之弊) 직지차수긔(卽知次手記)로 고관변정사(告官邊定事)라. 수긔쥬(手記主) 지필(執筆) 가부(家夫)의 이춘풍(李春風)은 착명(着名)니라. 준니 춘풍아(안) 니른마리 아십소 수긔가 말가. 지차수긔(持此手記)로 고관변졍사(告官邊定事)라 여씬들 아물리 허랑다고 가장을 가장을 고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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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풍이 그말듯고 후록(後錄)의 하여씨되, 차역(此亦) 중의(▣▣) 금씨(金氏) 삼는 불슨지단(▣▣▣▣) 고(故)로 징(正)이 비부지저라(非父之子)라. 후록(後錄)을 여준니 춘풍안 수긔바다 품에넛고 니날부텀 침자질하여 은(온)가지로 품을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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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푼밧고 씨버선과, 돈밧고 지보션, 두돈밧고 삼(汗衫) 짓긔, 셔돈 밧고 뉵짓긔, 닐곱돈 밧고 장옷짓기, 아옵돈 맛고 자 뒤비기, 양밧고 돕지 뒤비기, 양한돈밧고 금침기, 양닷돈밧고 셥옷뒤비기, 두양밧고 바지뒤비기, 셕양밧고 관 짓기, 니러쳐로 침자질 주야으로 심(힘)쎠니 오룩연(五六年)이 다 못하야 가셰가 졈졈 요부(饒富)고, 의식이 풍요(豊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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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풍이 아(안)덕(德)의 관방으복(冠網衣服) 좃거고 고랑진미(▣▣珍味)을 함포(含哺)니 니놈  맘난다. 호죠(戶曹)돈 이쳔양을 십닐의 어놋고 자칭 방물군자(博物君子)라 고 펑양(平壤)강사 간다니 춘풍아(안) 이말듯고 겅(大驚)야 춘풍아희(안) 리안자 이른마리 말을 들어보소. 어론이젼의(어른이전에) 부모조업 수쳔양을 쳥누즁의 산진고 그싸여사(▣▣▣▣) 오면을 션쳐로 물젼나소(▣▣▣▣)이 니 펑양장사 가지마오. 펑양물졍 둘(들)의으니 산쳔이 광활하고 닌물이 수려야 분벽사창(粉壁紗窓) 쳥누미 단순호치(丹脣皓齒) 가다듬고 창가소부(娼家笑婦) 고흔 졔(계)집 교(嬌態)야 마자드려 혀랑고 돈만 사람을 얼우고 눈다 펑양장사 가지마오. 춘풍이 일은말이 나도 한 사람이여던 니십젼에 수쳔금을 비(費財)도 지금 생각면 달긔 칭양(測量)업 쳔금(千金)을 산진환부(散盡還復來)라. 옛글의 닐러신니 들 매양 그러할가 수니(이)가셔 단여온(옴) 날을 부 조심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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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풍아(안) 리른마리 여보시오 들어보소. 니젼치시(以前致敗時)여(에) 닐푼젼(一分錢) 닐두곡(一斗穀)을 부부착슈지의(不復着手之意)로 비부지라(非父之子)라 수긔하여시니 그여(에) 니져가. 의식(衣食)을 계 밋고 가만이 안자먹고 부 펑양 가지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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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풍이 대로하야 비부지(非父之(子))라 욕다고 어질고 착 안 머리가닥 휘휘친친 가마잡고 두다리며 하마리 장부 쳘리원경(千里遠徑)의 큰 일을 경영고 타도타관(他道他關) 장사가 요망 졔집이 웬 잔말리 닛다 고 닐(이)리치고 저리치고 온가지로 친 연후의 집안물 오양을 가쳠(▣▣)으로 슬려(실어)니 불상하다 춘풍안 아물들 무가하(無可奈何)라. 닛(이)여(에) 춘풍이 호조 돈 니쳔양과 집안돈 오백양을 여 술고(실고) 니(이)날 발(發行)할졔 말 열셰필을 률어(▣▣)술(실)고 금안준마(金鞍駿馬)의 반부(▣▣) 당졍(端正)니 지여 호피(虎皮) 도듬(▣▣) 노피 녹고(놓고) 산호편(珊瑚鞭) 쳐모라 의기양양 러갈졔 안주박쳔 바라보니 조산봉 졔산(諸山)은 운중(雲中)의 소사닛(잇)고 만학쳥봉(萬岳天峯)의 운(白雲)니 어리엿다. 골골에 흘으물 폭포쳥파(瀑布靑波) 셔리지고 슈양(首陽) 쳥마산(山) 물우의 소사 자오산(▣▣▣)을 다다른니 구십춘광(九十春光) 조흔 라. 오(온)갓화쵸 만발고 물님비조(鬱林飛鳥) 믓싸(새)둘은 농춘화답(弄春和答) 을 지여 쌍쌍이 놀라들졔, 편을 바라보니 환운(▣▣) 져리 황금갑옵(옷) 처닙고 셰유령(細柳嶺) 든니 그도 역시 구경니요.  져펀 바라본니 쑥싸(새) 라든다. 이산의 가도 쓕꾹 져산의 가도 쓕 쓕 라든니 그도 역시 귀경니요.  져펀 바라보니 구시왕사(▣▣▣▣) 당상연(▣▣▣)의 연자(鷰子)도 라들고 농산앵무(▣▣鸚鵡) 등언어의 무공작(鸚鵡孔雀) 라드니 그도 역시 귀경니라. 새소라여(래에) 귀가  속의 눈이 암암한데 소상강(瀟湘江) 긔러긔 동졍호(洞庭湖)을 차자들고 운명대(雲明臺) 구름 닐고 월양봉(鴛鴦峰) 달돗다. 닐모셔산(日暮西山) 져문의 펑양감영 (平壤監營) 다른니 산쳔은 영닌(▣▣)고 강슈(江水)은 황유(荒流?)로다. 닌물리 번셩과 닌가 화려미 핑의 쳐은(처음)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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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여 춘풍니 여긔져긔 두로단여 주닌을 졍랼졔 남문안 달여들러 시졍(市井)을 얼풋지 직사(▣▣) 동펀(東便)의 주인고 열셰필 실은 돈 다 여드러놋고 니삼사일 유슉(留宿)며 니(이)것져것 물졍을 듯보던니 일일은 심신니 살난야 난간의 비겨안자 그 압풀 살퍼본니 집치예도 족커니와 그 집주닌 뉘실런고. 평양명긔 추월(秋月)리라. 나흔 니팔(二八)닌오 셩외 셩 호궐(豪傑)니며 팔도지닌(人) 모든 할양(閑良) 면(번)본면 자물쎠고(財物쓰고) 두면(번) 보사람 쳔금을 용여슈(用如水)요, 짝돈은 분가싱수(不可勝數)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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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 춘풍니 수쳔금을 실고와셔 뒤집의 주닌단 말을 추월리 얼풋 듯고 춘풍을 리랴고 벅계화홍누즁(碧桂花紅樓中)의 사창(紗窓)을 반고 춘일의장(春日衣裝) 고흔태도 칠헌금(七絃琴)을 무웁(릅)우의 녹고, 셤셤녹슈로 줄을 골 단장가(短長歌)을 희롱니, 닛에 춘풍이 추월의 거동을 얼풋본니 허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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져 춘풍이 본심을 어니(이)리. 니십젼의도 쳥누라면 괴(개)발의 덕셕니라. 춘풍의 거동보쇼. 관망의복(冠網衣服) 긥피고 츄월의집 차자갈졔 황(黃鶯)은 편편양유(扁扁楊柳)찻듯 봉졉분분(蜂蝶紛紛) 화초찻듯 중문안의 다다은(르)니, 닛여(에) 추월리 춘풍오 양을 보고 옥창을 반고 아 썩나셔셔 옥수나삼(玉手羅衫) 부여잡고 난간의 올나션니 집치러(레)도 휘황(輝煌)다. 삼간쳥 젼후퇴의 칭칭난간 걸여닛고, 방안치례 볼씨면 온갓 그림 부쳣. ××산 엄자는은 간의후 마다고 고×× 최 닙고 동강칠니(東江七里)의 박구로 벗실(을)삼아 낙씨×××경(景)을 역역희 글여닛코 진쳐사(▣▣▣) 도연명(陶淵明)은 ××令[령] 마다고 각 무여 추강상(秋江山)의 여놋고 쳔이환쥬(▣▣換酒) 경을 역역희 그려닛고, 삼군풍진(三國風塵) 요란졔, 한죵실(漢宗室) 유(劉)황슉은 와용션 보랴고 남양쵸당(南陽草堂) 풍설즁(風雪中)의 거름조흔 젹도마(赤免馬)을 덕덕 봣비모라 지셩으로 가난 경(景) 역역희 그려닛고, 홍문연(鴻門宴) 놉푼잔 장(項壯)의 칼춤니며, 번쾌(▣▣)의 달직닙(背達直入) 말 역역희 그려닛고, 셕강(采石江) 명월야(明月夜)의 시중쳔자(詩中天子) 나(李太白)은 포도쥬 케먹고, 물밋 지달을 사랑야 자부랴고 물밋 손넛양 역역 글여 온갓 화쵸 다 피엿다. 어쥬츅슈산츈(漁舟逐水愛山春)니 양안도화(兩岸桃花) 복삿과 창가소부불슈빈(娼家笑婦不隨賓)라. 동원도리(東園桃李) 오얏과 차문쥬가하쳐(次問酒家何處在)오. 목동(牧童)니(이) 요지(謠之), 살구 위셩죠우읍경진(渭城朝雨浥輕塵)니 긔사쳥쳥(客舍靑靑) 버들 화즁왕(花中王)의 목단화(牧丹花)여 능상오셜셜이(▣▣▣▣雪裏梅)며 향닐경의 촉규화며 진니 왜쳘죽 봉수화 귀경도 더욱 좃타. 엄실단좌(掩膝端坐) 연후의 추월이 거동보소. 부상()통(▣▣▣▣) 은수복(▣▣▣▣) 여짐간(▣▣▣▣) 푹 질게 맛추와 쳔은셜합(天銀舌盒) 열어녹고 지삼을 니셩푼(▣▣▣) 너허 졍동화로(靑銅火爐) 탄숫불 얼든 붓쳐, 옛소 잡수시오. 춘풍이 바다물고 추월다려 니른말리 나도 경셩(京城)의 장(生長)야 쳥누(靑樓)의 노든멋시(으)로 펑양의 려와셔 네의 헝용 잠본니 닌무 소연(更少年)리라. 가런금양(可憐今夜)의 숙창가(宿娼家)니 창가소부(娼家笑婦) 불수빈(不隨賓)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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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월리 염용미소(掩容微笑)고 엿오 멸고번절(멀고먼길) 와거셔 사쳐(舍處)을 뒤집의 여씨면 사오닐리 지가되 어니 그리 더드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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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살(言語辭說) 다바리고 추월리 니러나셔 주효를 치(차)릴젹의 동울상(東萊蔚山) 젼복(大全鰒)을 어식어씩 썰러여 문어 편포(片脯) 졋들려셔 춘풍압피 셥젹녹고 그중의 맛존 술로 한을 가득 부어들고 순을 반야 술을 권젹의 자부시오 자부시오 니술 잔 자부시오 닌을 각니 셰상니 가소롭다. 역여(逆旅) 갓튼 건곤의 부유(浮游)갓치 시려지면 닐장춘몽 그안닌가. 이몸 쥬거지면 황장복(黃腸木) 큰 널속의 은(隱釘)을 거러 소방상(小方牀) 압뒤줄을 열둘리 갈나메고 어옥 더옥 북망산쳔(北邙山川) 도라든니 찬바 송(松柏)속의 아무리 누어씬들 언의벗님 차올가. 나죽어도 니러니 불여쳔(不如死前) 닐주(一杯酒)라. 잡고잡고 자부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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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풍니 니러. 추월으겨 놀고가자. 노홍(▣▣)이 유시(▣▣▣)여 춘풍이 니러다. 추월으겨 놀고갈가. 도홍(桃紅)이 유시(▣▣▣)여. 춘풍이 더욱좃타. 노풍담(露白風淡) 국화시(菊花時)여 추월리 명낭다. 춘풍도 좃커니와 추월리 더욱좃타. 진실로 춘풍추월은 너고나고 둘닌가. 춘풍니 추월을 다리고 월짜운(月字韻)을 다라씨되 아미산월발윤월(蛾眉山月半輪月) 장안닐펀월졔명(長安一扁月齊明) 상추야월(上秋夜月) 니월삼월사월(二月三月四月) 다데지고 옥누(玉樓)은 쳥쳥(靑靑) 금풍(金風)은 가가노(家家露白) 장안(長安) 조흔 바람, 발근 추월 우리두리  누워 숑무삼경월(▣▣三更月) 여 나 춘풍니요 네 추월리라. 풍운(風字韻)을 화답되 ×슈의 북풍(北風)니며, 분슈(▣▣)의 회월풍(回月風), 윽야젹벅풍(▣▣赤壁風) 낙양셩니(洛陽城裏)의 견추풍(見秋風), 만국벙젼초목풍(萬國兵戰草木風), 니풍져풍 동남풍(東南風) 다데지고 니화도화(梨花桃花) 화(杏花) 만발(滿發)고, 곡조(谷鳥) 쌍쌍고 봉졉은 분분한니 니삼월(二三月) 죠흔 춘풍 분벅사창(粉壁紗窓) 조흔 방의 금닐지풍(今生一枝風)소. 네 추월이오  춘풍니로다. 니러쳐로 논니면셔 춘풍의 허ᄛ한 마음 장사은 젼니(전혀)닛고 이날부텀 추월과 한가지로 조흔 쥬효로 닐장취(每日長醉)며, 열셰바리 시러온돈 마음대로 남용(濫用)졔 간사다 져추월리 춘풍마음 짐잡(작)고 수쳔양 화젼(火錢)돈을 모도다 회리랴고 교야 죠흔 말로 니러쳐로 간쳔(懇請)졔, 보단(大緞) 남수쥬(藍水紬) 셔 주쇼. 져고리 여 닙. 온야 그리여라. 초록단(草綠大緞) 자지비단(緋緞) 수화주(水禾紬) 분홍주(粉紅紬)며 황져포(黃紵布) 져포(白紵布) 마포(麻布) 져포(紵布) 도 사셔주쇼. 온야 그리여라. 쳔만가지로 다쳥졔 허랑한 져춘풍이 추호 양가. 관 돈으로 날마닥 여줄졔 돈 니쳔오양니 얼나 질(길)을손야. 닐연(一年)니 졔우 지간니 열셰발리 시러온 돈 푼전(分錢)업시 다 써씨니 허랑 져 춘풍니 속졀업시 도야나. 도로여 추월의계 의식을 부치고자 되, 괘씸다 저 추월리. 춘풍물 다 취후의 의졀(誼絶)고 구축(驅逐)하되 이날부텀 셔방님말 아이고 여보쇼 이양반아 어로 가랴시요, 셔울로 가랴시요, 번화 창여(娼女)집의 오닛쎠 부지업쇼. 셩안셩박 호걸덜리 그보고 다라니 어셔가쇼 어셔가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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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갈노비 부족커든 세(▣▣) 보가쇼. 줌치 을 쎡으고 돈 두푼 여주며 가기을 쵹니 불상다 져춘풍 거동보쇼. 분마음 즁(撑中)나 무가라. 추월다려 이른말니 니아 추월아 네 들으라. 쳐은(음)의 와너와 원앙친(鴛鴦枕)의 두리누워 원불상니(遠不相離) 자고 산(泰山)니 양여(讓與)야 슛되고, 황슈(黃河水)가 잔잔(潺潺)야 셔로 나지마자. 지푼(깊은) 셰 져던 농담으로 가랴가 실담으로 가라가. 가란말니 워닌말고. 츄월리 니말듯고 홰를 여 이려셔 풍삭(▣▣)야 구박(驅迫)되 여보쇼 이사아 자놈 그말을 다시쇼. 장낭쳐 이낭여 동가식 셔가슉은 닌간가졀 로류장화(路柳墻花)갓턴 펑양긔 추월리 로쇠 — . 자놈 모로가 그러쳐로 핀(▣▣)며 춘풍을 등미러셔 말우아 치거늘 춘풍이 분중의 탄식여 심짓고 젼면 주츄밋 셔셔 일리절리 아무리 각되 경셩(京城)으로 가니 무명도강동(無面渡江東)니라. 쳐도 북렵고 친구도 쇼여며 졈(겸)야 막중국젼(莫重國錢) 호죠돈 니쳔양을 푼업시 올가면 금부(禁府)의 가두우고 중장(重杖)으로 두다리면 주글긔 슈업. 셔울노도 못갈테니 니일을 워이고. 고고 일이야. 낙동강(大同江) 집푼 물의 풍덩저 죽니 마 죽지 못고, 빗조흔 드칼로 목을질너 죽니 마합(아파) 못죽건. 고고 니일을 워이리. 펑양셩즁 걸닌(乞人)되야 여긔져긔 비자니 남녀노쇼(男女老少) 아동죠졸(兒童▣卒)업시 셔로보고 우실텐이 그리도 못테라. 고고 이일을 위이고 어로 가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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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고시 젼이업다. 추월다려 아물되 수업. 도로여 걸야 추월다려말리 추월니 말 들러보쇼. 어니그리 구박가. 자집의 도로붓쳐 물심바람 불심바람니나 고 다은(른)사환 긔뒤(두)면 나문밥 다쇼간의 주로 어더먹고 사환으로 잇씨면 그무신 관겨가. 사고 걸니 추월리 흘겨보며 마리 여보쇼 이사놈 자언어 못고칠가. 추월이 몰닐졍(沒人情)며 닐홈 다시 불을가. 집의 사환으로 잇씰나면 쳬면(體面)간의 못니 이러쳐로 충(▣▣)되 춘풍니 닐업다. 아무리 졀통한들 닐리되고 어이리. 앗씬말리 졀로나고 시요가 졀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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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풍이 이날보텀 물심바 불심바 불여사(生不如死) 가련다. 니러쳐로 이삼연을 지(낼)젹의 상토가 형용니 업고, 츄비(醜卑)과 러진옷 셩미 상걸님(上乞人)니요. 먹것도 더욱분타. 여진 부동긔미여 누름밥굽만뭇쳐 슉락도 안니준다. 아랴(래)셔 먹자니 불상다 져춘풍니 흐르니 눈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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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여 셩외셩 호걸더리 추월의 집 와셔 추월의 무룹베고 온갓주회 다 들여녹고, 온갓 흐롱(戱弄) 다젹의 춘풍이 아 셔셔 방안을 쎡 구머(버)본니 눈은 풍년(豊年)니요, 닙은 갑슐연(甲戌年) 니라. 졔신셰을 각하니 노가 졀로다. 고고 일리야. 이닐을 위이리. 도 경셩의 장야 니십젼의 쳥누중 왈자 벗님 작반(作伴)야 어여 미색으로 가무쏘(▣▣▣)의 수쳔양 허비고 호조(戶曹)돈 여실고 펑량의 나려와셔 추월의 셔방임되야 원불상니(遠不相離) 자고 집푼쎄(盟誓) 던니 니젼어약(言約) 간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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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은 어느고 동시월 앙민(▣▣)니라. 셜은 훗날니고 다져 져무(문)날의 상풍의 오 져그려긔 동졍호(洞庭湖) 들졔 바람 젹속의 젼젼불×(輾轉不寐) 니신셰 울고저 각니 장부 일편간장 구비구비 다썩다. 아셔라 훨 후리치고 북경장사 역광(譯官?)더라 당사슬(▣▣▣) 벌(빌)의쇼셔. 그물세 그물세 낙동강 동강 그물 — 슐잘먹고 고자할양 그물의 걸리쇼셔. 나지로 작당야 유분녀(有夫女)더(도) 통간놈과 호사(紗窓豪奢) 굴근 활양놈덜 걸리쇼셔 —. 양더리 셔로보고 의심니, 간사다 져추월리 마리 그놈 미친놈니다. 셔울 닛 말을 듯고 슐잔 부어준니 춘풍이 감지덕지(感之德之)야 치을 무슈니 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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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젹에 춘풍안 졔 가장을 단(百端)으로 만집(挽執) 되 춘풍이 아니듯고 펑양으로 후의 일어져(업서) 춘풍 도라오긔을 바라되 이저 사요연의 춘풍은 안니오고 풍편(風便)의 들리말 춘풍니 펑양의 여가셔 추월로 작쳡야 가자간돈 다 허비하고 비럼이 되야 불심바람 물심바 단마리 완연니 들이구나. 고고 니계가 원말닌가. 차마 셜어 못살것. 웨닌 사람의 실셩(失性)으로 삼계셔 화방(花房)잡연의겨 한번낭패도 어렵거던 타도타관 려가셔 낭패을 여구나. 어이야 가장을 경셩에로 다려와셔 호죠돈 다 밧치고 의식염녜 니고 부부화락 다시만나 말년동거야볼고. 각이 이러졔 그뒤집 김졍싱(金政丞宅)니 닛씨되 노감(老大監)은 쥭고 맛자졔 문으로 급졔야 직으로 할님옥당(翰林玉堂) 다지고 도싱지(都丞旨)묘(로) 잇지라. 거연의 펑양감사 부앙(▣▣)의 올시 영연(翌年)의 펑양감사 려간단 말을 춘풍아(안) 드러구나. 그여 년첩흉년(連疊凶年)의 싱지(丞旨宅)이 셩셰(盛勢)가 치(致敗)야 국논(國祿)을 타셔 슈다 가군(家眷) 연명고 그 즁의 부닌은 그경(境)의 긴공(▣▣)이 그러니 춘풍안 니 쇼문을 들어구나. 니의 부치여 가장을 살니랴고 마음을 단단이 먹고 침자질을 심쎠야 나난졍양(精量) 다 드려셔 죠흔 음식 작만하야 상(大卓牀) 율(을) 차려다가 승지 부인계 드리면 긔특다 칭찬며 무슈니 사랑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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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닐은 춘풍안 부인젼(大夫人前)의 드러가 문안고 은근니 여자변복(如此變服)야 춘풍을 지랴고 비장(裨將) 가기을 쳥대 부닌이 긔특니 예겨 비장거 라며 니런말을 지말나 좌우을 각별리 단쇽여 날마닥 션신(▣▣)라 분부며 셩명은 검양오라 불은니 춘풍안 복지야 치사 드리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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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날 펑명시(平明時)여 호계비장(護戒裨將) 션신(▣▣)니 의 른 비장 좌우에 다 쵸면니라. 여러 비장더리 숀으로 가라치며 쓔군쓔군 마리 악가온 호계비장 어 닌지 수염니 니낫신니 그계 무미(▣▣)되 은 (▣▣)니. 뉘니 칭리. 니(이)날 도 볼(發行)졔 위의도 엄쇽고 거동도 다. 도의 거동보쇼. 구룸갓틋(튼) 쌍교(雙轎)우의 좌우쳥장(▣▣) 놉피 괴고, 젼비장(前配裨將) 유셰직니(▣▣▣▣) 여명(▣▣▣)도 황홀다. 좌우나졸 굴로령(軍奴使令) 슐영슈(戌營守) 쌍쌍(雙雙)니 느려셰셰(셔셔) 광일영 지여 순치영 다다른니 별쵸(▣▣▣) 관긔파관들 좌우로 느러셔셔 도로신칙(▣▣▣▣) 엄쇽고 권마상(勸馬聲)도 호긔닛다. 좌펀(左便)의 좌슈별감(左手別監) 우편(右便)의 황수글광(行首別監) 아젼장교(衙前將校) 토닌(通引)니며 젼령 남명(納名)고 각면풍원(▣▣▣▣) 졈고(點考)려 죄그츼(▣▣▣)을 얼는셰 방포일셩 츄(大吹打) 삼반닌(▣▣下人) 졈고하고 파좌(破坐) 취 년후의 닛예  졔방비장의 방비슈쳥(防備守廳) 다 졍 후의 로  호계비장을 쳥야 죠롱 말삼 다른 비장은 공방비장(空房裨將)까지 슈쳘(守廳)을 졍(定)여씨도 유독(唯獨) 호계비장은 펑양갓치 죠흔 색향(色鄕)의 와셔 관비년 나도 각이 안니다 니 그말리 올흔지 회계비장니 엿자오 소닌은 노졈으로 단방(斷房)졔 올(오래)온니 의 시 어(없)니다. 회계비장을 긔특다 고 영문(營門) 집사(▣▣▣)을 니리져리니 마 회계로다. 죠결(▣▣)의 감찰(▣▣)니 모다 칭친(稱讚)여 도 각별니 사랑며 닐마닥 다 미든니 니러구러 슈삼의 슈만금을 득니 뉘안니 부워리 업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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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여 희계비장니 춘풍추월의 죄(罪狀)을 낫낫치 문고 로 추월의 집  중문안의 드러간니 팔 걸닌놈 헝용도 흉학다. 봉두 형슉(▣▣)고 눈도 그리 무듸든가. 졔안 어이알니. 비장은 그 가장을 모를숀가. 춘풍안 분긔(氣象) 잠심(潛心)고 추월의 방 드러간니 간사 져 추월리 회계비장 다시후려 방슈례 가고 교야 슈작며 차담(▣▣)을 각별리 만반진슈(滿盤珍羞) 드려녹고 비장이 양먹고 마당의션 걸닌불너 당송(차담상)을 물여쥬며, 불상다 져 걸닌놈 네가 본 걸닌닌지 허니 그리 츄비야. 춘풍니 여(엿)자오 쇼인도 경셩으로 닐리(이리)된 연을 엇지 다 알오릿가. 나리님 상을 쇼닌(小人)갓치 쳔놈을  물여쥬옵신니 갓치 놉푼덕탁(德澤) 감지덕지 여니다. 치사 드리거을(늘) 비장니 쇼고 령불러 분부되, 춘풍을 자바드리라. 사령(使令)놈의 거동보소. 춘풍의 고쵸상토 덥잡고 질너은(▣▣▣) 동계하(▣▣▣)의 소소리쳐 러러 예 자바물여쇼. 비장니 분부되 네드르라. 막중국젼(莫重國錢) 호죠돈을 네 펑양장사 와셔 그돈을 엇지고 사오연니 지가되  상납 안니니 호죠의셔 괸자(▣▣)야 너을 자바죽니라 여신니 그돈을 엇지다. 바로 아로라. 분부(分付)하며, 오치라 낫낫치 고찰야 십여도(十餘度)을 즁장(重杖)니 춘풍이 셩틀 우의셔 울며 엿오 소인 알오리다. 호죠돈 여실고 펑양의 나려와셔 니집 주닌 추월 긔 닐년을 지 푼업시 되야쌉고 이지경니 되야씨온니 비장나리 쳐분로 죽니거나 살니거나 옵쇼셔. 비장니 니말듯고 분을여 사령불너 분부되 추월을 자바들리. 져령 거동보쇼. 날용(날낼勇字) 붓친 놈 거름의 드러가서 추월의 머리카락 휘휘츤츤 가마쥐고 질너물동 계하(階下)의 소소리쳐 러여, 예 자바물엿소. 비장니 분부되, 남모로 시앗싸옴이거던 오직가. 니년 추월라. 네 들으라 춘풍이 가져온 돈을 네가 다 홀여신니 죽글( ) 모로다. 별장(別將)으로 골나드려 각별니 오치라 호령니 추상갓다 집장사령(執杖使令) 거동보쇼 억마을 썩 니며 을 골 드러메고 진야 도라드러 추월을 치쇼 온유월 뇌셩벽역 별락치난 소로다 나치고 고찰고 둘치고 고찰하야 니십도(二十度) 중장(重杖)후의 추월라 다짐라. 엄슉히 호영(號令)니 추월리 박긔 낙미지환(落眉之患)으로 중장을 만니맛고 그중의 여오 춘풍이 가자온돈 졔가 다 써사온니 소년(小女)은 부당여니다 며 무슈니 발명니 비장이 로(大怒)야 분부되 속담의 여담졀각(汝墻折角)니란 마리 닛씬니 춘풍이 가져온 돈 네가 닐젼 모로다 호죠의셔 촉니 셩화갓튼니 본관의셔 물것난야 영문의셔 물것야 셩의셔 수련(收斂)랴. 네 닐정 발명가 낫낫치 고찰니 추월리 겁을여 죽긔을 면하랴고 비장께 엿오 국면(國命)도 지엄(至嚴)고 괄영(官令)도 지엄니 춘풍의 호죠돈을 불닐지(不日之內)여 분부로 손여가 당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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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장니 분부되 호죠의셔 관자(關子)야 너를 잡아 죽니라 여씨되 십분용사니 네 목심을 긔거든 지긔죄(自知其罪)고 호죠돈 감예(▣▣▣)로 오쳔냥을 밧비 밧치라 분부니 추월이 다시 엿오 열을(十日) 말미을 쥬옵씨면 호죠돈 오쳔양 준비야 밧치리다. 비장니 분부야 춘풍추월을 셩틀 아 물여녹(놓)고 춘풍을 불너드려 분부되 십일로 오쳔양을 촉야 바다술(들)고 셔울로 올가면 나도  슈일후의 경셩의 올라갈테니 네 셔울 올나와셔 곽셕골 와 문안니 라니 춘풍이 엿자오 나리님 덕으로 호죠돈을 슈쇄(手刷) 니 은혜는 골난망(白骨難忘)니오나 올나가셔 문하의 든안올리다. 비장이 분부하되 덕니라 치사말고 밧비 수쇄야 올나오라 니르고 비장니 젼의 드러셔 춘풍추월리 자지긔죄던 말삼을 아로고 직차로 뵈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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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슈니 만집(挽執)니 비장니 엿지오 의 덕으로 금번의 러와셔 추월도 다사니(리)고 춘풍도 쌉고 호죠돈을  쳐치온니 소인의 원로 여쌉고 쳬 소닌의 몸이 변복고 남되야 존즁 공의 오닛긔 죄만와 닐은 직로 올가것니다. 졔몸 후의 추월의계 분부야 엄슉희 슈쇄을 쳔만 바라니다  각니 이쳬(치)가 그러지라.  허락니 닛튼날 회계비장이 젼의 직고 부닌젼의 드려가셔 악수별(幄手相別) 직고 덕(▣▣)돈 슈만양을 환젼(換錢)으로 다 부치고 닌야 발졔 금안준마(金鞍駿馬) 쳐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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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셩 올라가셔 환젼을 직시찻고 집안을 슈쇄고 남자의복 버셔녹고 여의 몸니되야 춘풍을 올나오기을 날로 지다리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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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여 영문의셔 본관으로 신칙(申飭) 야 십닐여 다바드니 니날 춘풍이 비장의 덕으로 박긔 횡로다 관망의복 치레고 길을 곳 나랼졔 추월불너 니른마리 오륙년을 동거엿씬니 그의을 엇지 이질손가 고 돈 삼십양 ××주고 금안준마 쳐모라 남문 달여드러 옛집을 간니 춘풍안 나셔며 말리 셔방님 오신닛가 춘풍의 거동보소 시러온 돈바리을 졔가 장사야 어든 듯기 여긔져긔 늘어녹고 의긔양양 고나 춘풍안 주회을 려들고 춘풍예 진지니 쇽업 져춘풍이 업진(짓)만 내여 술잔을 바다먹고 눈갓도 긔리며 안다려 마리 안주도 낫건니와 술맛도 좃찬ㅎ다. 펑양의 닛슬여 그싸 오륙연을 조흔 주효을 만니 먹어던니 집니라고 온니 주효가 탕(板蕩)하다 닐은 펑양으로 가야것고 니러쳐로 잔말한니 춘풍안 럼(內念)의 잠쇼(潛笑)고 져역밥상을 드린니 젹락 드노며 눈도 그리며 닙맛도 시며 가츔도  맛트며 구역도 면셔 마리 평양의 닛슬졔긔 고흔 졔집 작쳡야 만반진슈(滿盤珍羞) 양복(量服)여던니 오날져역상의 국맛은 어니 그리며 맛슨 더욱낫다 황육(黃肉) 산젹(散炙) 달긔 달리 가지도 맛스(이)업셔 못먹것다 닐은 평양으로 려가것고 은가지로 진짓막니 춘풍안 춘풍을 소긔랴고 황혼을 지다려셔 비장의복 다시닙고 은슈복(銀壽福) 짐히간쥭(▣▣▣▣) 셔발니나 쳐물고 문열고 드러오며 기침을 크게고 야 춘풍아 왓야고 드러올졔 언풋본니 펑양의 와서 돈바다주던 회계비장니라. 고 나리님 왓고나 춘풍니 황것(겁)야 보션발로 여려 아셔 절고 문안며 쇼닌 올나와셔 리 니무 져물 일 아참의 나리님젼의 문안을 아롭자 엿던니 나리님이 쇼인집의 차온니 황공여니다 비장니 마리 온야  지던니 너 온 소식듯고 왓다 방의 드러간니 춘풍니 문박긔 복지커을(널) 비장니 일은말니 춘풍아 드러온라. 춘풍이 엿자오 엇더 죤젼니라고 쇼인놈니 나리님 좌졍신 방의 심(生心)니나 안지울닛가. 비장 니른마리 내 들나 엿신니 관계야 두셰번 들니 춘풍니 졔우 ㅸ의 든듯 마듯 비장이 마리 그여 츄월의계 돈 슈쇄은 진직야다 춘풍이 엿자오 나리님덕으로 진직수쇄여니다 비장이 마리 지중 호죠돈 오쳔양을 추월의계 다 바다온계 뉘덕닌고 춘풍니 아로되 나리님 덕닌니다. 비장니 마리 네집의 슐 잇야 춘풍니 일어나셔 쥬효을 드러거을 비장니 지져 왈 네 졔어미 어갓고 계 우(內外)고 슐 진지도 못쇼야 춘풍이 화겁(火怯)야 문박긔 나셔셔 차지여 어갓야 차진들 방에닛난 지어미가 드러올가 그렁져렁 ××하되 종시 간 업지 츈풍이 할 일업셔 졔가  ××니 바다먹고 바다먹고 니십여 진 후의 긔담으로 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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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평양의 닛슬여 형용도 흉하고 걸닌중의 네가 졔닐 취비하더라. 춘풍이 렴의 졔안 문박긔셔 듯가 괴닌(▣▣)하되 비장이 하 말리 일업시 들을 닐네라 비장니 일은말리 야심(夜深)도 넘무고 슐도 괴로은니 네집의셔 고 관망의복 버신후의 두루긔을 버셔논니 완연(宛然)한 여자로다 춘풍니 그졔야 의심하고 자셰니 본니 분면(分明) 졔안라 심즁의 지괴야 묵묵키 자거을 그졔야 춘풍안 졍고 고쳐 지지며 마리 셰상에 남자되야 져러고 무엇고 초연(初年)의 낭고 타도타관 나려가셔 쳥누의 져셔로 비럼니 되야씬니 신지 엇고 오날 나진음식 맛스(이) 엇턴고 평양닛슬 여 죠흔 쥬육 장포(長飽)터니 져역상의 국맛과 맛이 니러요 고긔도 맛시업다 니 오닐 지후의 평양으로 나려가셔 조흔주효도 진니먹고 고흔졔집도 어더오졔 어셔가졔 어셔가졔 아로 되야셔 공명은 못한들 그지 허망가 어셔 평양으로 밧비가쇼 춘풍니 무신말을 답리요 고을 수긔고 묵묵키 안자 참괴을 니긔지 못더라 (丙子[병자] 孟春[맹춘])
【원문】이춘풍전(李春風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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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General Libraries 최종 수정 : 2023년 05월 0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