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6 ~ 1465] 조선 초기의 문신. 호는 소한당(所閑堂)이고, 시호는 익평(翼平)이다. 본관은 안동(安東)으로 권근의 손자이다.
남이와
신승선이 그의 사위다. 부모의 이혼으로 불우한 청년기를 보내다가
한명회와 교유했고, 그를 통해
신숙주 등을 소개받고 수양대군의 측근이 되었다.
1450년에 문과에 장원 급제하여 감찰을 지냈다. 이듬해 교리로서
수양대군(후의 세조)과 뜻이 통하여 그의 참모가 되었다. 1453년(단종 1년)
계유정난 때 정난 공신 1등으로 우부승지에 특진하였고, 1455년에 세조가 즉위하자 이조 참판에 올랐다. 이어서 좌익 공신 1등으로 예문관 대제학이 되고 길창군에 봉해졌다.
1458년(세조 4년)에는 수찬관으로 《국조보감》을 편찬하였다.
활을 잘 쏘고 문장에도 뛰어났으나 횡포가 심하여 여러 차례 탄핵을 받았다.
저서로 《소한당집》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