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7 ~ 1876] 조선 말기의 문신. 호는 환재(桓齋)이고, 시호는 문익(文翼)이다. 서울에서 태어나 1848년(헌종 14년)에 문과에 급제하였다.
정언(正言)을 거쳐 열하부사로 청나라에 다녀왔다. 1862년에
진주 민란이 일어나자 파견되어 사태 수습을 하였다.
1866년에 평안도 관찰사로 있을 때 미국 상선 제너럴 셔먼호가 대동강에 들어와 행패를 부리자 군사를 동원하여 그 배를 불살라 버렸다. 또 1875년에
운요호 사건으로 일본이 수교를 요구해 오자,
최익현 등의 심한 반대를 무릅쓰고 강화도 조약을 맺게 하였다.
그는 서양 사정에 밝아 문호를 개방할 것을 주장하였으며, 글씨와 그림에도 능하였다.
저서에 《환재집》 《환재수계》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