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숙종 때
김만중(金萬重)이 지은 국문 소설. 『남정기(南征記)』라고도 한다.
숙종이 계비인
인현 왕후를 쫓아 내고
장희빈을 맞아들인 일을 풍자하여, 숙종의 마음을 뉘우치게 하려고 쓴 작품이다.
내용은 주인공 사씨가 한림 학사 유연수와 결혼했으나, 9년이 지나도록 아이를 낳지 못하자 교씨를 첩으로 맞아들이게 한다. 교씨는 갖은 모략을 다해 사씨를 쫓아 내고 정실(正室)이 된다. 쫓겨난 사씨가 남방을 떠돌던 중 교씨의 흉계가 드러나게 되자, 남편이 뉘우쳐 다시 사씨를 아내로 맞아들인다는 줄거리이다.
권선 징악을 주제로 한 가정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