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경(五經)의 하나. 예(禮)의 이론과 실제를 기술한 책이다.
《
주례(周禮)》 《
의례(儀禮)》와 함께 삼례(三禮)라고 하며, 《의례》가 예(禮)의 경문(經文)이라고 하면 《예기》는 그 해설서라고 할 수 있다.
「예기(禮記)」는 주(周)나라 말부터 진한대(秦漢代)에 걸쳐 여러 유학자들이 고대의 예(禮)에 관한 것을 편찬한 것이다. 이 책의 성립에 대해서는 여러 학설이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공자가 예에 대해 가르치고 체계화한 것을 제자들이 정리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나라 때에는 약 200여편의 예설(禮設)이 있었으나, 대덕(戴德)은 85편으로 만들고, 대성(戴聖)은 49편으로 만들었다. 대덕이 만든 것을 대대례기(大戴禮記)라 하고 대성이 만든 것을 소대례기(小戴禮記)라고 한다.
그 후 정현(鄭玄)이 「주례(周禮)」와 「의례(儀禮)」 그리고 「소대례기」에 주석을 붙여 '삼례(三禮)'라고 불렀는데, 이 「소대례기」를 「예기」라고 보통 부르게 되었다. 이 「소대례기」는 49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편의 저자들이 누구인지는 분명치 않다.
그 성립에 관해서는 분명하지 않으나, 전한(前漢) 때 공자와 그의 제자 및 그 후의 여러 학자들이 지은 131편의 옛 책을 모아 정리한 것을 유향(劉向)이 서술 보충하여 214편으로 엮었다고 한다.
사서(四書)의 하나인 《대학》과 《중용》도 이 중의 한 편이다.
우리 나라에는 고려 때에
안향(安珦)이 들여왔다고 전한다.
「예기」의 구성은 10항목으로 나누어 진다.
통론, 제도, 명당음양기(明堂陰陽記), 상복(常服), 세자법(世子法), 자법(子法), 제사(祭祀), 길례(吉禮), 길사(吉事), 악기(樂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