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경(孝經)은 유교 십삼경(十三經) 중의 하나로서 효도(孝道)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누가 지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공자가 제자
증자에게 전한 효도에 대해 말한 내용을 훗날 그 제자들이 엮은 것으로 연대는 분명하지 않다.
천자로부터 서민에 이르기까지 효도의 뜻과 그 방법을 나누어 적고, 효가 덕의 근본임을 밝히고 있다.
우리 나라에 들어온 시기는 정확하지 않으나, 신라 원성왕 때(788년) 실시한 독서 출신과의 필수 과목이었으며, 그 뒤 효도의 기본 서적으로 널리 읽혀졌다.
효경은 금문효경(今文孝經)과 고문효경(古文孝經) 등 두 종류가 있다.
금문효경은 진나라 분서(焚書)때 안지(顔芝)가 보관했던 것인데, 이를 정현(鄭玄)이 주석하였다하여 정주본이라 한다. 고문효경은 한무제(漢武帝)때 노(魯)의 공왕(恭王)이 공자의 옛집을 헐면서 나온 것인데 이를 공안국(孔安國)이 주석을 하였다하여 '공안국전(孔安國傳)' 또는 공씨전이라한다. 금문효경은 18장, 고문효경은 22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가 말하는 일반적인 효경은 '어주효경(御注孝經)'인데 이것은 당(唐)의 현종때 금문효경을 중심으로 소(疏)를 달은 것을 말한다.
내용으로는 「개종명의장(開宗明義章)」, 「천자장(天子章)」, 「제후장(諸候章)」, 「경대부장(卿大夫章)」, 「사인장(士人章)」, 「서인장(庶人章)」, 「삼재장(三才章)」, 「효치장(孝治章)」, 「성치장(聖治章)」, 「기효행장(紀孝行章)」, 「오형장(五刑章)」, 「광요도장(廣要道章)」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