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악을 중심으로 하고 오케스트라의 반주 에 의하여 진행되는 연극. 가극(歌劇)이라고도 한다. 오페라는 음악( 성악·기악)· 연극· 문학· 무용· 미술( 무대 장치) 등의 종합 예술의 성격을 띠고 있다.
역사
16세기 말경 이탈리아 피렌체의 귀족들이 일으킨 새로운 예술 운동인데, 페리와 리누치니에 의해 만들어진 《다프네》가 최초의 작품이라 할수 있으나, 1600년에 페리가 작곡한 《에우리디체》에 의해서 처음으로 오페라다운 형식을 갖추게 되었다.
이탈리아에서 발생한 오페라는 주로 이탈리아에서 발전해 왔는데, 그 때는 성악의 독창자 중심이었고 내용의 극적인 효과는 적었다. 그 후 글루크가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체》로써 극과 음악을 융합시키는 개혁을 단행했다.
17세기 중엽 이후부터는 이탈리아 중심의 오페라 운동이 여러 나라로 퍼져 가서 그 나라마다 특징을 달리하는 오페라 들이 많이 나오게 되었다.
구성 내용
주로 빠른 속도의 레시타티브와 독창에 의한 아리아, 카바티나, 로만스 등과 중창 및 합창으로 구분할 수 있고, 그 밖에 발레 음악과 관현악으로만 이루어진 서곡과 간주곡이 있다.
종류
정가극이라고 하는 그랜드 오페라와 희가극이라고도 하는 오페라 부파 등이 이탈리아계의 오페라이고, 프랑스의 오페라 부프와 오페라 코미크, 독일의 징스필과 무지크드라마(악극이라고도 한다), 영국의 코믹 오페라, 그 밖에 오페레타 등이 있다.
주요 오페라 작곡가들
오늘날에도 상연되는 오페라의 작곡가는
③ 독일 및 오스트리아의
모차르트,
베토벤,
베버,
바그너,
R. 슈트라우스
등이다.
사귀기 쉬운 오페라
모차르트의 작품들 중에서 환상적인 것은 완전히 배제된 지극히 리얼한 작품이다. 기계장치처럼 정교하게 짜여진 작품이기 때문에 공연하는 사람들에게는 힘들어도 관객에게는 한 순간도 지루함을 느낄 수가 없다. 귀족 사회를 풍자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으면서도 보편적인 인간성격을 보여주기 때문에 오늘날까지도 가장 많이 공연되는 작품들 중의 하나로 남아 있다.
원작이 <피가로의 결혼>의 전 이야기로 되어있어 주인공들이 《
피가로의 결혼》과 중복된다. 빠르고 경쾌한 희극 오페라의 대표작이다.
아버지와 딸에 관한 처절한 이야기. 베르디의 작품들의 대부분은 역사적인 배경을 두고 있지만 꼭 역사 지식이 필요하지 않은 것도 있다. 이 작품 역시 시대와 장소를 옮겨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주로 세 주인공에 대한 심리묘사가 뛰어나고 고독한 주인공의 처절한 모습이 그려져 있다.
베르디의 작품 중에서 역사적 배경이 전혀 없는 특이한 작품. 고급 매춘부의 순정을 주제로 한 이 이야기는 한국인의 정서에 쉽게 와 닿기 때문에 자주 공연된다. 우리나라에서 공연된 최초의 오페라이기도 하다.
고대 이집트를 배경으로 하기 때문에 특별한 역사 지식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규모에 있어 어느 오페라보다도 웅장하지만 역시 베르디의 다른 작품처럼 주인공의 심리묘사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여주인공이 흑인이라는 설정도 특이하다.
가난하면서도 이상에 살고 청춘의 낭만을 불사르는 파리의 젊은이들의 이야기. 젊은 시절의 일기장을 들춰보듯 그려져 있고 대부분의 무대예술에서 보는 갈등은 없는 특이한 작품이다.
외국인에게 버림받은 일본 게이샤에 대한 이 이야기는 주인공이 아시아인으로 설정된 만큼 다른 작품보다 우리에게 정서적으로 친근감을 준다.
스페인을 무대로 집시여인에 대한 격렬한 사랑을 그린 작품. 다른 작품이 따르지 못할 극적 박력을 지니고 있다. 대표적인 리얼리즘 작품이다.
19세기 독일의 작가 호프만이 쓴 환상적인 소설들을 각색해서 만든 작품. 호프만 자신이 주인공으로 나와 자신이 사랑한 세 여인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 되어있다. 각 막이 각기 다른 내용으로 되어있어 아기 자기한 매력을 준다.
그림 형제의 동화를 주제로 한 작품. 어른과 어린이가 함께 볼 수 있는 작품이지만 결코 단순하게 여길 수 없는 명작이다. 독일 작품으로 이보다 널리 사랑받는 작품이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