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속에서 뜨거운 지하수가 솟아나오는 샘. 우리 나라에서는 ‘지하로부터 솟아나오는 25℃ 이상의 온수로서 그 성분이 인체에 유해하지 아니한 것’을 온천 이라 규정하고 있다. 주로 목욕하는 데 이용되지만, 함유된 광물질에 따라 병이나 상처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경우도 있어 마시기도 한다.
형성
온천은 지하수가 마그마의 열로 데워져서 여러 가지 광물질 이 함유된 암석의 틈을 통하여 지표로 솟아나오는 샘이다. 마그마의 열 이외에도 지열이나 단층 운동에 의한 열로 데워지기도 한다. 또는 지하수 외에도 마그마 속에 함유된 수분이 유출되기도 한다. 온천은 화산이 많거나 새로운 지질 시대의 화성암이 있는 지방에 많다.
종류
온천의 성분에 따라 다음과 같이 나뉜다. 괄호 안은 그 온천의 주성분이다.
① 단순천 (이산화탄소)
② 단순탄산천 (유리 탄산)
③ 중탄산토류천 (중탄산칼슘, 중탄산마그네슘)
④ 중조천 또는 알칼리천 (중탄산나트륨)
⑤ 식염천 (소금)
⑥ 황산염천 (황산 이온)
⑦ 철천 (철 이온)
⑧ 명반천 (황산알루미늄)
⑨ 황천 (티오황산 이온, 황화수소)
⑩ 산성천 (수소 이온)
⑪ 방사능천 또는 라듐천 (라돈, 라듐)
등이다.
온천은 그 속에 함유된 가스 때문에 독특한 냄새가 나며, 갈색, 청색, 적색, 황색 등의 침전물이 생긴다. 또 일정한 시간마다 뜨거운 물이 솟아나오는 간헐천이 있고, 증발 때문에 침전물이 많이 남아 수렁처럼 된 온천도 있다. 우리 나라의 온천은 평균 42℃로 대개 25~60℃ 사이에 분포하며, 그 중 부곡 온천이 74℃ 가량으로 가장 높다.
이용
온천은 옛날부터 목욕이나 음식물의 조리 등에 이용하였고, 중세에는 온수 사용 및 난방 등으로도 이용하였다. 동양에서는 주로 목욕용으로 쓰이고, 서양에서는 음료수로 많이 쓰인다.
근래에는 보건 휴양 또는 관광 자원으로서도 개발되고 있다. 특히 온천열은 온실, 농업용, 양어장, 지열 발전 등에 이용되기도 한다. 또 온천의 성분은 의약품에도 이용되고, 온천 가스는 연료나 용수의 가열 및 건조에, 온천 침전물 은 화학 약품 및 화학 공업 원료로 이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