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87 ~ 1624] 조선 시대의 무신.
무과에 급제한 후 선조 때 형조 좌랑과 태안 군수를 지냈다.
1622년(광해군 14년)에 함경도 병마 절도사가 되어 임지로 떠나기 직전
인조 반정에 가담하여 광해군을 내쫓는 데 성공하였다. 그리고 평안도 병마 절도사 겸 부원수가 되어 평안 북도 영변에 성을 쌓고 군사 훈련을 실시하는 등 국방을 튼튼히 하는 데 힘썼다.
그 무렵 그는 반역 음모를 꾸미고 있다는 모함을 받고, 분한 마음을 억누르지 못하여 군사를 이끌고 서울로 진입하였다. 그는 흥안군을 왕으로 세웠으나, 불과 하루 만에 정부군에 패하여 이천으로 달아나다가 부하에게 죽임을 당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