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시대와 조선 시대 초기에 궁중에 설치했던 일종의 학문 연구 기관.
고려 시대부터 있었으나 그 활동이 가장 활발했던 시기는 조선
세종 때였으며, 세조 때
사육신 사건을 계기로 해서 폐지되었다.
집현전에서 하던 일 가운데서 가장 중요한 일은 임금에게 유교의 경전과 역사를 강의하는 경연과 세자의 교육을 행하는 서연이었다.
그 밖에 집현전 에서는 중요한 외교 문서를 작성하였고, 나라의 역사를 기록하는 사관(史官)의 구실도 하였다. 뿐만 아니라 나라의 정치를 바로 행하기 위한 자료를 얻기 위해 많은 연구를 하였다.
집현전의 업적 가운데서 가장 두드러진 사실은 조선 세종 때에 한글을 창제하여 반포한 일과 많은 서적을 펴내어 우리 나라의 문화사상 황금 시대를 이룩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