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세계마스터즈수영선수권대회 화제의 인물 <8> - 마스터즈가 맺어준 인연 이소연&알렉스 부부 “60세 돼서도 손자·손녀와 수영하고 싶어요” - ‘스윔플림’ 감독·선수 및 코치 자격으로 광주대회 참가 - 9년전 마스터즈대회 출전 동호회에서 만나 결혼 골인 - “함께 할 시간이 많아 좋아…생활수영 활성화됐으면” (언론지원단, 236-9088)
○ 마스터즈대회가 맺어준 인연으로 부부가 된 이소연(34)씨와 알렉스 로베르지(35)씨가 광주세계마스터즈대회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 이 부부는 경기도 남양주 스윔플림의 감독과 코치로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특히 이 씨는 감독 외에도 평영 200m 등 개인 4개 종목과 단체전 3개 종목에도 출전하고 있다. ○ 이들이 처음 만난 것은 9년 전인 2010년. 미국으로 입양돼 그 곳에서 살다가 한국을 찾은 알렉스가 친구의 권유로 우연히 마스터즈대회에 출전하게 됐는데 출전팀이 바로 이소연씨가 다니던 동호회였던 것. ○ 이들은 함께 연습하고 대회에 출전하면서 서로에게 호감을 느껴 사귀다가 지난 2016년 결혼에 골인해 가정을 꾸렸다. ○ “마스터즈 수영인끼리 결혼해 함께 사니 어떤 점이 좋냐”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 “취미가 같아 함께 할 시간이 많은 점이 가장 좋아요. 더불어 남편이 미국에서 수영을 체계적으로 배워 도움이 많이 된답니다” - “그런데 가끔 집에서도 코치처럼 굴 때가 있다”며 파안대소했다. ○ 결혼 후에도 이들 부부의 관심사는 여전히 수영이다. 아내 이씨는 한지공예, 남편 알렉스는 영어학원 강사를 하고 있지만, 일이 끝나면 수영에 대해 이야기 하고 수영 연습에 시간을 많이 할애한다. ○ 이씨는 2015년 카잔대회의 감동을 잊을 수가 없다. “충격이었어요. 정말 나이가 많은 어르신들께서 수영을 즐기시고, 함께 교류하며 우정을 쌓던 모습을 보고 나도 60이 될 때까지 수영을 계속해서 손자·손녀들과 함께 하고 싶다는 꿈이 생겼다”고 말했다. ○ 이씨는 당시 지인과 단둘이 참가했지만, 2년 뒤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회때는 남편을 포함해 6명이 참가했고, 이번 광주대회에는 팀에서 16명이 출전했다. ○ 이씨는 “소속팀은 지난 2015년 카잔대회와 2017년 부다페스트대회, 그리고 2019년 광주대회까지 국제수영연맹 마스터즈대회에 3번 모두 출전한 팀이 됐다”고 자랑했다. ○ “왜 수영에 빠져 사느냐”고 묻자 이씨는 “수영은 위험이 없고, 나이도 상관없고, 건강에도 좋은 운동이다”며 수영 예찬론을 펴면서 특히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건강을 챙기고 우정을 나누는 것이야말로 마스터즈대회의 정신 아니겠느냐”고 강조했다. ○ 남편 알레스는 “기회가 된다면 미국에서 체계적으로 배웠던 마스터즈수영 훈련법, 경기 운영방식, 시스템 등을 한국에 적용시켜 한국 수영 동호회의 발전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별첨 : 사진
첨부 : 경영경기장에서포즈를취한이소연&알렉스부부.jpg 마스터즈대회화제의인물8-마스터즈가맺어준인연이소연,알렉스부부.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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