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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보시(宁波市) 중국 요리(中國料理) 홍루몽(紅樓夢) # 양저우 회양요리 # 왕판지
최근 3개월 조회수 : 1 (5 등급)
【문화】
(게재일: 2023.09.01. (최종: 2023.11.03. 19:06)) 
◈ 양저우 회양(淮揚)요리와 홍루몽 (하)
당나라 초기의 백화시인(白話詩人)인 왕판지(王梵志)의 생애에 대하여 자세하게 알려진 것은 거의 없다. 시인의 생애와 사적은 『桂園叢談』, 『永樂大典』, 『太平廣記』 권823에 인용된 것만으로 추정할 수 있을 뿐이다.
금륭대기구(金隆大氣球) (사진:금릉호텔, 扬州金陵大饭店)
 
 
당나라 초기의 백화시인(白話詩人)인 왕판지(王梵志)의 생애에 대하여 자세하게 알려진 것은 거의 없다. 시인의 생애와 사적은 『桂園叢談』, 『永樂大典』, 『太平廣記』 권823에 인용된 것만으로 추정할 수 있을 뿐이다. 시인의 이름은 범천(梵天)이고, 웨이저우(衛州, 黎陽(今河南浚縣東南)사람으로, 수나라 때 귀공자로 태어나서 당나라 초기에 활동하였다고 추정한다.
 
문승용 교수님이 발표한 논문 「初唐 白話詩派의 詩論 연구- 王梵志 시를 위주로」를 찾아 읽었다. 왕판지는 문단에서 완전하게 잊혀 졌다가 1900년대에 둔황석굴에서 시집이 발견되어 프랑스 <국립 기메 동양박물관>으로 옮겨져 프랑스에서 먼저 연구가 시작되었다.
 
왕판지(王梵志)의 제목이 없는 선시(禪詩)를 살펴보자.
 
 
我昔未生时,冥冥无所知。
天公强生我,生我复何为。
无衣使我寒,无食使我饥。
还你天公我,还我未生时。
我昔未生时,冥冥无所知。
 
내가 과거에 태어나지 않았을 때, 명상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했다.
하늘은 나를 강제로 낳고, 나를 태어나 무엇을 하게 할 것인가?
나는 옷이 없어도 춥지 않고, 먹을 것이 없어도 나를 배고픔을 모른다.
하늘아 나를 돌려놓아라! 내가 태어나기 전에 그 모습으로 돌려놓아라!
내가 과거에 태어나지 않았을 때, 명상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했다.
 
 
여기서 보면 시인은 개인의 삶이 괴로운 것이 아니라, 삶 전체의 존재에 대한 고민이다. 시인은 하늘에 질문을 던지고 있다. 거기에는 중생에 대한 시인의 무한한 연민과 크나큰 사랑이 담겨 있다. 그의 부모가 전란 중에 죽어, 왕씨 가문에 의해 양육되어 왕씨를 성으로 삼았다. 그의 시는 언어가 통속적이자. 왕웨이, 구황, 바이쥐이, 휘영 등에도 일정한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송대에 이르러 학자들은 그의 시가 너무 비속하다고 여겨 더 이상 중시하지 않아 청나라 사람들이 당시를 전할 때 그의 시를 수록하지 않았다. 5·4운동 이후 백화문이 대두되어 왕범지가 비로소 주목을 받게 되었는데, 정진탁 선생은 중국문학사를 편찬하여 그를 썼고, 류반농 선생은 특별히 파리에 가서 그의 실전된 시를 베꼈다.
 
시인의 백화시는 수당 때 흥성한 불교의 이념을 전하는 수단으로 시를 썼다. 왕판지의 시는 현실의 일을 직접 말하며, 괜히 쓸데없는 말은 하지 않으며, 불교 경전에 얽매이지 않고, 모두 일반인들이 사용하는 말로 쓴 것이다. 시인은 어려운 말로 시를 쓰지 않고 아주 쉬운 속어(俗語)로 시를 지었다. 그래서 후스(胡適, 호적, 1891년-1962년)는 당나라 초기에 속어로 시를 쓴 왕판지, 한산(寒山), 습득(拾得)을 백화시인이라고 말했다.
 
백화시의 근원은 예전부터 내려오는 민가(民歌)와 익살을 떨며 조롱하는 조희(嘲戱), 노래에 능숙한 기생들인 가기(歌妓)의 인유(引誘, 유혹, 誘惑), 불교(傳敎)와 바른 도리를 설명하는 설리(說理)라고 하였다. 학자들은 “왕 시인은 마음이 내키는 대로 사회를 조롱하고 풍자하는 것을 표현하되, 불교의 이치와 교리를 설파(說破)하여 전하는 것이 많다.”고 논평했다.
 
필자는 중국 장보고 유적 답사를 하면서 하루 종일 전용버스로 이동하였다. 버스 유리 차장에 빠르게 스쳐 지나가는 도시와 간판, 전시관, 상점, 음식점들을 모두 노트에 기록했다. 여행 중에 본 것들은 대부분 머릿속에 기억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얼마 지나지 않아 모두 사라졌다. 하루 일정을 모두 마치고 호텔에 돌아오면 침대에 누워 낮에 먹은 음식과 건물들을 생각하고 노트를 본다. 검색을 통해 단어의 출처를 조사하고 관련된 인물들을 공부한다. 양저우 금륭호텔 연회장 로비의 커다란 금륭대기구(金隆大氣球) 사진 덕분에 중국 당나라 초기의 백화시인 왕판지(王梵志)를 처음 만나게 되었다.
 
 
《홍루몽(紅樓夢)》 (그림: 청나라, 孫溫 繪本《홍루몽(紅樓夢)》인용)
 
 
《홍루몽(紅樓夢)》은 청나라 건륭제 때 조설근(曹雪芹, 차오쉐친, 1724년-1763년)이 쓴 고전소설로 등장인물만 721명이 나온다. 조설근은 소설에서 인물들을 매우 세밀하게 묘사하며 서로가 인간적 깊은 인연 속에 어울려 살아가고 있음을 표현했다. 조설근의 증조모가 강희제의 유모가 되면서 황실과 연을 닿아 조 씨(曹氏) 가문은 크게 번창했다. 가문의 많은 재산은 강희제가 남쪽으로 순행할 때 5번을 조설근의 할아버지인 조인(曹寅, 1658~1712)의 집에 머물러 황제를 모시느라 모두 탕진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조설근은 할아버지가 죽은 후 양저우에서 강제로 베이징에 이주를 당해 그림을 팔아 목숨을 겨우 유지하면서 홍루몽 소설을 창작해나갔다. 소설은 필사본으로 간신히 전해졌다. 작가가 죽은 후 30년 만에 활자본으로 출간되어 널리 알려졌다. 작가 후스는 《홍루묭》이 조설근이 어렸을 때 보고 들은 추억들을 그대로 적은 자전적(自傳的)인 소설이라고 보았다. 조설근은 소설에 많은 회양요리를 등장시켰다.
 
양저우의 밤이 깊어간다.
 
 
2023.8.31 목요일 12시 47분
 
생활문화아카데미 궁인창
【작성】 궁 인창 (생활문화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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