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갑연대와 종군기자-2
이때 북한군은 평양방위사령부를 설치하고 북한군 17사단과 32사단 소속의 병력 8000명이 남아 극렬하게 저항했다. 미국 캔자스시티의 ‘헨리 트루먼 도서관 & 박물관’에는 1950년 10월 19일 촬영한 육군 기병대대의 평양 입성 사진이 남아있다.
▲ 평양에 도착한 육군 기병대대 (1950.10.19.)(사진:헨리 트루먼 도서관 & 박물관)
현재 교통이 불편한 지역, 악천후 지역, 높은 고지를 방어하기 위해서 대형 드론을 이용한 작전을 연구하고 개발하고 있다. 하지만 전파 저항 및 격추 등 여러 상황을 종합할 때 과거 전투 사례도 검토할 필요성을 느낀다. 중근동 현대전에서는 말이 아주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육군사관학교는 전군에서 유일하게 군마대를 보유하고 있다. 한반도는 지형상 산악이 많아 유사시를 대비한 전투태세 준비가 필요하다. 1969년 육군에 스키 부대가 창설되어 동절기(冬節期) 훈련 및 공비토벌 작전에 효율적으로 운영되었다. 현재 스키 부대는 특전사 영역이 되었다. 한국 산악 지형을 고려하여 과거의 예를 꼭 검토해야 한다. 한반도에서 과거와 같은 피를 흘리는 전쟁은 다시 일어나서는 절대 안 된다.
▲ 서울 숭례문 사진(1950.9.28.)(사진:임인식 국방부 정훈국 사진대장)
사진가 임인식(1920~1998)은 평북 정주 출신으로 24살에 서울로 올라와 라이카 카메라를 장만해 삼각지에 ‘한미사진기’점을 차렸다. 해방 후 1948년에 육사 8기 특2반으로 입교해 임관하고, 국방부 정훈국 사진대장으로 근무하면서 45,000장의 전쟁 기록사진을 남겼다. 그는 한국전쟁에서 더 많은 사진을 찍기 위해 1952년 육군 대위로 예편했다.
▲ 서울 종로 보신각(1950년)(사진:임인식 국방부 정훈국 사진대장)
미국 M4 셔먼전차의 외형상 특징은 전고가 높아 피격되기 쉬운 단점도 있지만, 반대로 적을 발견하기가 쉽다는 이점이 있다. 특수한 구조로 넉넉한 여유 공간이 있고, 엔진이 강력해 험한 지역에서 놀라운 힘을 발휘했다. 한국전쟁에서 M4는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은 자가 강한 것이다.”라는 격언을 보여준 무기였다.
▲ 수원성 팔달문과 M4A3E8 셔먼전차(1951년 1월 25일)(사진:미 보병 제25사단 토마스 휴턴 상사)
유엔군이 보유한 M4A3E8 셔먼전차는 북한군이 보유한 소련제 T-34보다 성능이 훨씬 우세해 북한군을 신속하게 제압했다. 미 보병 제25사단 토마스 휴턴(1910~1988) 상사는 1952년 한국전쟁에 참전하여 1년간 미 8군 91중차량 정비중대에서 근무하면서 239장의 사진을 촬영했다.
미 8군 소속의 브래든 뉴튼(Brandon D. Newton) 대령은 2015년 미국 텍사스 외가를 방문했다가 외조부가 한국전쟁 때 35mm 카메라로 찍은 대전과 수원 지역의 사진 유산을 발견하고, 2018년 6월 육군기록정보관리단에 기증했다.
▲ 1954년 여의도 비행장 풍경(사진:클라크 병사)
서울 여의도 비행장은 한국전쟁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1953년 7월 정전협정이 이루어진 후에 1954년 4월 26일 ‘여의도 국제공항’으로 개항했다. 그러나 매년 홍수로 어려움을 겪어오다 여의도 공항은 1961년 ‘김포공항’으로 이전하고, 군사 기능은 1970년 ‘성남비행장’을 건립하여 운영하고 있다.
(계속)
생활문화아카데미 대표 궁인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