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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놀이터 ::【가담항설의지식창고 안동시 전설과 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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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안동시 전설과 설화
◈ 농사 잘되라고 비는 고시레
고씨라꼬 아주 유명한 집안이여. 이 집안에 한 양반이 인제 자기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머리만 메고 다니는 거여. 그러니 시체를 짊어지고 다닌 것인데, 왜 그런고 하면 좋은 명당자리를 찾아서 묻는다고 그렇게 다닌겨. 그래 다니다가 들어보니 사람들이 진개명개오야이뜰이라고 거기가 명당자리라고 그라거든 거기가 어디냐 하면, 저 전라도 최고평야야, 진개명개오야이뜰 하는데 바로 거기여, 지금도 우리나라 최고 평야여
농사 잘되라고 비는 고시레
 
 
고씨라꼬 아주 유명한 집안이여. 이 집안에 한 양반이 인제 자기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머리만 메고 다니는 거여.
 
그러니 시체를 짊어지고 다닌 것인데, 왜 그런고 하면 좋은 명당자리를 찾아서 묻는다고 그렇게 다닌겨.
 
그래 다니다가 들어보니 사람들이 진개명개오야이뜰이라고 거기가 명당자리라고 그라거든 거기가 어디냐 하면, 저 전라도 최고평야야, 진개명개오야이뜰 하는데 바로 거기여, 지금도 우리나라 최고 평야여.
 
그래 거기를 찾아가서 최고 좋은 명당자리라고 갖다 묻었는데. 묻고 저녁에 떡 잠을 자는데 그 아버지가 나타나서 뭐라 하라 하면은,
 
“요놈의 새끼야 그 터는 내 터가 아니라.”
 
한다 이거야. 그러면서 하는 말이
 
“나를 저쪽 산에 갖다 묻으면, 그 자손은 없어도 이 세상이 망할 때까지는, 제사를 잘 얻어먹는다.”
 
이렇게 말하거든, 그러면서 그 자리가 내 자리가 맞다. 그러는 거여.
 
그래서 다음날 꿈에 말한 그곳에 묘를 썼어. 그래 묘를 쓰고 난 후에 얼마 안 있어, 비가 안 오기 시작한 거여, 가물어서 곡식이 안돼는 거야. 비가 와야지 농사가 되는 건데, 죽을 판이라.
 
그러다가 어느 날 하루는 대사가 썩 지나가는데,
 
“이 가뭄에는 원인이 있다.”
 
고 하면서
 
“저기가 고씨 묘인데 저걸 잘 위해야 풍년이 들고 욕을 안 먹는다.”
 
이렇게 말하는 거여. 그러니, 당제사 지내듯이 동네사람들이 제사를 거기에 지내게 되었어.
 
그러다가 차츰 차츰 들에서 일을 하다가도 뭘 먹으면은, 곡식 잘되게 해 달라고 고씨네, 고씨네 하고 부르게 된거여, 그게 고시레야, 그러니까 그게 고씨여, 농사 잘 되게 해달라고 고시레 하는거지.
 
 
도산면 서부리 / 1988 / 보광사 주지스님 , 남 , 74
 
【인용】안동시청 홈페이지 (전설과 설화)
【문화】 안동시 전설과 설화
• 99일만에 지은 흥국사와 불 내려온 천등산
• 농사 잘되라고 비는 고시레
• 화재를 방지하기 위한 화상싸움
(2024.09.21. 17:05) 
【작성】 가담항설 - 떠도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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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General Libraries 최종 수정일: 2021년 1월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