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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포천의 설화
◈ (5) 소 잡아먹은 이무기
옛날에 용산댁 할아버지라고 하는 분이 살았다. 하루는 오가리에 가서 콩을 심는데 먹을 것이 없는 궁색한 살림이라 그냥 날콩으로 점심을 먹고는 일을 계속했다. 하루는 콩을 심고 돌아오다가 날씨가 너무 더워서 끌고 오던 소를 나무에 매어 놓고는 목욕을 하였다. 그런데 목욕을 하다보니 소는 없고 소코뚜레만 남아 있었다. 할아버지는 깜짝 놀라 어쩔 줄을 모르고 서 있었다. 【인용】포천의 설화(포천문화원)
(5) 소 잡아먹은 이무기
 
 
옛날에 용산댁 할아버지라고 하는 분이 살았다. 하루는 오가리에 가서 콩을 심는데 먹을 것이 없는 궁색한 살림이라 그냥 날콩으로 점심을 먹고는 일을 계속했다.
 
하루는 콩을 심고 돌아오다가 날씨가 너무 더워서 끌고 오던 소를 나무에 매어 놓고는 목욕을 하였다. 그런데 목욕을 하다보니 소는 없고 소코뚜레만 남아 있었다. 할아버지는 깜짝 놀라 어쩔 줄을 모르고 서 있었다. 그 때 소를 잡아먹은 이무기가 이번에는 할아버지를 잡아먹으려고 다가오는 것이었다.
 
할아버지는 옷도 못 입고 벌거벗고 달리기 시작해서 동지 넘어 까지 마구 내달리다가 돌아보니 이무기가 따라오지 않는 것이었다.
 
그래서 이 부근에서는 날이 가물기만 하면 세 동네 사람들이 모여 그 물가로 가서 시끄럽게 떠들고 놀면 그 날로 당장 비가 내리곤 하였다. 그 때 여자들은 키를 들어 까불고 남자들은 싸움을 하고 술을 먹었다고 한다.
 
< 허훈, 69세, 남, 창수면 추동리, 1998. 9. 24. >
 
【인용】포천의 설화(포천문화원)
【문화】 포천의 설화
• (4) 이무기의 해코지
• (5) 소 잡아먹은 이무기
• (1) 가재와 굼벵이
(2024.10.24. 11:59) 
【작성】 가담항설 - 떠도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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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General Libraries 최종 수정일: 2021년 1월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