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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속놀이 원주지방에 전승 또는 옛날에 있었던 민속놀이로는 전국적으로 많이 해오고 있던 형태의 기줄다리기, 달맞이, 횃불싸움 등이 현재 흥업면 매지리와 행구동 오리현골에서 전승되어 오고 있다.
◈ 민요 원주지방의 민요는 대체로 노동요와 의식요가 주를 이루고 있는데, 밭가는 소리, 논가는 소리, 타작소리, 뗏목소리, 베틀가, 뱃노래 등이 있으며, 의식요로는 지경다지기, 회 다지기, 상여소리, 지신밟기 소리 등이다. 유희요는 아라리, 동요타령, 시집살이소리 등이 있다.
◈ 농악 원주지방의 농악은 매지농악(회촌마을)과 오리현 농악이 현재 전승되어 오고 있는 대표적인 농악이다. 매지농악은 농사시기에는 두레풍물, 명절때는 놀이 풍물, 마을제사 때는 축원풍물 등으로 되어있으며 오리현 농악은 지역축제인 치악문화예술제에도 활발히 참여해 농악보급에 힘쓰고 있다.
주요농악기능보유자로는, 매지농악은 강주옥으로부터 계승, 강성태에 의해 보존 연구되고 있으며, 오리현 농악은 상쇠인 고현수에 의해 이끌어졌고, 지금은 상쇠 고현철이 지도자로 있다.
◈ 집성촌 최근 발행된 『원주시사』(2000. 3. 31. 발행)의 자료에 따르면 원주지역의 집성촌락은 60여 마을에 이르며 많은 촌락들이 500∼300년 사이에 형성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동성촌락의 지배적인 성씨는 원주원씨를 비롯해서 경주김씨, 선산김씨, 풍산홍씨, 전주이씨, 초계정씨, 은진송씨, 한산이씨, 강릉유씨, 추계추씨, 평산신씨, 청송심씨, 안동권씨, 청주한씨 외 30여개의 성씨가 더 있다.
◈ 치악산 전설 한 나그네가 적악산 기슭 오솔길을 걸어가다 커다란 구렁이가 꿩을 칭칭 감고 막 잡아먹으려는 찰나 활을 당겨 구렁이를 쏘아 죽이고 꿩을 살렸는데 깊은 산중에서 날이 저물어 간신히 이름 모를 절간을 찾아들었다. 주인을 찾으니 소복한 여인이 나타나 저녁밥도 차려주며 하루밤 묵게 해 주었다. 피곤해 깊은 잠에 빠진 나그네가 잠결에 몸이 답답하여 눈을 떠보니 커다란 구렁이가 입을 벌리고 자신의 남편을 죽인 원수라며 죽어 마땅하다는 것이다. 나그네가 살려달라고 하자 절 뒤에 있는 종을 세 번 치면 살려주겠다고 했다. 이때 난데없는 종소리가 세 번 울리자 구렁이는 나그네를 풀어주고 사라졌다.
날이 새자 이상히 여긴 나그네가 뒷뜰로 나가보자 거기에는 꿩 세 마리가 죽어 있어 꿩이 자기를 살려준 은혜를 값고 죽었다는 것을 알았다.
그 후 적악산은 꿩 치자를 써서 치악산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 황효자 전설(효자 황무진) 황무진은 문막 반계리 골무내기에서 살았는데, 거기서 50여리나 되는 원주 감영에 출사하느라 늘 새벽밥을 해 먹고 다녔다. 집이 워낙 가난하여 홀로 계신 어머니의 끼니를 걱정하게 되었다. 그래서 감영에서 주는 저녁밥을 먹지 않고 가져다 드렸는데, 저녁밥이 식을까봐 품속에 품고 가져왔으나 집에 오면 다 식어 안타까워하였다.
그러던 어느날 늦은 저녁 원주의 동구밖에 이르렀을 때 인적이 없는 길 복판에 퍼런 눈불을 빛내며 커다란 호랑이가 앉아있는 것이 아닌가. 호랑이를 보는 순간 발이 얼어붙는 듯 하였으나 정신을 차리고 “어찌 산중의 영물인 호랑이가 무고한 사람을 해치려 하는가” 하고 호령하자, 호랑이는 등을 내밀며 타라는 시늉을 해, 등에 타자 바람같이 달려 집 앞에 내려놓았다. 이렇게 하여 무진은 식지 않은 밥을 어머니께 봉양할 수 있었다.
이때부터 그는 호랑이를 타고 왕복 100여리를 빠르게 출퇴근하였다. 하루는 호랑이가 보이지 않아 걱정하다 잠이 들었는데 호랑이가 함정에 빠져 울부짖고 있는 것이 아닌가. 황효자는 깜짝 놀라 일어나 꿈에 본대로 찾아가 정말 큰 구덩에 빠진 호랑이를 발견하고 구하여 돌아 왔다. 황효자가 노부모의 발병으로 급히 약을 지을 때나 일이 있을 때는 항상 호랑이가 함께 하였다고 하는데 황무진은 실제로 효행이 남달라 선조 때 나라에서도 정려문을 세워주었고 인조 때는 충효사를 세웠으며 효종 때는 중추라는 벼슬을 제수하고 자룡이라는 이름도 하사한 효자이다.
그 외에 용마산 전설, 호전(虎田)이야기, 피내울, 비두리, 금대리, 욕바위, 해삼터 등의 많은 전설이 지금도 전해 내려오고 있다.
◈ 마을제사와 산신제 오래전까지는 마을에서 마을 제사나 산신제를 올리는 곳이 많았다. 이와는 좀 성격을 달리하는 부론면 정산리 개소마을의 용신제, 소초면 둔둔리의 천제, 부론면 손곡리의 장승제가 있다. 이러한 민간신앙이 우리민속보존과 전승의 차원에서 이어져 오고 있다.
◈ 현재의 종교 현재는 불교, 천주교, 개신교 등의 대중종교가 신앙생활의 주를 이루고 있다.
그 외 원불교, 천도교, 대순진리회, 성덕도, 일관도, 중산도, 대한천리교 등의 종교 단체가 있다.
<원주시 종교단체 현황> 불 교 • 구룡사 - 원주시 소초면 학곡리 치악산 골짜기 • 상원사 - 원주시 신림면 성남리 치악산 남대봉 정상부근
불 교천주교 • 원동성당 - 원주시 원동 85-1
불 교개신교 • 제일감리교회 - 원주시 일산동
◈ 중앙시장, 자유상가 원일로와 평원로를 사이에 두고 원주시 중앙동에 형성된 시장으로 원주에서 제일 큰 상권을 가지고 있다. 원주시민의 다양한 생활욕구를 충족시켜주고 있으나 점차 쇠퇴해 가고 있다.
◈ 남부시장 원주시 명륜동 사거리에 위치한 원주 남부시장은 원주의 제2의 상권을 형성한다. 명륜동과 개운동 주민의 각종생필품과 농·수산물의 거래 시장이나 점차 신시가지나 새로운 개념의 시장에 상권을 빼앗기고 있다.
◈ 추어탕 원주지방에서 추수를 마치고 살얼음이 깔릴 때 웅덩이의 얼음을 깨고 물을 퍼내 미꾸라지를 잡아 토장국을 풀어 끓인 음식이 추어탕으로, 원주추어탕집, 원주복추어탕집(☎ (033)762-7989)이 유명하다.
그 외에 치악산 및 황골의 황골 옥수수엿과 옥수수술이 유명하다.
◈ 치악산 복숭아 치악산 복숭아는 당도가 높아 전국 제일의 맛을 자랑하며 원주를 대표하는 명품이다.
◈ 정지 고추장 원주시 학성동 북쪽 끝에 정지마을이 있는데 이곳 정지뜰의 고추장은 옛날 해마다 궁중에 진상된 명품이다. 정지 고추장의 맛이 유명한 것은 그 특유의 그윽한 향기와 혀에 감기는 맛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이는 고추장의 제조기법이 독특한 연유에서 비롯되었다고 알려지고 있다. ☎ (033)744-0846
◈ 원주 옻과 옻칠공예 원주 옻은 세계적으로 그 품질의 우수함을 인정받고 있는데 이는 원주의 기후 풍토가 옻나무 재배에 가장 알맞기 때문이다. 이 옻을 소재로 한 원주의 옻 공예품을 만든 이로는 인간문화재 나전칠기장 김봉룡이 있었으며 이를 계승한 이형만을 비롯한 기능보유자가 있어 소박하면서도 은은한 색상의 화려한 멋을 풍기는 예술품을 만들어냄으로서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우리 문화유산이 된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