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사이래 최초의 지명(地名)을 가진 산 태백산(太白山) 우리 역사는 단군신화(檀君神話)로부터 시작되는데 태고적 하늘나라 하느님(환인)의 아들(환웅)이 이 세상으로 내려올 때 태백산(太白山) 신단수 아래로 내려 오셨으니 태백산은 우리 역사에 최초로 등장하는 땅이름이다. 그 때 그 산이 어디인지는 누구도 확연히 대답하기는 어렵다. 다만 지금 그 때 그 거룩한 산이름이 태백시에 있는 태백산맥의 모산이며 백두대간의 중추에서 낙동정맥과 갈라지는 분기점에 자리하여 산 정상에 하늘에 제사하는 천제단(天祭壇)을 이고 있다.
◈ 일성왕이 친히 제사한 태백산 천제단 『삼국사기』에 의하면 서기 138년 일성왕 5년 10월에 왕이 친히 태백산으로 와서 하늘에 제사하였다고 한다.
◈ 기림왕의 태백산 망제(望祭) 『삼국사기』에 보면 서기 300년 기림왕 3년 3월에 왕이 우두주(춘천)에 이르러 남쪽에 있는 태백산을 향해 망제를 올렸다고 한다. 그러자 낙랑과 대방이 스스로 항복하여 왔다고 한다.
◈ 의병들의 마지막 항전지 구한말 나라를 구하고자 전국에서 일어섰던 의병들이 최후의 항전을 한 곳이 태백산 지역이다. 경상도에서 밀려온 의병들과 경기도 강원도쪽에서 일어난 의병들이 일본군에 쫓겨 태백산 속으로 들어와 서기 1912년대까지 산발적으로 항전하였으니 이곳은 지리적으로 삼도의 접경지로 험준한 산악이 방어하기에 용이하였던 것 같다.
◈ 남한 유일의 강삭철도(鋼索鐵道) 설치지역 태백시 통리와 삼척시 심포리 사이의 태백산맥의 급경사면에 철도를 부설하고 쇠줄로 열차를 끌어 올리고 내렸다. 이곳 지형이 워낙 표고차가 심해 보통의 방법으로는 철도를 부설할 수 없었기에 표고차이 300여m에 경사 20도 가량의 1.1㎞의 사경철도(斜傾鐵道 : incline)를 설치하여 태백산 부근에서 캔 석탄을 수송하였는데 그 모습이 기이하고 장관이었으나 1963년 폐지되고 흔적만 남아있다. 그러나 강삭철도 끝에 있는 스위치백 철도(Switch Back Rail)는 지금도 남아 있어 열차가 가다가 정지하여 뒤로 갔다가 다시 앞으로 나아가는데 지그재그형의 철도로 약 100m의 표고차의 산을 내려 가기 위해 만든 것이다.
■ 중요민속자료 ◈ 태백산 천제단 - 제228호, 태백시 소도동
■ 천연기념물 ◈ 태백 구문소의 고생대 환경 및 침식지형 - 제417호, 태백시 동점동 ◈ 태백장성의 고생대 화석산지 - 제416호, 태백시 장성동
■ 강원도 기념물 ◈ 태백용연동굴 - 제39호, 태백시 화전 2동 ◈ 태백월둔동굴 - 제58호, 태백시 원동
■ 강원도 민속자료 ◈ 태백산 석장승 - 제4호, 태백시 소도동
■ 환경부지정 보호지역 ◈ 금대봉 대덕산 자연생태계보호지역 - 제4호, 태백시 창죽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