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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정다지기 놀이 죽왕면 삼포마을에 전해오는 지정다지기 놀이가 있다. 본래 이 일대는 호수가 많았던 곳으로 땅이 물러서 집터를 단단히 다져야 했으므로 자연 지경다지기에 각별한 신경을 쓰게 되었다한다. 놀이 방법은 저녁을 먹고나서 밤에 횃불을 켜들고 집사의 주도에 따라 먼저 터주에게 제사를 지낸다음 소리잡이의 선창으로 지경잡이의 힘과 흥을 북돋우는 농악과 함께 진행된다. 징소리와 선창자의 노래가락에 맞추어 줄을 당겼다 놓으면 돌이 떨어지면서 땅이 다져지는 것이다.
◈ 지정다지기 노래 이 노래는 선후창으로 부르는데, 가사는 ‘산지 조정은 곤륜사이요 / 수지조정은 황하수라 / 어얼싸싸 지경이야 / 향로봉 주령이 되었구나... /’와 같다.
◈ 미나리(김맬 때 부르는노래) 미나리는 강원도 지방에는 어디서나 불리는 곡으로 경상도 지방의 정자소리와도 비슷하다. 그밖에 어부들이 바다에 나가서 고기를 잡을 때 그물에서 고기를 퍼서 배에 실으면서 고기푸는 소리를 하는데 이 소리는 대개 가랫소리를 사용한다. 가랫소리는 논두렁을 만들거나 무덤에 흙을 덮으면서 또는 흙을 푸면서도 하는데 우리나라 전국에 고루 퍼져있는 소리이다.
◈ 동제(洞祭) 『동국세시기』에 ‘고성의 풍속에 매월 삭망에 관청에서 군사당(郡祠當)에 나가 제사한다’고 했다. 그리고 ‘비단으로 신의 가면을 만들어 당에 두었다가 섣달 스무날 이후부터는 신이 고을 사람에게 내린다고 하여 그 가면을 쓰고 아내(衙內)와 읍촌을 돌면서 춤을 춘다. 집집마다 이를 맞이하여 즐기다가 정월 보름전에 당 안에 다시 보관하기를 해마다 되풀이한다’고 했으나 지금은 하지 않는다.
현재 전승되고 있는 마을제로는 서낭제가 있는데 매년 음력 10월 초하루에 지낸다. 예전에는 3년마다 한 번씩 서낭당에서 단오굿을 하였으나 지금은 단오굿 대신 물을 떠놓고 고축(告祝)만 한다.
◈ 삼정사지 오목(三井四池 五木)전설 고려 때 이 지방의 어느 원님이 세 곳에 우물을 파고, 네 곳에 연못을 만들고, 다섯 종류의 나무를 심으면 관운이 좋아 관직에 오래 머물러 있을 수 있고, 또 장수도 한다는 말을 들었다. 그는 곧 간성고을에 우물 세 개와 연못 네 개를 파고 은행나무 등 다섯 가지 나무를 심었다고 한다.
◈ 천하정 전설 간성읍 금수리 뒷산에 깊이를 알 수 없는 큰 우물이 있는데, 옛날 이곳 땅속에서 용마가 솟아나서 하늘로 올랐다고 한다. 이 용마는 강릉최씨 문중에서 장사가 나서, 그 장사를 업고 가기 위해 나왔다고 하였다. 당사 마을사람들이 온 동네 명주실을 모두 모아 용마가 나온 구멍에 넣어도 끝에 닿지 않았다고 한다.
◈ 고성산 전설 임진왜란 때 왜적이 쳐들어와서 조선의 혈맥을 끊기 위해 이 산 산정에 있는 50평 가량의 바위를 쇠꼬챙이로 파고, 황소를 잡아 그 속에 묻었다. 10여일 지난 뒤 마을 사람들이 올라가보니, 그런 흔적은 보이지 않고 다만 황소피가 말라 이끼가 되어 바위에 돋아 있었다. 그리고 그때부터 발을 구르면 사방에서 쿵쿵소리가 난다고 해서, 고성산(高聲山)이라 부르게 되었다.
전통적인 마을신앙이 곳곳에 남아 있으나 대표적인 것으로는 관내 각 어촌 마을마다 풍어를 기원하고 해난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풍어굿제가 매년 이루어지고 있다. 그외 농촌의 대부분은 유교를 신봉하고 있으나 급속도로 기독교가 빠르게 전파되고 있다.
현재 불교 사찰이 2개소(건봉사 화엄사), 개신교 교회 44개소, 천주교 성당 4개소 등이 있고 신흥종교인 민족종교 증산교 설악수련원이 이곳에 소재하고 있다.
■ 불교 • 건봉사 - 거진읍 냉천리 • 화암사 - 토성면 신평리
■ 기독교 • 거진중앙교회 - 거진읍 거진11리 • 감리교 고성교회 - 간성읍 신안6리 • 대진교회 - 현내면 대진5리 • 간성성당 - 간성읍 하1리
■ 신흥종교 • 대순진리회(증산교) - 토성면 신평리
◈ 경제환경 위치적으로 국토의 중동부를 차지하고 있으나 6·25동란 이후부터는 국토의 분단으로 고성군 자체가 남북으로 갈리어 파행적 지역이 되었을뿐 아니라 남한의 동북단에 위치한 접적지역으로 변하여 변방지역화되었다. 이러한 지역위치적 특수환경은 배후지가 부족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제약이되고 직·간접으로 사회적·심리적인 불안감을 유발, 공업입지 등 투자활동을 위축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또한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군사분계선은 군사목적에 의해 개발제약을 가하고 있어 지역개발이 정체되어 있을 뿐 아니라 대다수가 6·25사변의 피난민으로 수복 후에도 지역정착의식이 부족하여 경제 안정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었다.
그리고 우리나라 최대 산맥인 태백산맥이 종단하여, 전체면적의 64.5%가 임야인 산악지로 가용지와 배후지가 적어 도시형성에 제약이 되어 도시형 산업인 제2·3차 산업형성에 장애가 되고 있다. 한편 56.6㎞의 동해안과 접하여 수산해양 자원이 풍부, 수산업은 발달하였으나 접적지역으로 어로지역이 제약되어 어려움이 있으며, 해안선이 단조로와 항만조건도 불리하며 공업항 등의 입지에도 한계가 있다. 그러나 송지호, 화진포의 해수욕장과 진부령 스키장 등 천혜의 관광자원이 풍부하고, 국내 최대 관광지인 설악관광권내에 속해 있어 여가선용 및 소득증대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가능성이 증대되고 있다. 또한 군사분계선 지역내에 아직 개발되지 않은 한계자원이 풍부하고 임산자원과 임산부산물이 산재되어 소득증대에 도움을 주고 있으며, 남북대치로 대규모 군병력이 주둔하고 있어 이들을 대상으로 한 각종 서비스업이 지역경제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 생선요리 △모듬생선회 △도루묵찌개 : 동해에서만 잡히며 맛이 좋고 씹히는 알이 독특하다. 요즘은 일본으로 전량 수출 △명태불고기 : 명태에 갖은 양념을 해서 숯불에 구워먹는 맛이 일품이다. △오징어순대 : 물오징어의 속을 비우고 고기 다짐과 각종야채를 양념으로 버무려 채워넣어 익힌다. 둥글게 썰어놓은 모양이 맛스럽다. △섭죽 : 섭(홍합)의 맛과 영양이 특별하여 요리로는 섭죽이 유명하다.
고성은 바다와 산이 접해있어 싱싱한 해산물과 산채나물도 많지만 예로부터 전해내려오는 버릴 것 없는 해산물의 가공음식이 발달했다. 특히 청정한 고성 앞바다에서 잡힌 명태는 담백한 맛과 구수한 향과 영양가로 전국 최고의 맛을 자랑하며, 이곳에서 말린 황태, 건명태, 명란, 창란, 아가미젓 등의 명태특산물이 유명하다. 또한 해발 700m 진부령에서 재배한 치커리는 당뇨, 고혈압, 위장병에 좋기로 소문나 있고, 오징어, 해산물, 치커리 등 여러 가지 특산물을 산지에서 직접 구입할 수 있다.
◈ 젓갈류 △명란젓 : 명태알로 만든 반찬류 △창란젓 : 명태 내장으로 만든 반찬류 △청어알젓 : 청어알로 만든 반찬류 △생선식해 : 가자미, 열갱이등으로 잘게 만든 반찬류 △명태아가미 : 명태아가미로 만든 반찬류
◈ 강원서각 고서화를 음각, 양각, 음평각 등의 기법으로 평풍, 서예도구 등을 생산하여 국내는 물론 일본, 동남아에도 널리 알려진 공예품 생산업체이다. 고성군 거진읍 반암리에 소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