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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왕혈(咸王穴) 옥천면 용천리 산 26 사나사 계곡 큰 바위 밑에 어린애가 앉았다 일어난 형상의 작은 구덩이가 있는데 이곳에서 양근 함씨 시조가 탄생하였다고 전해지고 있다. 연대는 알 수 없으나 함왕이 성장하여 성을 쌓고 부근을 정복했다고 하며 성을 쌓을 때 출생혈을 성밖에 두었기 때문에 망했을 것이라고 전해진다. 지금도 석축의 일부가 잔존하고 있다.
◈ 세종대왕의 능소 자리 잡은 지관 세종대왕 승하후 문종이 친히 지관을 대동하고 능자리를 보러 다니던 중 지금의 양평군 양서면 국수리 못미쳐 호지원이란 곳에 이르렀을 때 떠꺼머리 총각이 송장을 묻으려고 구덩이를 파고 있으므로 지관에게 물었다. “저 자리가 어떤고?” “저기에 묻으면 저 자가 죽을 것입니다.” 라고 대답했다.
문종은 지관을 시켜 파지 말라고 하였으나 근처에 최지관이 잡아준 자리라고 말을 듣지 않았다. 문종은 그 총각이 가여워서 쌀 한 가마니와 돈 천냥을 주고 땅파기를 멈추게 하였다. 얼마 후 갑자기 소나기가 와서 산 끝의 집에서 비를 피하였다. 안주인이 새 돗자리를 깔고 공경하는 중 바깥주인이 “웬 비야”하면서 들어왔다. 주인 없는데 신세를 져서 미안하다고 하니 그 주인은 “괜찮습니다”하였다. 문종은 그자가 최지관인 것 같아서 “당신이 지관이요?”하고 물으니 “그렇습니다.” “그런데 그 흉한 자리에 묘를 쓰게 하오?” “왜요? 하관 전에 먹을거리와 돈 천 냥이면 됐지 더 바랄 것이 있오?” 이말을 들은 문종은 은근히 그의 예언에 놀랐으나 시치미를 떼고 “그렇게 앞을 잘 보는 이가 왜 이런 누추한 집에 사오?”하니까 “가만히 계시오! 이 집은 금상전하가 계실 곳이야!” 했다.
문종은 이 소리를 듣고 최지관을 앞장세워 지금의 여주로 갔다. 비가 또 오는지라 인근 묘막에서 비를 피하고 보니 한곳 좋은 자리에 이미 다른 사람의 묘가 있었다. 그러나 능자리로 적당한지라 그냥 파헤쳤다. 다시 두 자를 더 파니 그 속에 도선의 비결이 나왔다. “이발단족 십년유택지지(李勃短足 十年幽宅之地)” 이 무덤은 이발의 무덤으로 이발이 죽을 때 묏자리를 잡아놓고 아예 묘막을 짓지 말라고 하였는데 묘막을 짓고 이렇게 된 것이다.
광중을 파다 보니 물이 솟아났다. 문종이 노발하여 지관의 목을 베려하니 “이곳에서 칠십리 격하여 남한강 건너 칠읍산에(지금의 양평군 용문면, 개군면, 지제면 경계의 산) 우물을 파시오”. 사람을 보내 우물을 파니 물이 나오고 능자리의 물이 빠지는 지라 이 자리를 능자리로 정하고 세종대왕을 모시었다 한다.
<양평군 종교단체 현황> 불 교 • 용문사 - 용문면 신점리 • 사나사 - 옥천면 용천리 • 호국득도사 - 양평읍 창대리(군인 전용사찰로 유명함)
천주교 • 양평성당 - 양평읍 양근7리 • 용문성당 - 용문면 마룡리
유 교 • 양근향교 - 옥천면 옥천리 • 지평향교 - 지제면 지평리
개신교 양평 제1장로교회를 위시하여 각 리마다 교회가 있음으로 지면상에 기재를 생략함
유교의 번창함은 미원서원, 운계서원, 수곡서원 같은 유적을 남기었으며 조욱(趙昱), 이항로(李恒老) 선생 같은 당대의 학자를 배출하기도 했다. 천주교는 1784년 경 들어온 것으로 우리 고장에서 많은 순교자가 나오기도 했다. 개신교는 1906년 전교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지금은 12개 교파의 교회가 설립되어 있다.
불교는 용문산 정기를 따라 용문사, 사나사 같은 고찰이 있다.
◈ 산 좋고 물 좋은 전원생활지역 서울시민을 위한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양평군은 대단한 몸살을 앓고 있다. 자립도는 경기도 내에서도 하위층이다. 군세를 높이기 위해 개발을 하자니 한강수가 오염된다고 제재를 가하고 그냥 있자니 상대적 열세가 되고 어찌하면 좋을지 고통이 많다. 그러나 전원도시 지역으로는 전국에서 제일이라고 호평한다.
◈ 중앙선 전철화, 4차선 도로화로 서울은 불과 40분 거리임으로 농산물 유통 등 주요 상거래는 서울이다. 용문산과 한강을 중심으로 관광화에 주력하고 있으며 원덕지구의 상추는 가락동 시장을 좌우하며, 개군한우고기와 옥천냉면은 날로 명성이 높다.
◈ 서종면의 카페(cafe)촌 북한강의 맑은 물을 끼고 문호리에서 수입리까지 한강변으로 먹자거리, 까페촌 등 위락시설이 많아 주말에는 서울에서 사람들이 많이 몰려들고 있다.
◈ 용문산 산채나물 용문산의 취는 다른 곳의 것보다 향취가 더 좋다. 그래서 예로부터 임금님 수라상 진상품이라고 한다. 이렇한 취를 비롯하여 자생하는 산채로 만든 음식은 맛을 본 사람은 그 맛을 안다. 용문산 은행주 한잔에 더덕구이 안주라면 애주가들은 모두 알고 있다.
◈ 옥천냉면 전통 옥천냉면은 맛과 양(量)면에서 가히 타지방의 냉면과는 비교를 할 수 없다. 냉면집이 여러 곳 있지만 여름철에는 주차를 할 수 없을 정도로 성시를 이룬다. 시원한 냉면국물은 그들만의 비밀이다.
◈ 개군한우고기 개군면 한우고기는 거세우 고기로 고기가 연하고 적당한 기름기로 고기등급 최상급을 받기도 한 새로운 특산물로 명성이 높다. ☎ (031) 774-1617
◈ 원덕리 상추 원덕 상추는 농약을 쓰지 않은 농산물로 가락동 시장의 값을 좌우하는 양질의 상추로 이름이 있다. ☎ (031)772-1172
◈ 산채나물 단월면 향소리, 부안리의 취 단지는 이른 봄 입맛을 돗구는 산채로 호평을 받으며 용문면 연수리 산채작목반 또한 용문산 산채의 특징을 구비한 특산단지이다. ☎ (031)773-233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