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러시아 군용기가 어제 합동으로 대한민국 방공식별구역(KADIZ)에 무단 진입하고, 이어서 러시아 군용기가 두 차례에 걸쳐 우리 영공을 침범한 것을 강력 규탄한다.
이는 대한민국의 주권을 침해하고 상호간 신뢰를 훼손하는 심각한 군사 도발이자, 동북아시아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북한의 오판마저 불러올 수 있는 매우 잘못된 행동이다.
우리는 특히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가 동시에 KADIZ에 진입한 것과, 정전협정 체결 이후 대한민국 영공을 다른 나라 군용기가 침범한 것 모두 최초인 것을 감안할 때, 중국과 러시아의 이번 도발이 철저한 사전 준비와 명백한 의도에 따른 것임을 인식하고 양국에 대해 분명한 사과와 진지한 재발방지 약속을 강력히 요구한다.
우리는 중국과 러시아가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민에게 돌이킬 수 없는 역사적 만행을 저질렀음에도 동북아의 안정과 번영을 위해 미래지향적인 우호 관계를 쌓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러나 이번 군사 도발에서 보듯, 양국이 이러한 우리의 선의를 무시하고 명백한 주권 침해를 포함해 동북아의 질서를 변경하려는 일방적 시도를 자행한다면, 우리는 그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우리의 안보와 대한민국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할 것이다.
중국과 러시아의 현명한 판단을 다시 한 번 강력 촉구한다.
\na+;2019. 7. 24 \na+;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이 만 희
키워드 : 러시아 중국 군용기
※ 원문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