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무슨 일을 벌이고 있었던 것인가. 첩보 접수를 가장한 첩보 생산, 이첩을 가장한 하명수사, 수사를 가장한 선거개입이 드러나고 있다. 명백한 직권남용이다. 그런데도 청와대는 ‘궤변’ 수준의 변명으로 일관하며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
노영민 비서실장은 국회 운영위에서 백원우 별동대 소속 행정관이 울산에 내려간 것은 ‘고래고기’ 사건 때문이라고 했다. 국민을 바보로 아는가. 국민을 얼마나 우습게 알면 이런 황당한 변명을 하는가.
경찰이 9번이나 청와대에 보고를 하고 심지어 압수수색을 집행하기도 전에 보고를 했는데 노영민 비서실장은 청와대가 보고를 요청한 게 아니라고 뻔히 드러날 변명을 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하지 말라.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은 첩보를 그냥 경찰에 넘긴 것이라고 ‘변명’했지만 경찰이 받은 문건은 제보 문건보다 충실하고 법률적 판단까지 담겨 있다고 한다. 접수된 첩보를 이첩한 것이 아니라 ‘특정’ 목적을 위해 청와대 주도로 생산한 것이 아닌지 국민은 의심하고 있다.
조국 전 장관의 ‘변명’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거짓말’로 드러나는 것을 국민들은 이미 보았다. 하나를 덮으려고 열 가지 거짓말을 하게 된다. 하지만, 백 개의 거짓말로도 결코 진실을 덮을 수 없다.
국민은 청와대가 경찰에 하명수사를 지시하고 선거에 개입한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수사기관을 동원한 선거개입 공작은 국민주권을 우롱하고 자유민주주의의 근간을 뒤흔드는 중대한 사건이다. 세치 혀로 국민을 우롱하는 궤변을 늘어놓으면서 얼렁뚱땅 넘어갈 수 있는 사안이 결코 아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었나. 국민이 엄중하게 묻고 있다. 청와대는 피의사실 공표 운운하며 진실을 덮으려 하지 마라.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
\na+;2019. 12. 2. \na+;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김 현 아
키워드 : 청와대, 민정수석실, 첩보, 백원우, 경찰, 하명수사
※ 원문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