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기관이 유착하여 묵인·방조·특혜를 줘 왔다는 의혹이 짙은 사건이다. 그 의혹이 사실이라면 큰 충격이 아닐 수 없다.’
‘국민들이 보기에 강한 의혹이 있는데도, 오랫동안 진실이 밝혀지지 않았거나 은폐된 사건들이다.’
‘진실을 밝히고, 스스로의 치부를 드러내는 일은 조직의 명운을 걸고 책임져야 할 일이라는 점을 명심하라.’
‘사회 특권층에서 일어난 이들 사건의 진실을 규명해 내지 못한다면 우리는 정의로운 사회를 말할 수 없다.’
‘범죄 행위가 있다면 반드시 엄정하게 사법 처리하라.’
불과 아홉 달 전, 문재인 대통령이 개별 사건들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라고 직접 지시하며 쏟아낸 내용들이다.
그런데 국민들은 친문게이트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문 대통령이 똑같은 말을 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문 대통령을 형으로 부르는 유재수에 대한 청와대 감찰이 ‘윗선’의 지시로 무마된 의혹은 권력기관의 비리 은폐이고, 문 대통령이 형으로 부르는 송철호의 당선을 위한 청와대의 하명 수사 의혹은 정치공작을 통한 부정 선거다.
이들 모두 문 대통령이 직접 수사를 지시했지만 용두사미로 끝난 “과거 정부 때의 일”과는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로 반헌법적이고 반민주적인 권력형 범죄이다.
그런데도 문재인 대통령은 형식적인 진상 규명 지시는 물론 최소한의 유감 표명조차 안 하고 오히려 통상적으로 열리던 청와대 회의까지 석연찮은 이유로 미뤄가며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어, 청와대와 민주당이 벌써부터 대통령을 위한 꼬리 자르기와 책임 회피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의심의 목소리가 높다.
정권의 몰락은 권력형 비리로 시작해 은폐 시도로 결정된다는 것을 현 정권은 명심해야 한다.
\na+;2019.12.10. \na+;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이 만 희
키워드 : 문재인, 유재수,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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