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중 국민들이 힘들어하는데도 정책 기조를 바꾸지 않는 자신감이 어디에서 나오는 것이냐고 대통령에게 물은 기자를 향한 우리 사회 친 정권 인사들의 공격이 점입가경이다.
특히 언론인으로서의 자질을 운운하며 질문의 구체성을 따지는 소위 친 정권 나팔수들의 공격은 보는 이들을 아연실색케 한다.
기자 질문은 대통령의 발언을 따라가기 마련인데, 당시 대통령 발언 중 듣기 좋은 미사여구와 장밋빛 전망이 아니라, 앞으로 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해 어떤 정책을 어떻게 펴겠다고 구체적으로 밝힌 것이 무엇이 있었나?
국가 경제의 활력은 떨어지고 수많은 국민의 삶은 힘들어지는데 그 우려와 비판의 쓴 소리에는 귀 닫고, 마이웨이식 정책기조를 밀어 붙이려는 대통령의 현실 인식과 발언에 대해 그 막무가내식 자신감의 근거가 무엇이냐는 김 기자의 질문에 많은 국민들은 사이다 질문이라고 평했다.
그런데도 여당 대변인과 전직 국회의원까지 총 동원되어 구체성과 실력 운운하며 대통령 비위나 맞추려는 모습은 기자를 권력의 입맛에 맞게 길들이려는 시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특히 내용을 따지기보다 기자에 대한 거친 공격에 집중하는 것은 김태우 수사관과 신재민 전 사무관의 폭로에 대응한 것과 같이 메시지가 아닌 메신저를 공격하는 전형적인 정치적 전략일 뿐이다.
왜 국민들이 해당 기자의 질문에 속 시원함을 느꼈다고 하는지, 진정 국민이 바라는 것은 무엇인지, 청와대와 정부는 진정한 반성과 소통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na+;2019. 1. 13. \na+;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이 만 희
키워드 :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친정권 나팔수, 자신감, 사이다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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