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합의 없이 패스트트랙을 강행 처리해 단맛을 보더니, 이제는 합의 없음이 습관이 되는 것 같다.
민주당은 오늘 오후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선거법을 논의한다며 정개특위 제1소위 개최를 강행했다. 지난번 패스트트랙의 아픔으로 아직도 국회가 정상화되지 못하고 있는데 또 제1야당만 뺀 회의 소집을 한 것이다. 합의는 ‘아몰랑’하는 민주당의 나쁜 습관이 이제는 고질병이 되고 있다.
민생을 위해 시급히 국회정상화가 필요하다더니 결국 국회의원 정수 확대를 위한 선거법 개정이 급했던 것인가. 아니면, 세금주도선거로 시작해 후식으로 관권선거를 준비하다보니 ‘요리도구 선거법’ 개정이 필요했던 것인가. 국민이 다 지켜보고 있는데 너무 뻔뻔한 것 아닌가.
자유한국당은 정개특위 일정에 합의한 바 없다. 시급한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한 국회정상화는 외면하면서, 오직 내년 총선을 위해 엉뚱한 선거법 처리에만 관심이 있는 민주당의 요구를 받아들일 이유가 없다. 민주당이 다시 빠루와 망치를 들어 겁박한다고 해도 국민을 배신할 수는 없는 것 아닌가.
이번 정개특위 소위 강행으로 민주당은 스스로 협치와 소통을 포기했고, 국회정상화의 의지가 없다는 것을 천명했다고 본다.
민주당은 명심하기 바란다. 단맛 한 번 봤다고, 자극적인 맛만 찾다가는, 결국 쓴 맛만 보게 될 것이다. 나쁜 습관이 고질병을 넘어 불치병이 되기 전에 해법을 찾아라. 우선 막고 있는 귀부터 열어라. 귀만 열면 국민의 소리가 들릴 것이다. 국민은 민주당이 통 큰 결단을 해 조속히 국회정상화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na+;2019. 6. 5 \na+;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김 현 아
키워드 : 민주당, 정개특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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