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경제보복은 자유무역 정신에 반하는 것이며 분명 잘못된 것이다. 마땅히 철회되어야 한다. 하지만, 비난만 한다고 우리 기업들이 입는 피해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결국 외교로 풀어야 한다. 열 명의 친구를 만드는 것보다 한 명의 적을 만들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은 현실외교에 충실해야 할 때이지 ‘죽창가’나 SNS에 올리면서 감정적 대응을 할 때가 아니다.
하지만, 문 정부는 외교가 보이지 않는다. 문 정부의 무능한 외교는 해법을 찾지 못하고 우왕좌왕하고 있다. ‘외교실종’ 수준이다.
‘외교로 돌아가야 한다’는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지적을 경청할 생각은 하지 않고, 민주당은 온갖 독설로 비난하기에 급급했다. 문 정부의 가장 아픈 부분인 ‘외교무능’을 지적받았기 때문인가.
민주당은 야당의 충고와 제안을 무조건 정쟁으로 폄하하고 독설로 비난하려는 나쁜 습관과 낡은 사고를 버리길 바란다. 그리고 남을 손가락질 할 때 세 손가락은 자기를 향하고 있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
지금은 초당적으로 협력해야 할 때이다. 청와대와 민주당은 야당을 국정의 파트너로 인정하고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자유한국당도 적극 협력할 것이다.
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동이 성사된 것은 다행이다. 서로 머리를 맞대고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실종된 외교’를 되살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이를 위해서는 문 대통령이 마음을 열고 귀를 열어야 할 것이다.
야당의 충고와 제안을 듣고 허심탄회한 논의를 하기에 2시간이라는 짧은 회동시간은 부족해 보여 아쉽다. 청와대는 이번 회동을 국민 그리고 야당과 원활하게 소통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그리고 이번만큼은 보여주기식 행사가 아니기를 바란다.
\na+;2019. 7. 17. \na+;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김 현 아
키워드 : 경제보복, 자유무역 정신, 여야 대표 회동, 실종된 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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