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전 259~기원전 210] 중국 최초의 통일 제국을 이룬 진(秦)나라의 황제(재위
기원전 246~기원전 210년). 보통 진시황(秦始皇)이라 부른다. 성은 영, 이름은 정(政)이다.
아버지인 장양왕이 죽자 13세에 왕위에 올랐다. 그는 세력을 잡고 있던 승상
여불위(呂不韋)를 내몰고 독재 정치를 펴나갔으며, 주변 여섯 나라를 하나하나 정복하여
기원전 221년에 중국 천하를 통일하였다.
그는 또
이사(李斯)를 등용하여 중앙 관제를 정비하고 군현제를 실시했으며, 도량형과 문자를 통일했다.
그리고 이른바
분서 갱유(焚書坑儒 : 민간인이 가지고 있던 책들을 불태우고 유학자들을 산채 로 묻은 일)로 사상을 통제하는 등 중앙 집권제를 강화하였다.
또 변방에
만리 장성을 쌓아
흉노를 토벌하고, 남방에까지 영토를 넓혀 세력을 떨치기도 했다.
그러나 화려한
아방궁 및 자신이 죽으면 묻힐 거대한 능을 여산에 만드는 일 등으로 백성들에게 큰 부담을 주어 정치에 대한 불만이 대단했다.
그가 죽자 반란이 일어나 천하를 통일한 지 15년만에 나라가 망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