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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여춘향슈졀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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슉종왕 직위 초의 셩덕이 너부시사 셩자셩손은 계계승승사 금고옥족은 요슌시졀이요 으관문물은 우탕의 버금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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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보필은 쥬셕지신이요 용양호위난 간셩지장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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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졍의 흐르난 덕화 곡의 폐엿시니 사 구든 기운이 원근의 어려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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츙신은 만조고 자 열여 가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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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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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슌풍조니 함포고복 셩덜은 쳐쳐의 격량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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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 졀나도 남원부의 월라 하난 기이 잇스되 삼남의 명기로셔 일직 퇴기야 셩가라 는 양반을 다리고 셰월을 보되 연장사순의 당하야 일졈 혀륙이 업셔 일노 한이 되야 장탄슈심의 병이 되것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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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은 크계 쳐 예 사람을 각고 가군을 쳥입야 엿자오 공슌이 난 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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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르시요 전의 무삼 은혜 쳐던지 이의 부부 되야 창기 실 다 바리고 예모도 슝상고 여공도 심슷것만 무삼 죄가 진즁야 일졈 혜륙 업셔스니 육친 무족 우리 신셰 션영 화 뉘라 며 사후 감장 어이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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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산찰의 신고이나 야 남여간 낫커 드면 평 한을 풀 거시니 가군의 시 엇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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셩참판 하는 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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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신셰 각면 자 마리 당연나 비러셔 자식을 나흘진 무자한 사람이 잇슬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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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 월 답하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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쳔하 셩 공부자도 이구산의 비르시고 졍나라 졍자산은 우셩산의 비리 나 계시고 아동방 강산을 이를진 명산쳔이 업슬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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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웅쳔 쥬쳔의난 늑도록 잔여 업셔 최고봉의 비러더니 명 쳔자 나 계시사 명 쳔지 발거스니 우리도 졍셩이나 듸려 보사이다 공든 탑이 무어지며 심근 남긔 길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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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부텀 목욕 계 졍이 고 명산승지 차져갈 졔 오 쎡 나셔셔 좌우산쳔 둘너보니 셔북의 교룡산은 슐방을 마거 잇고 동으로난 장임 슘풀 깁푼 고 션원사는 은은이 보이고 남으로난 지리산이 웅장한듸 그 가온 요쳔슈난 일장강 벽파 되야 동남으로 둘너스니 별류건곤 여긔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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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임을 더우잡고 산슈을 발바 드러가니 지리산이 여기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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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봉 올나셔셔 사면을 둘러보니 명산쳔 완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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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봉의 단을 무어 졔물을 진셜고 단하의 복지야 쳔신만고 비럿더니 산신임의 덕이신지 잇는 오월 오일 갑자라 한 을 어든니 셔긔 반공고 오 영농하더니 일위 션녀 쳥학을 타고 오난듸 머리에 화관이요 몸의난 의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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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소 고 손으난 게화 일지를 들고 당의 오르며 거슈장읍고 공슌이 엿자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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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포의 일넌니 반도 진상 옥경 갓다 광한젼의셔 젹송자 맛나 미진졍회올 차의 시만미 죄가 되야 상졔 로하사 진퇴의 치시 갈 바을 몰나더니 두유산 실영계셔 부인으로 지시기로 왓사오니 어엽비 여기소셔 며 품으로 달여들 학지고셩은 장경고라 학의 소 놀 니 남가일몽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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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홀한 졍신을 진졍야 가군과 몽사을 셜화고 천으로 남자을 나을가 기다리더니 과연 그달부텀 기 잇셔 십이 당 일일은 향긔 만실고 운이 영농더니 혼미 즁의 산니 일 옥여을 나어난니 월의 일구월심 기루던 마음 남자는 못 나스되 져근듯 풀이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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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랑하문 엇지 다 셩언리 일홈을 춘향이라 부르면셔 장즁보옥갓치 질너니 회이 무쌍이요 인자미 기린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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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팔셰 되 셔의 미하야 예모졍졀을 일삼으니 회을 일읍이 층송 안이하리 업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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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 샴쳔동 이할임이라 하난 양반이 잇스되 셰 명가요 츙신의 후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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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은 젼하게옵셔 츙회록을 올여 보시고 츙효자을 츌사 자목지관 임용하실 이할임으로 과쳔 현감의 금산군슈 이야 남원 부사 졔슈시니 이할림이 사은 슉 하직고 치 차려 남원부의 도임여 션치민졍니 사방의 이리 업고 방곡의 셩들은 더듸 오물 칭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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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구연월 문동요라 시화연풍고 셩이 효도니 요순시졀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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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 는 어느 뇨 놀기 조흔 삼춘이라 호련비조 뭇 들은 농초화답 을 지어 쌍거쌍 나러 드러 온갓 춘졍 닷토난듸 남산화발 북산홍과 쳔사만사 슈양지의 황금조는 벗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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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나무 셩임고 두견 졉동 나 지나니 일연지가졀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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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 사 자졔 이도령이 연광은 이팔이요 풍는 두목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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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량은 창 갓고 지혜 활달고 문장은 이이요 필볍은 왕히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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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은 방자 불너 말삼하되 이 골 경쳐 어냐 시흥 츈흥 도도하니 졀승 경쳐 말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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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자놈 엿자오되 글 공부 하시난 도령임이 경쳐 차져 부질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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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령 이른 마리 너 무식한 마리로다 자고로 문장사도 졀승 강산 귀경키난 풍월장문 근본이라 신션도 두로 노라 방납하니 어이하야 부당하랴 사마장경이 남으로 강호의 다 강을 거살일 졔 광낭셩파으 음풍이 노호하야 예로부터 가르치니 쳔지간 만물지변이 놀납고 질겁고도 고흔 거시 글 안인 계 업나니라 시즁 쳔자 이은 셕강의 노라 잇고 젹벽강 츄야월의 소동파 노라 잇고 양 강명월이의 낙쳔 노라 잇고 보은 송이 운장의 셰조왕 노셔스니 안이 노든 못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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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 방자 도령임 슬 바다 사방 경 말삼되 셔울노 이를진 자문 밧 다라 칠셩암 쳥연암 셰금졍과 평양 영광졍 동누 모란봉 령양 낙션 보은 송이 운장 안으 슈셩 진쥬 촉셕누 밀량 영남누가 엇더지 몰나와도 젼나도로 일을진 인 핑양졍 무쥬 한풍누 젼쥬 한벽누 조싸오나 남원 경쳐 듯조시요 동문 밧 나가오면 장임 슙 쳔은사 조쌉고 셔문 밧 나가오면 관황묘난 쳔고 영웅 엄한 위풍 어졔 오날 갓쌉고 남문 밧 나가오면 광한누 오작교 영쥬각 좃삽고 북문 밧 나가 오면 쳥쳔삭츌금부룡 기벽야 웃둑 셔스니 기암 둥실 교룡산셩 좃사오니 쳐분로 가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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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련임 일은 말삼 이 말노 듯도 광한누 오작괴가 경로다 귀경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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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령임 거동 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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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젼 드러가셔 공슌이 엿자오되 금일 일기 화란오니 잠간 나가 풍월 음영 시운목도 각고자 시푸오니 순셩이나 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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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히야 허락시고 말삼시되 남쥬 풍물을 귀경고 도라오되 시졔을 각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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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령 답 부교로 오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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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너나와 방자야 나구 안장지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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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자 분부 듯고 나구 안장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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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구 안장 지을 졔 홍연자산호편 옥안금편황금늑 쳥홍사 고흔 굴네 쥬먹 상무 덥벅 다라 쳥쳥 다 은입 등자 호피 도듬의 젼후거리 쥴방울을 염불법사 염쥬 메 듯 나구 등엿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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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령임 거동 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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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안 션풍 고흔 얼골 젼반 갓탄 머리 곱게 비셔 밀기름의 잠와 궁초 당기 셕황 물여 시 잇계 잡바 코 셩쳔 슈쥬 졉동 셰져 상침 바지 극상 셰목 졉보션의 남갑사 단임치고 육사단 졉자 밀화단초 다라 입고 통건을 무릅 아 는짓 고 영초단 허리 모초단 도리낭을 당팔사 가진 답 고를 여 는짓 고 쌍문초 진 동쳥 즁츄막의 도포 밧쳐 흑사를 흉즁의 눌너 고 육분당혜 으면셔 나구를 붓드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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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자 딋고 션듯 올나 뒤를 싸고 나오실 졔 통인 한나 뒤을 라 삼문 밧 나올젹그 쇄금 부 호당션으로 일광을 가리우고 관도 셩남 너룬 길의 기 잇게 나갈 졔 취양유던 두목지의 풍넌가 시시요부하던 주관의 고음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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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자춘셩요 만셩곈자슈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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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한누 셥젹 올나 사면을 살펴보니 경가 장니 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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젹셩 아침 날의 느진 안 여 잇고 녹슈의 져문 봄은 화류동풍 둘러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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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각달노분조회요 벽방금젼영농은 임고를 일너 잇고 요헌기구하쳐외는 광한누을 일의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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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양누 고소와 오초동남슈는 동졍호로 흘너지고 연지 셔북의 이 완연한듸 한 곳 보니 홍홍 난만즁의 무공작 나라들고 산쳔경 둘너 보니 예구분 반송솔 갈입은 아쥬 춘풍 못 이기어 흔늘흔늘 폭포유슈 셰가의 계변화는 긋긋 낙낙장송 울울고 녹음방초 승화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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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슈 자단 모란 벽도의 취한 산 장강 요쳔의 풍등슬 잠계 잇고 한 곳 바라보니 엇덧한 일미인이 봄 우름 한지로 온갓 춘졍 못 이기여 두견화 질 거 머리여도 자 보며 함박도 질근 거 입으 함숙 물러 보고 옥슈 나삼 반만 것고 쳥산 유슈 말근 물의 손도 싯고 발도 싯고 물 머금어 양슈며 조약돌 덥셕 쥐여 버들가지 리을 희롱하니 타기 황이 안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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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들입도 주루룩 훌터 물의 훨훨 여 보고 셜 갓튼 힌 부 웅봉졉은 화수 물고 너울너울 춤을 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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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갓튼 리는 숩숩이 나라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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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한 진경 조컨이와 오작괴가 더욱 좃타 방가위지 호남으 제일셩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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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분명면 견우직녀 어 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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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언 승지의 풍월이 업실소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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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련임이 글 두 귀를 지여스되 고명오작션이요 광한옥계누라 차문쳔상수직여요 지흥금일아거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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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 아으셔 잡슐 상이 오거늘 일주 먹은 후의 통인 방자 물여 주고 취흥이 도도야 담부 푸여 입으다 물고 일이 져리 거닐 졔 경쳐의 흥을 졔워 츙쳥도 고마 수영 보련암을 일너슨들 이곳 경쳐 당할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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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글 단 푸릴 쳥 힌 불글 홍 고몰고몰리 단쳥 유막 황 환우셩은 의 츈흥 도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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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봉 졉 왕나부는 기 찻난 거동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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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거비 춘셩요 영쥬방장 봉산이 안하의 갓차오니 물은 본이 은하수요 경는 잠 옥경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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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경이 분명하면 월궁항아 업슬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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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은 삼월이라 일너스되 오월 단오일리엿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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쳔즁지 가졀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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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 월 춘향이도 한 시셔 음율이 능통하니 쳔즁졀을 몰을소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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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쳔을 랴 고 상단이 압셰우고 나리올 졔 난초갓치 고흔 머리 두 귀를 눌너 곱계 아 금봉를 정졔고 나운을 둘운 허리 미양의 간는 버들 심이 업시 듸운듯 아름답고 고은 도 아장거려 흔늘거려 가만가만 나올 져긔 장임 속으로 드러가니 녹음방초 우거져 금잔듸 좌르륵 인 고 황금 갓튼 리는 쌍거쌍 나라들 졔 무셩한 버들 쳑장고 놉피고 츄쳔을 하려할 졔 슈화 유문 초록 장옷 남방사 홋단 초 훨훨 버셔 거러두고 자쥬영초 슈당혀을 셕셕 버셔 던져 두고 방사 진솔 속것 미 훨신 츄고 연숙마 츄쳔 줄을 셤셤옥슈 넌짓 드러 양슈의 갈나 잡고 능 보션 두 발길노 셥젹 올나 발 구를 졔 셰류 갓튼 고흔 몸을 단졍이 논이난듸 뒤 단장 옥비은 쥭졀과 압치례 볼작시면 밀화장도 옥장도며 광원사 졉져고리 졔 고름의 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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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단아 미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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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굴너 심을 쥬며 두번 굴너 심을 쥬니 발 미 가는 걸 바람 좃차 펄펄 압뒤 졈졈 머러 가니 머리 우의 나무입은 몸을 라 흔를흔를 오고 갈 졔 살폐 보니 녹음 속의 홍상자락이 바람결의 빗치니 구만장쳔 운간의 번불리 쐬이난 듯 쳔지젼호현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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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푸 얼는하는6 양은 가부야운 져 졔비가 도화 일 졈 러질 졔 차려고 치난 듯 뒤로 번듯 는 양은 광풍의 놀 호졉 을 일코 가다가 돌치난 듯 무산 션여 구름 타고 양상의 나리난 듯 나무입도 무러 보고 도 질 거 머리에다 실근실근 이 상단아 근듸 바람이 독기로 졍신이 어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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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듸 쥴 붓들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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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들랴고 무슈이 진퇴며 한창 이리 논일 젹의 셰 반셕상의 옥비 러져 고 비 비 난 소 산호을 드러 옥반을 치난 듯 그 도 그 형용은 셰상 인물 안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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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자삼츈비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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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령 마음이 울젹고 졍신 어질하야 별 각이 다 나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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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말노 셤어하되 오호으 편쥬 타고 범소을 촛스니 셔시도 올 이 업고 셩 월야의 옥창비가로 초왕을 이별하던 우미인도 올 이 업고 봉궐 하직하고 용퇴 간 연후의 독이 쳥총하여 쓴 이 왕소군도 올 이 업고 장신궁지 피닷고 두름을 을퍼슨이 반쳡여도 올 이 업고 소양궁 아침날으시치하고 도라온 이 조비련도 올 이 업고 낙포 션연가 무산 션년가 도렴임 혼비중쳔야 일신이 고단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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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노 미혼지인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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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인아 예 져 건네 화류 즁의 오락가락 힛힛 얼는얼는 는겨 무어신지 자셔이 보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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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인니 살피보고 엿자오되 다른 무엇 안이오라 이 골 기 월 춘향이란 게집 아히로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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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련임이 엉겁졀의 한는 말이 좃타 장이 흘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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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인이 알외되 졔 어미는 기이오 춘향이 도도하야 기 구실 마다하고 화초엽의 글도 각하고 여공 질이며 문장을 겸젼하야 여렴 처자와 다름이 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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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령 허허 웃고 방자을 불너 분부하되 들은 즉 기의 이란이 급피 가 불너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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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놈 엿자오되 셜부화용이 남방의 유명키로 방 쳠 병부 군슈 현감 관장임네 엄지발가락이 두 가옷식 되난 양반 외입정이덜도 무슈이 보려 하되 장강의 과 입의 덕이며 이두의 문필이며 의 화순심과 이비의 졍절얼 품어스니 금 천하지 졀이요 만고여즁군자오니 황공하온 말삼으로 초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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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령 소하고 방야 네가 물각유주를 몰르난다 형산 옥과 여슈 황금이 님 각각 잇난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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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말 말고 불너 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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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자 분부 듯고 춘향 초 건네 갈 제 시 잇난 방 열셕 셔황모 요지연의 편지 젼턴 쳥조 갓치 이리 져리 건네 가셔 여바라 이 춘향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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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난 소 춘향이 놀여 무슨 소리를 그 우로 질너 사람의 졍신을 놀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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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야 말 마라 이리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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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란이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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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자졔 도령임이 광한누의 오셧가 너 노난 모양 보고 불너 오란 명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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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이 홰를 여 네가 밋친 자식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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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령임이 엇지 나를 알어셔 부른단 마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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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식 네가 마를 종지리 열씨 듯 하여나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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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이다 가 네 마를 할 이가 업시되 네가 글체 가 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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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글은 력을 드러 보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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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집 아히 실노 추쳔을 하량이면 네 집 후원 단장 안의 줄을 고 남이 알가 몰을가 은근이 고 츄쳔하난 게 도레의 당연하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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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한누 머잔하고 한 이 고셜 논지할진 녹음방초 승화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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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초난 푸려난듸 압 버들은 초록장 두르고 뒨 버들은 유록장 둘너 한 가지 느러지고 한 가지 펑퍼져 광풍을 계워 흔늘흔늘 춤을 추난듸 광한누 귀경쳐의 근듸을 고 네가 졔 외씨 갓탄 두 발길노 운간의 논일 젹기 홍상자락이 펄펄 방사 속것 가 동남풍의 펄넝펄넝 박속 갓탄 네 살거리 운간의 힛득힛득 도령임이 보시고 너을 불으시제 가 무삼 말을 한단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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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말 말고 건네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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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이 답되 네 마리 당연나 오나리 단오이리라 비단 나이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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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집 쳐자들도 예와 함기 추쳔하여쓰되 글얼 안이라 셜혹 말을 할지라도 가 지금 시사가 안이여든 여렴 사람을 호거로 부를 이도 업고 부른도 갈 이도 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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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의 네가 말을 잘못 들은 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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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자 이면의 복여 광한누로 도라와 도령임게 엿자오니 도령임 그 말 듯고 기특한 사람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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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즉시야로되 다시 가 말을 하되 이러이러 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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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자 젼갈 모와 춘향으계 건네 가니 그예 졔 집의로 도라 갓거늘 졔의 집을 차져 가니 모여간 마조 안져 졈심 밥이 방장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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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자 드러가니 네 웨 오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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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송타 도령임이 다시 젼갈시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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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너를 기으로 알미 아니라 드른니 네가 글을 잘 한다기로 쳥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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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의 잇난 쳐자 불너 보기 쳥문의 고히하나 험의로 아지 말고 잠 와 단여 가라 하시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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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의 도량한 시 연분 되랴고 그러한지 호련이 각하니 갈 마음이 나되 모친의 슬 몰나 침음양구의 말 안코 안져더니 춘향 모 쎡 나안자 정신 업계 말을 하되 이라 하는 거시 젼수이 허사가 안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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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의 을 니 난 업는 쳥용 한나 벽도지의 잠계 보이거날 무슨 조흔 이리 잇슬가 하여 하여던니 우연한 일 안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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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드른이 사 자졔 도령임 일홈이 몽용이라 니 몽 용 용 신통게 맛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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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져러나 양반이 부르시난듸 안이 갈 슈 잇것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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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간 가셔 단여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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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이가 그졔야 못 이기난 쳬로 계우 이러나 광한누 건네 갈 졔 명젼 들보의 명기 거름으로 양지마당의 씨암닥 거름으로 모 밧탕 금자 거름으로 월 화용 고은 도 완보로 건네갈 흐늘흐늘 월 셔시 토셩십보하던 거름으로 흐늘거려 건네 올 졔 도령임 난간의 졀반만 비계셔셔 완완이 바본이 춘향이가 건네 오난듸 광한누의 갓찬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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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련임 조와라고 자셔이 살펴보니 요요졍졍하야 월 화용이 셰상의 뭇쌍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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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골이 조촐니 쳥강의 오난 학이 셜월의 빗침 갓고 단순호치 반하니 별도 갓고 옥도 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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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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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지을 품은 듯 자하상 고은 빗쳔 어린 안 셕양의 빗치온 듯 취군이 영농야 문는 은하슈 물결 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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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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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보을 졍이 옴계 쳔연이 누의 올나 북그러이 셔 잇거날 통인 불너 안지라고 일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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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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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의 고흔 도 염용고 안난 거동 자셔이 살펴보니 셕창파 빗 뒤에 목욕하고 안진 졔비 사람을 보고 놀난 듯 별노 단장한 일 업시 쳔연한 국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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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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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안을 상한니 여운간지 명월이요 단순을 반기한이 약슈즁지 연화로다 신션을 몰나도 영주의 노던 션여 남원의 젹거하니 월궁의 뫼던 션여 벗 한나을 일러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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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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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얼골 네 도는 셰상 인물 안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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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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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 춘향이 추파을 잠간 들러 이도령을 살펴보니 금셰의 호걸리요 진셰간 기남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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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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쳔졍이 놉파슨니 소연 공명할 거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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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악이 조귀니 보국충신 될 거시 마음의 흠모하야 미을 수기고 엄실단좌 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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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령 하난 마리 셩쳔도 불취동셩이라 일너쓰니 네 셩은 무어시면 나흔 몃 살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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셩은 셩가옵고 년셰난 십육 셰로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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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령 거동 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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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 그 말 반갑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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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연셰 드러하니 날과 동갑 이팔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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셩을 드러 보니 쳔졍일시 분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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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셩지합 조흔 년분 평 동낙 하여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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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의 부모 구존한야 편모하로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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몃 형졔나 되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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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십당연 의 모친 무남 독여 나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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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나무집 귀한 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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쳔졍하신 연분으로 우리 두리 만나쓰니 말련 낙을 일워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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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이 거동 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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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자 쳥산 그리며 주순을 반야 간은 목 게우 여러 옥셩으로 엿오되 츙신은 불사이군이요 열여불경이부졀은 옛글으 일너슨이 도련임은 귀공자요 소녀는 쳔쳡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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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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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탁졍한 연후의 인하야 바리시면 일편단심 이 마음 독숙공방 홀노 누워 우는 하는 이 신셰 안이면 뉘가 길고 글런 분부 마옵소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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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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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령 일은 마리 네 말을 들어본이 어이 안이 기득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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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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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두리 인연 질 져그 금셕뇌약 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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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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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집이 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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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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츈향이 엿오되 방자 불너 무르소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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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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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령 허허 웃고 너다려 뭇 일이 허왕하다 방자야 예 춘향의 집을 네 일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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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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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자 손을 넌짓 드러 가르치난듸 져기 져 건네 동산은 울울하고 연당은 쳥쳥한듸 양어 풍하고 그 가온 기화요초 난만하야 나무 나무 안진 는 호사을 자랑하고 암상의 구분 솔은 쳥풍이 건듯 부니 노룡이 굼이 난듯 문 압푸 버들 유사무사 양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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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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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축 쥭 젼나무며 그 가온 자목은 음양을 좃차 마쥬시고 초당문젼으 동 초나무 집푼 산즁 물푸레 나무 포도다 으름넌츌 휘휘 친친 감겨 단장 밧기 웃 소사난 송졍 쥭임 두 이로 은은이 뵈이난 계 춘향의 집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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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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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령임 이른 마리 장원이 졍결하고 송죽이 울밀하니 여자 졀 가지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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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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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이 이러나며 붓러여이 엿자오되 시속인심 고약하니 그만 놀고 가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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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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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령임 그 말을 듯고 기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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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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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듯한 이리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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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날 밤 퇴령 후의 네의 집의 갈거시니 괄셰나 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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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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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이 답하되 나는 몰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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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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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몰르면 쓰것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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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가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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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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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야의 상봉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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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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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의 나려 건네간이 춘향 모 마조 나와 고 단여 온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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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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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련임이 무어시라 하시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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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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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어시라 하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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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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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곰 안져가 가것노라 이러난이 젼역의 우리 집 오시마 허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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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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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헤 엇지 답 하엿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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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른다 하엿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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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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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하엿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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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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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 도련임이 춘향을 연이 보 후의 미망이 둘 업셔 실노 도라와 만사의 시 업고 다만 각이 춘향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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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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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소 귀에 고흔 도 눈의 삼삼 지기를 기달일 방 불너 가 언으나 되여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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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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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으셔 아구 트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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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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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련임 로하야 이놈 괘씸한 놈 셔으로 지난 가 동으로 도로 가랴 다시금 살펴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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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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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윽고 방 엿자오 일낙함지 황혼 되고 월츌동영 하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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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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셕반이 마시 업셔 젼젼반칙 어이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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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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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령을 기달이라 하고 셔을 보려할 졔 상을 압푸 노코 셔을 상고하난듸 중용 학 논어 자 시젼 셔젼 주력이며 고문진보 통사략과 이 두시 쳔자지 여 놋코 글을 일글 시젼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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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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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관져구 하지주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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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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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조슉여난 군자호귀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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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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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셔라 그 글도 못 일으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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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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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을 일글 학지도난 명명덕며 신민하며 춘향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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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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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글도 못 일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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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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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을 익난듸 원은 형코 졍코 춘향이 코 코 조코 한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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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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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글도 못 일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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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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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왕각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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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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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창은 고군이요 홍도난 신부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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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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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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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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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글 되얏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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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을 일글 자견 양혜왕 하신대 왕왈 쉬불월철니이하신이 춘향이 보시려 오신잇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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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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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력을 익듸 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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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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쳔왕씨난 이 쑥으로 왕하야 셰긔셥제니 무위이화의라 하야 형졔 십이인이 각 일만 팔천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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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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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엿오되 여보 도련임 쳔황씨가 목으로 왕이란 말은 들어쓰되 쑥으로 왕이란 말을 금시초문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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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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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식 네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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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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쳔왕씨 일만 팔쳔셰를 살던 양반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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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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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 단단여 목덕을 잘 자셔건이와 시속 션부더른 목을 먹건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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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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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임계옵셔 후을 각하사 명윤당의 현몽고 시속 션부드른 이가 부족하야 목을 못 먹기로 물신물신한 쑥으로 치라 야 삼육십 쥬교의 통문고 쑥으로 곳쳐난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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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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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듯다가 말을 하되 여보 하날임이 드르시면 놀실 거진말도 듯거소 젹벽부를 드려 놋코 임술지 추칠월 기망에 소자 여으로 범쥬유어젹벽지하할 쳥풍은 셔고 슈파은 불흥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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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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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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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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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글도 못 일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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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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쳔자을 일글 하날 쳔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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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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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듯고 여보 도련임 졈잔이 쳔자는 웬 이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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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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쳔자라 하난 글리 칠셔의 본문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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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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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나라 쥬싯변쥬 흥사가 하로 밤의 이 글을 짓고 머리가 히엿기로 일홈을 수문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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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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낫낫치 겨보면 쌀 일리 만하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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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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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인놈도 쳔자 속은 아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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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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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알드란 마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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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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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을 일르것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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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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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 하니 일거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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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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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드르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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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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놉고 놉푼 하날 쳔 집고 집푼 지 홰홰 친친 가물 현 불 타졋다 누루 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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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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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이놈 상놈은 젹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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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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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놈 어셔 장타령 하난 놈의 말을 드럿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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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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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글계 드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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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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쳔자시쳔하니 극이 광 하날 쳔 지벽어축시하니 오 팔괘로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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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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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십 삼쳔 공부공의 인심지시 가물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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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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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팔숙 금목수화 토지졍 누루 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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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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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쥬일월즁화하니 옥우 영 집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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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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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국도 흥 셩 쇠 왕고금의 집 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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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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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치홍수 기자초의 흥법귀쥬 너불 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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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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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왕오졔 붕하신 후 난신 젹자 것칠 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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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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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니 장차 게명키로 고고쳔변일윤홍 번 소사 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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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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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조 창 격양가의 강구연월으 달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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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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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심 미월 시시 부터 삼오일야의 차 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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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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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상만사 각니 달빗과 갓탄지라 십오야 발근 다리 기망부터 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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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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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팔슉 하도닉셔 버린 법 일월 셩신 별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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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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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련금아숙창가라 원낭금침으 잘 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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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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졀가인 조흔 풍유 나열춘츄으 버릴 열 의의월 야삼경의 만단 졍회 베풀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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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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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한풍 소소하니 침슬의 들거라 찰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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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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볘가 놉거든 팔을 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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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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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 만금 오너라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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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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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후리쳐 질근 안고 임각의 든이 셜한풍으도 더울 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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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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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실리 덥거든 음풍을 취하여 이리 져리 갈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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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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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한불열 언으 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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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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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낙 오동의 가을 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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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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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장차 우거진이 소년 풍도을 거들 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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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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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목 한풍 찬바람 운강산의 져으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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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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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불망 우리 사랑 귀즁심쳐의 갈물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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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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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용 작야 셰우 즁의 광윤유 부루 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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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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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려한 고흔 도 평을 보고도 나무 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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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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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약 집푼 셰 만경창파 일울 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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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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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 져리 논일 젹의 부지 셰월 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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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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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지쳐 블하당 안 박 못하난 이 동통편 법즁 율 군자호귀 이 안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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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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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 입 입을 한틔다 고 이 법즁 여 이 아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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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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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고 보거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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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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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을 크계 질너노니 잇 사 젼역 진지를 잡수시고 식곤징이 나계옵셔 평상의 취침하시다 고 보고 지거 소에 놀여 이로너라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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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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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으셔 뉘가 침을 맛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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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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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다리을 쥬물넛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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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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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 드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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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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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인 드리가 도련임 웬 목통이요 고함 소에 사 놀시사 엄문하라 하옵시니 엇지 아뢰잇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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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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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이리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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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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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집 늘근이는 리롱징도 잇난이라마는 귀 너무 발근 것도 예상일 안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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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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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러한다 하졔마는 글헐이가 웨 잇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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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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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련임 경하야 이로 엿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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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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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논어라 하난 글을 보다가 차회라 외도의구의라 공불근 쥬공란 문을 보다가 나도 쥬공을 보면 그리하여 볼가 하여 흥치로 소가 놉파쓴이 그로만 엿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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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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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인이 드러가 그로 엿자오니 사 도련임 승벽 잇스믈 크계 짓거야 이리 오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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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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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으 가 목낭쳥을 가만이 오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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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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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청이 드러 오난듸 이 양반이 엇지 고리계 계던지 만지거름 속한지 근심이 담쑥 드러던 거시엿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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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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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그 심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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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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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계 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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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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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말 잇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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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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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피차 고우로셔 동문수업 하여건과 아시의 글 익기 가치 실은 거시 업건마는 우리 아시 흥보니 어이 안이 길걸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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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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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양반은 지어부지간의 답하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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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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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히 글 익기 갓치 실은계 어 잇슬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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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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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기가 실으면 잠도 오고 가 무슈하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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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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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히난 글 익기을 시잣하면 익고 쓰고 불쳘쥬야 하졔 예 그럽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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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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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 바 업셔도 필 졀등하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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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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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치요 졈 하나만 툭 거도 고봉투셕 갓고 한 일을 어 노면 쳘리지운이요 갓머리난 작두쳠이요 필법논지하면 풍낭뇌젼이요 리 그어 난 획은 노송도 괘졀벽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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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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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과로 일를진 마른 등 넌출 갓치 더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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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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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는 듸는 셩 손우 갓고 기운이 부족하면 발길노 툭 차올여도 획은 획로 되나니 글시을 가만니 보면 획은 획로 되옵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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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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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시 듯계 져 아히 아홉살 먹어쓸 졔 셔울 집 의 늘근 화 잇난고로 화 남글 두고 글을 지으라 하여던이 잠시 지어스되 졍셩듸린 것과 용사비등하니 일남쳡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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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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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당의 당당한 명사될 거시니 남명이 북고하고 부춘추어일수허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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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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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졍승 하오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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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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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너머 감격하야라고 졍승이야 엇지 바것나마는 젼으 급졔는 쉬하리마는 급졔만 쉽계하면 출육이야 베면이 지것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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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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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이요 그리 할 말삼이 안이라 졍승을 못하오면 장승이라도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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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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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 호령하되 자 뉘말노 알고 답을 그리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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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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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은 하여싸오나 뉘 말린지 몰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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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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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런다고 하여쓰되 그계 다 거짓마리엿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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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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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 이 도령은 퇴령 노키을 지달일 졔 방야 예 퇴령 노완나 보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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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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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안이 노와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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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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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금 잇더니 하인 물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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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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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령 소 질게 나니 조타 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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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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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타 올타 방야 등농의 불 발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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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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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인 하나 뒤를 라 춘향으 집 건네 갈 졔 초업시 가만가만 걸의면셔 방야 상방으 불 빗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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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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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농을 엽푸 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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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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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문 밧 쎡 나셔셔 협노지간의 월이 영농하고 화간푸린 버들 몃 번이나 거시며 투기소연 아히들은 야입쳥누 하야쓴이 지쳬 말고 어셔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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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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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령져령 당도하니 가련금야요 젹한듸 가기 물이 안인야 가소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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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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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쥬사는 도원질을 모로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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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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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 문젼 당도하니 인젹 야심한듸 월은 삼경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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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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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약은 출몰하고 졉 갓튼 금부어난 임을 보고 반기난듯 월하의 두루미넌 흥을 계워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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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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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 춘향이 칠현금 비계 안고 남풍 시를 히롱타가 침셕으 조우더니 방 안으로 들어가되 가 지실가 염예하야 초 업시 가만가만 춘향 방 영창 밋 가만이 살 드러가셔 이 춘향아 잠드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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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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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이 놀여 네 엇지 오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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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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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련임이 와 겨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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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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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이가 이 말을 듯고 가삼이 월넝월넝 속이 답답하야 북그렴을 못 이기여 문을 열고 나오더니 건넨 방 거네가셔 져의 모친 우듸 고 어문이 무슨 잠을 이지 집피 지무시요 츈향의 모 잠을 여 아가 무어슬 달나고 부르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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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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뉘가 무엇 달엿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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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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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려면 엇지 불너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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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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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겁졀으 하는 말이 도련임이 방 모시고 오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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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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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의 모 문을 열고 방자 불너 뭇 마리 뉘가 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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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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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답하되 사 자졔 도련임이 와 겨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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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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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 어모 그 말 듯고 상단아 에 뒤 초당의 좌셕 등촉 신칙하여 보젼하라 당부하고 츈향모가 나오난듸 셰상 사람이 다 춘향 모을 일칼더니 과연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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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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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로 사람이 외탁을 만이 하난고로 춘향 갓단 을 나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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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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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 모 나오난듸 거동을 살펴보니 반이 넘어듸 소탈한 모양이며 단졍한 거동이 푀푀졍졍하고 기부가 풍영하야 복이 만한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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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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슛시립고 졈잔하계 발막을 어 나오난듸 가만가만 방 뒤을 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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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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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 도련임이 회괴면하야 무류이셔 잇슬 졔 방 나와 엿오되 져기 오난 게 춘향의 모로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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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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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의 모가 나오더니 공슈하고 웃둑셔며 그 의 도련임 문안이 엇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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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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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련임 반만 웃고 춘향의 모이라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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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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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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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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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계우 지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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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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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실 줄 진졍 몰나 영졉이 불민하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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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헐 이가 잇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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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 모 압을 셔셔 인도하야 문 중문 다 지여 후원을 도라가니 연구한 별초당의 등농을 발케난듸 버들가지 느러져 불빗슬 가린 모양 구실 발리 갈공이의 걸인 듯하고 우편의 벽오동은 말근 이실리 러져 학의 을 놀난듯 좌편의 셧난 반송 광퓽이 건듯 불면 노룡이 굼이난 듯 창젼의 시문 파초 일난초 봉미장은 속입이 여나고 슈심여쥬 어린 연 물박기 계우 셔 옥노을 밧쳐 잇고 졉 갓던 금부어난 어변셩용 하랴 하고 마닥 물결 쳐셔 출넝툼벙 굼실 놀 마닥 조룡하고 로 나는 연입은 바들 기 버러지고 금연상봉 셕가산은 칭칭이 싸여난듸 계하의 학두룸이 사람을 보고 놀여 두 지를 버리고 진 다리로 징검 징검 눅 루륙 소 하며 계화 밋 삽살 짓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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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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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즁의 반가올사 못 가온 쌍오리는 손임 오시노라 둥덩실 셔 기다리난 모양이요 쳐마의 다다른이 그졔야 져으 모친 영을 듸듸여셔 삿창을 반하고 나오난듸 모양을 살펴보니 두렷한 일 윤명월 구룸 박기 소사난듸 황홀한 져 모양은 칭양키 어렵다 북그려이 당의 나려 천연이 셧난 거동은 사람의 간장을 다 녹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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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련임 반만 웃고 춘향다려 문난 마리 곤치 안이하며 밥이나 잘 먹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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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이 북그러워 답지 못허고 묵묵기 셔 잇거날 춘향의 모가 몬져 당의 올나 도련임을 자리로 모신 후의 차을 드려 권하고 담부 부쳐 올이온이 도련임이 바다물고 안자실 졔 도련임 춘향의 집 오실 는 춘향의계 듯시 잇쎠 와 겨시제 춘향의 셰간 기물 귀경온 아니로되 도련임 쳣 외입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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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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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그셔난 무슨 마리 잇실 하더니 드러가 안고 보니 별노이 할 마리 업고 공연의 쳔촉기가 잇셔 오한졍이 들면셔 아모리 각하되 별노 할 마리 업난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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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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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중을 둘너 보며 벽상을 살펴보니 여간 기물 노야난 용장 봉장 수리 이렁져령 버려난듸 무슨 기림장도 붓쳐 잇고 기림을 그려 붓쳐쓰되 셔방 업난 춘향이요 학하난 겨집 아히가 셰간 기물과 기림이 웨 잇슬고만는 춘향 어모가 유명한 명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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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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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을 주랴고 장만한 거시엿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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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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됴션의 유명한 명필 글시 붓쳐 잇고 그 이에 붓친 명화 다 후리쳐 던져두고 월션도란 기림 부쳐쓰되 월션도 졔목이 이럿턴 거시엿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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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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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졔고거강졀초의 군신조회 밧던 기림 쳥연거사 이이 황학젼 러안져 황졍경 익던 기름 옥누 지은 후의 자기 불너올여 상양문 짓난 기림 칠월 칠셕 오작교의 견우 직여 만나난 기름 광햔젼월명야의 도약하던 항아 기름 칭칭이 붓쳐씨되 광가 찰난하야 졍신이 살난한지라 한 곳 바보니 부춘산 엄자릉은 간의후 마다 하고 구로 버슬 삼고 원학으로 이웃 삼아 양구를 쳐입고 추동강칠 이탄으 낙슈쥴 던진 경을 영역키 기려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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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가위 지션경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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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호귀 놀 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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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이 일편단심 일부종사 하려 하고 글 한 슈를 지여 상 우의 붓쳐스되 운춘풍쥭이요 분향야독셔라 기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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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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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 슨 목난의 졀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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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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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텃 치하할 졔 춘향 어모 엿자오되 귀즁하신 도련임이 누지의 용임하시니 황공 감격 하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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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련임 그 말 한마듸여 말 궁기가 열이엿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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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이가 웨 잇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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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이 광한누의셔 춘향을 잠간 보고 연연이 보기로 탐화봉졉 취한 마음 오날밤의 오난 션 춘향 어모 보러 왓건이와 자 춘향과 연 언약을 고자 하니 자의 마음이 엇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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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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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 어모 엿자오되 말삼은 황송하오나 드려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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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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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학골 셩참판 영감이 보후로 남원의 좌졍하여실 소리기을 로 보고 슈쳥을 들나 하옵기로 관장의 영을 못 어긔여 모신지 삼삭만의 올나가신 후로 박그 보하야 나은 계 져거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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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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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연유로 고목하니 졋줄 러지면 다려 갈난다 하시던니 그 양반이 불하야 셰상을 바리시니 보들 못하옵고 져거슬 질너 졔 어려서 잔병조차 그리 만코 칠셰의 소학 일케 슈신제가화순심을 난낫치 가라치니 씨가 잇난 자식이라 만사를 달통이요 삼강실 뉘라셔 리라 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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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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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셰가 부족하니 상가 부당이요 사 셔인 상하불급 혼인이 느져가 쥬야로 걱졍이나 도련임 말삼은 잠시 춘향과 연기약 한단 말삼이오나 그런 말삼 마르시고 노르시다 가옵소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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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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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마리 참마리 안이라 이 도련임 춘향을 언는다 하니 뒤사을 몰나 뒤을 늘너 하난 말리엿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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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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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령 기가 켜 호사의 다마로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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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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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도 미혼젼이요 나도 미장젼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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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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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차 언약이 이러하 하고 육예난 못 할망졍 양반으 자식이 일구이언을 할 이 잇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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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 어모 이 말 듯고 말 드르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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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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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셔의 하여스되 지신은 막여쥬요 지자는 막여부라 하니 지여는 모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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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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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곡 가 알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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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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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부텀 졀곡한 시 잇셔 여 신셰를 그릇칠가 으심이요 일부종사 하려 하고 사사이 하는 실 쳘셕 갓치 구든 시 쳥송녹죽 젼나무 사시졀을 닷토난듯 상젼벽 될지라도 마음 변할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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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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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은옥촉지이 젹여구산이라도 빗지 안이할 터이요 옥 갓탄 마음 쳥풍인들 밋칠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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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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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고으를 회칙고자 할 이온듸 도련임은 욕심 부려 인연을 자가 미장젼 도련임이 부모 몰이 집푼 사랑 금셕 갓치 자가 소문 어려 바리시면 옥결 갓탄 신세 문 조흔 모 진주 고운 구실 군역노리 야진 듯 쳥강으 노든 원낭조가 한나를 일어쓴들 어이 갓틀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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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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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련임 졍이 말과 갓털진 심양하여 하소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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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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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련임 더옥 답답하야 그난 두번 염예 할나 말소 마음 셰아린니 특별간졀 구든 마음 흉즁의 가득한이 분으난 달을망졍 졔와 와 평기약 질 졔 젼안 납페 안니한들 창파갓치 집푼 마음 춘향 사졍 몰을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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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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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려타시 이 갓치 셜화하니 쳥실홍실 육례 갓촤 만난도 이 우의 더 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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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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져를 초취 갓치 예길터니 시하라고 염예 말고 미장젼도 염예 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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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부 먹난 마음 박 실 잇슬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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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락만 허여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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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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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 어모 이 말 듯고 이윽키 안져이 몽조가 잇난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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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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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분인 줄 짐작하고 흔연이 허락하며 봉이 나 황이 나고 장군 나 용마 나고 남원의 춘향 나 이화춘풍 다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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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단아 주반 등 하엿난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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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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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답하고 주효를 차일 젹기 안주 등물 볼작시면 고음도 졍결하고 양판 가리 소양판 졔육 풀풀 난 숭어 포도동 나는 초리탕의 동 울산 젼복 모 장도 드난 칼노 산군의 눈셥 쳬로 어슥 비슥 오려 노코 염통산젹 양복기와 춘치자 명치 다리 적벽졉 분안기의 면조차 비벼 노코 율 숙율 잣슝이며 호도 초 셕유 유자 준시 도 탕기 갓튼 쳥슬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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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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칫슈 잇계 고야난듸 술병치례 볼작시면 틔결 업난 옥병과 벽슈상 산호병과 엽낙금졍 오동병과 목진 황병 자병 당화병 쇄금병 소상동졍 죽졀병 그 가온 쳔은 알안자 젹동자 쇄금자를 차례로 노와난듸 구비함도 가질씨고 술 일홈를 일을진 이젹션 포도쥬와 안기 자하쥬와 살임쳐사 송엽쥬와 과하쥬 박문쥬 쳔일쥬 일쥬 금노쥬 팔팔 난 회쥬 약쥬 그 가온 기로운 연엽쥬 골나 여 알안자 가득 부어 쳥동화로 탄불의 남비 슈 난 가온 알안자 둘너 불한불열 데여 여 금잔옥잔 무를 그 가온 듸여쓰니 옥경연화 피난 시 을션여 연엽션 듯 광보국 영으졍 파초션 듯 둥덩실 여노코 권쥬가 한 곡조의 일일부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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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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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령 일은 마리 금야의 하는 졀차 본니 관쳥이 안이여던 어이 그리 구비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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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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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 모 엿자오 춘향 곱계 길너 요조슉여 군자호귀 가리여서 금실우지 평동낙 하올 젹기 사량의 노난 손임 영웅호걸 문장들과 즁마고우 벗임 쥬야로 길기실 졔 당의 하인 불너 밥상 슐상 촉할 졔 보고 호지 못하고는 어이 곳 등 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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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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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 불민하면 가장 나셜 기미라 젼 심쎠 갈쳐 아모록 본바다 하라고 돈 기면 사모와셔 손으로 만드러셔 눈의 익고 손의도 익키랴고 일시 반 노지 안코 시긴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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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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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다 마르시고 구미로 잡슈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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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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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슐 가득 부어 도련임계 드리오니 도령 잔 바다 손의 들고 탄식하여 하는 마리 마음로 할진는 육예를 할터나 그러털 못하고 구녁셔 방으로 들고 보니 이 안이 원통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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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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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춘향아 그러나 우리 두리 이 슐을 례 슐노 알고 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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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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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쥬 부어 들고 네 말 드러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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쳐 잔은 인사쥬요 두 잔는 합환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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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슐이 다른 슐 아니라 근원 근본 사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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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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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의 아황여형 귀히귀히 만난 연분 지즁타 엿쓰되 원노의 우리 연분 삼가약 진 연분 쳔말연이라도 변치 안이할 연분 로 삼 육경 자손이 만이 번셩야 자손 징손 고손이며 무룹우의 안쳐 노코 죄암죄암 달강달강 셰상슈 하다가셔 한날 한시 마조 누워 션후 업시 쥭거드면 쳔하의 졔일 가난 연분이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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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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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잔 들어 잡순 후의 상단아 슐 부어 너의 마루계 드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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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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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모 경사 슐인이 한 잔 먹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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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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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 어모 슐잔 들고 일히일비 하난 마리 오나리 여식의 연지고락을 기는 날리라 무삼 실품 잇슬잇가만은 져거슬 질너 졔 비 업시 셜이 질너 잇을 당하오니 영감 각이 간졀하야 비창하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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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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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련임 일은 마리 이왕지사 각 말고 슐리나 먹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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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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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 모 슈삼 먹은 후의 도련임 통인 불너 상 물여 쥬면셔 너도 먹고 방도 먹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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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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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인 방 상 물여 먹은 후의 문 즁문 다 닷치고 춘향 어모 상단이 불너 자리 보젼 시길 졔 원낭 금침 잣볘와 별 갓탄 요광 양자리 보젼을 졍이 하고 도련임 평안이 쉬옵소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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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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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단아 나오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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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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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하고 함기 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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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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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리 다 건네 갓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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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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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과 도련임과 마조 안져 노와쓰니 그 이리 엇지 되것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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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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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양을 바드면셔 삼각산 졔일봉 봉학 안자 춤 츄난 듯 두 활를 예구부시 들고 춘향의 셤셤옥슈 바드드시 검쳐 잡고 으복을 공교하계 벽기난듸 두 손 길셕 놋턴이 춘향 가은 허리을 담슉 안고 나상을 버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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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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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이가 쳠음 이릴 안이라 북그려워 고을 슈겨 몸을 틀 졔 이리 곰슬 져리 곰실 녹슈에 홍연화 미풍 맛나 굼이 난 듯 도련임 초 벽겨 졔쳐 노고 바지 속옷 벽길 젹의 무한이 실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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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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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 굼실 져리 굼실 동 쳥용이 구부를 치난 듯 아이고 노와요 좀 노와요 에라 안될 마리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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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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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난즁 옷 너 발가락으 걸고셔 여 안고 진드시 눌으며 지지 쓰니 발길 아 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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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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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 활 버셔지니 형산의 옥니 이 우에 더할소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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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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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 활신 버셔지니 도련임 거동을 보라하고 실금이 노으면셔 아차 아차 손바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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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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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이가 침금 속으로 달여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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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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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련임 왈칵 조차 들어 누어 져고리을 벽겨 여 도련임 옷과 모도 한틔다 둘둘 뭉쳐 한편 구셕의 던져 두고 두리 안고 마조 누워슨니 그로 잘이가 잇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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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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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집 졔 삼승이 불춤을 추고 별 요강은 장단을 마추워 쳥그릉 문고루난 달낭달낭 등잔불은 가물가물 마시 잇게 잘자고 낫구나 그 가온 진진한 이리야 오직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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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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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로 잇틀 지간이 어린 것더리라 신마시 간간 로와 북그렴은 차차 머러지고 그졔는 기롱도 허고 우순 말도 잇셔 자연 사랑가가 되야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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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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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으로 노난듸 이 모양으로 노던 거시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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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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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사랑 사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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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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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졍 칠월하초의 무산 갓치 노푼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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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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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단무변슈의 여쳔창 갓치 집푼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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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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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젼 달 발근듸 츄산첨봉 원월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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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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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경한무 하올 젹 차문취소하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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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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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낙일 월염간의 도리화 비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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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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셤셤초월분한듸 함소함 숫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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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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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하의 삼연분 너와 나와 만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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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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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물 업난 부부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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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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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우동산 목단화 갓치 펑퍼지고 고은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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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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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평바 그무 갓치 얼키고 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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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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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 직여 직금 갓치 올올리 이은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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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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쳥누미여 침금 갓치 혼슐마다 감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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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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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가 슈양 갓치 쳥쳐지고 느러진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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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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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창 북창 노젹 갓치 다물다물 싸인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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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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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장옥장 장식 갓치 모모이 잠긴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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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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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홍노 봄바람의 넘노난이 황봉졉 슬 물고 질긴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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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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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슈쳥강 원낭조격으로 마조 둥실 노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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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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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연 칠월 칠셕 야의 견우 직여 만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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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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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관사 셩진이가 팔션여와 노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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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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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발산 초왕이 우미인을 만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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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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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라 당명왕이 양구비 만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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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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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심이 당화 갓치 연연이 고은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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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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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모도 사랑이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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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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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화둥둥 사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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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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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화 간간 사랑이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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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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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바라 춘향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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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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져리 가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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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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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도을 보자 이만금 오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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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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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도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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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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긋 웃고 아장아장 거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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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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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는 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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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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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와 만난 사랑 연분을 파자한들 팔 고시 어듸 잇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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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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젼 사랑 이러하고 엇지 사후 기약 업슬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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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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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난 쥭어 될 것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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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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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난 쥭어 글자 되되 지자 그늘 음자 아 쳐 계집 여 변이 되고 나는 쥭어 글 되되 하날 쳔 하날 건 졔비 부 사나 남 아들 자 몸이 되야 계집 여 변의다 붓치면 조을 호로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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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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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사랑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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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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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쥭어 될 것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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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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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쥭어 물이 되되 은하수 폭포수 만경창수 쳥계수 옥계수 일 장강 더져 두고 칠연한 가물 졔도 일 진진 쳐져 잇난 음양수란 무리 되고 나는 쥭어 가 되되 두견조도 될나 말고 요지 일월 쳥조 쳥학 학이며 붕조 그린 가 될나 말고 쌍기 쌍 날 줄 모르난 원앙조란 가 되야 녹수의 원앙격으로 어화둥둥 놀거든 날인 줄을 알여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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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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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사랑 간간 사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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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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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이 그건도 나 안이 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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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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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너 죽어 될 것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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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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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죽어 경주 인경도 될나 말고 젼주 인경도 될나 말고 송도 인경도 될나 말고 장안 종노 인경 되고 나는 죽어 인경 마치 되야 삼십 삼쳔 이십 팔숙을 응하야 질마 봉화 셰 자루 지고 남산 봉화 두 자루 지면 인경 쳣마듸 치난 소 그져 뎅뎅 칠 마닥 다른 사람 듯기여는 인경 소로만 알어도 우리 속으로는 춘향 뎅 도련임 뎅이라 맛나보자구나 사랑 사랑 간간 사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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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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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이 그것도 나는 실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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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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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너 죽어 될 것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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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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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죽어 방확이 되고 나는 죽어 방고가 되야 경신연 경신월 경신일 경신시의 강공 조작방 그져 덩 덩 커들난 날린 줄 알여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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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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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사랑 사랑 간간 사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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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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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이 하난 마리 실소 그것도 안이 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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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지하야 그 마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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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항시 엇지 이이나 후이나 밋틔로만 될난인 미업셔 못 쓰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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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니 주거 우로 가계 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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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죽어 독 웃이 되고 나는 죽어 밋 되야 이팔 쳥춘 홍안미더리 셤셤옥수로 을 잡고 슬슬 두루면 쳔원지방 격으로 휘휘 도라가거던 나린 줄을 알여무나 실소 그것도 안이 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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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의로 긴 거시 부나게만 기엿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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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연의 원슈로셔 일 한 구먹이 더하니 아무 것도 나는 실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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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너 죽어 될 것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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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죽어 명사십이 당화가 되고 나는 죽어 나부 되야 나는 네 숭이 물고 너는 수염 물교 춘풍이 건듯 불거던 너울너울 추물 추고 노라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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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사랑 사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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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간 사랑이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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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 보와도 사랑 져리 보와도 사랑이 모다 사랑 갓틔면 사랑 걸여 살 슈 잇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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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허둥둥 사랑 에 사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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긋긋 웃는 거슨 화중왕 모란화가 하로 밤 셰우 뒤예 밤만 피고자 듯 아물리 보와도 사랑 간간이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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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엇져잔 마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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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와 유졍하니 졍로 노라 보자 음 상동하여 졍 노나 불너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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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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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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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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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아 들러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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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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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와 유정하니 어이 안니 다졍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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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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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담장강슈유유의 원졍 하교의 불상송 강슈원함졍 송군남포 불승졍 무인불견 송하졍 한조 히우졍 삼육경 관조졍 도량 쳥졍 각씨 친졍 친고 통졍 난셰 평졍 우리 두리 쳔연인졍 월명셩하 소상 동졍 셰상 만물 조화졍 근심 격졍 소지 원정 쥬워 인졍 음식 투졍 복 업는 져 방졍 송졍 관졍 졍 외졍 송졍 쳔양졍 양구비 침졍 이비의 소상졍 한송졍 화만발 호춘졍 기린토월 육모졍 너와 나와 만난 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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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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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졍 실졍 논지 하면 마음은 원 형 이 졍 네 마음은 일편탁졍 이갓치 다졍다가 만일직 파졍하면 복통졀졍 걱졍 되니 진졍으로 원졍하잔 그 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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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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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이 조와라고 하는 마리 졍쏙은 도져 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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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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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슈 잇계 안졍이나 좀 일거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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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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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령임 허허 웃고 그 인 줄 아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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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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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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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 노을 드러 보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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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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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얄굿고 우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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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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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 노가 무어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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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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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드러 보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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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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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흔 마리 만한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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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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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분 쳔지 궁 뇌셩벽역 풍우속의 셔기 삼광 풀여 잇난 엄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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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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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합궁 셩덕이 너부시사 조림이 어인일고 쥬지 운 셩하던 은왕의 졍궁 진씨황 아방궁 문쳔하득 하실 젹기 한조 할양궁 그져틔 장낙궁 반쳡여의 장신궁 당명황졔 상춘궁 이리 올나 이궁 져리 올나셔 벽궁 용궁 속의 수졍궁 월궁 속의 광한궁 너와 나와 합궁하니 한평 무궁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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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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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궁 져 궁 다 바리고 네 양각 슈룡궁의 으 심쥴 방망치로 질을 자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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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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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이 반만 웃고 그런 잡담은 마르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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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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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계 잡담 안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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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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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아 우리 두리 어붐지리나 하여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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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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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참 잡셩시러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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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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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붐질을 엇케 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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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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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붐질 여러 번 한 셩 부르계 말하던 거시엿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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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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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붐질 쳔하 쉽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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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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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와 활신 벗고 업고 놀고 안고도 놀면 그계 어붐질이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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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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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나는 북그러워 못 벗것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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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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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라 요 겨집 아히야 안될 마리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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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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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져 버스마 보션 단임 허리듸 바지 져고리 훨신 버셔 한편 구셕의 밀쳐 놋코 웃둑 셔니 춘향이 그 거동을 보고 긋 웃고 도라셔다 하는 마리 영낙 업난 낫돗비 갓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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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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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냐 네 말 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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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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쳔지 만물이 업난 계 업난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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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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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돗비 노라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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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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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불이나 고 노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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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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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리 업시면 무슨 미 잇것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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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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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셔 버셔라 어셔 버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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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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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나는 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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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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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련임 춘향 오슬 벽기려 할 졔 넘놀면셔 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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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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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쳡쳥산 늘근 범이 살진 암를 무러다 노코 이는 업셔 먹든 못하고 흐르릉 흐르릉 아웅 어룬난 듯 북 흑용이 여의쥬를 입으다 물고 운간의 늠논난 듯 단산봉황이 죽실 물고 오도속으 늠노난 듯 구구쳥학이 난초을 물고셔 오송간의 늠노난 듯 춘향의 가는 허리를 후리쳐다 담숙 안고 지지 아드득 며 귀도 며 입셔리도 면셔 주홍 갓턴 셔을 물고 오단쳥 순금장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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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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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거쌍 비들키 갓치 으흥 거려 뒤로 돌여 담쑥 안고 져셜 쥐고 발발 며 져고리 초 바지 속것지 활신 벼겨노니 춘향이 북그려워 한편으로 잡치고 안져슬 졔 도련임 답답하여 가만이 살펴보니 얼골이 복야 구실이 송실송실 안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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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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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춘향아 이리 와 업피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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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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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이 북그려니 북그렵기는 무어시 북그러워 이왕의 다 아난 니 어셔 와 업피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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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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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을 업고 취기시며 업다 그 계집아히 집 장이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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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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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등의 업피인 마음이 엇더냐 한나계 좃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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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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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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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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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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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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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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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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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흔 말을 할 거시니 네가 답만 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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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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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삼 답 하올터니 하여 보옵소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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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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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금이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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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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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이란이 당치 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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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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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연풍진 초한시졀의 육츌기계 진펑이가 범아부를 자부랴고 황금 사만을 헛터쓴니 금이 어이 나물잇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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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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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진옥인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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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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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이란이 당치 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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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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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고 영웅 진씨황이 형산의 옥을 어더 이사의 명필노 슈명우천기슈 영창이라 옥쇄를 만드러셔 만셰 유젼을 하여쓰니 옥이 어이 되올잇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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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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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네가 무어시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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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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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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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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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화란이 당치 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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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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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십이 안이녀든 당화가 되오릿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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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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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네가 무어시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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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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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화 금 호박 준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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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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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이 그거도 당치 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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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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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 육경 신 상 팔도 방 슈령임네 갓 풍잠 다하고셔 나문 거슨 경으 일등 명기 지환벌 허다이 다 만든니 호박 준쥬 부당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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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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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그러면 모 산호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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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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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이 그것도 안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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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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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간 큰 병풍 산호로 난간하야 광왕 상양문의 수궁 보물 되야슨니 모 산호 부당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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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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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그러면 반달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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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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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달이란이 당치 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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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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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야 초 안이여든 벽공의 도든 명월 가 엇지 기올잇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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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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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그러면 무어시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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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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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홀여 먹난 불여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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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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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어만이 너을 나셔 곰도 곱계 질너 여 날만 홀여 먹그랴고 겨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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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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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사랑 사랑이야 간간 사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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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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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무어슬 먹으랴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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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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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 숙율을 먹으랴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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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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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굴둥굴 수박 웃봉지 모장도 드난 칼노 고 강능 빅쳥을 두루 부어 은수졔 반간지로 불근 졈 한 졈을 먹으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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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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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이 그것도 사 실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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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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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무어슬 먹으랸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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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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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금 털털 살구를 먹으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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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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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이 그것도 사 실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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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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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무어슬 먹으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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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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돗 자바 쥬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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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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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바 쥬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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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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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통 차 먹으랸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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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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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도련임 가 사람 자바 먹는 것 보와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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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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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라 요것 안될 마리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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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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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화둥둥 사랑이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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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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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만 리려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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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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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만사가 다 품아시가 잇난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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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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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너을 어버슨이 너도 나를 어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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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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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도련임은 기운이 셰여셔 나를 어버건이와 나는 기운이 업셔 못 업것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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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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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난 슈가 잇난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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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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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을 도두 어불나 말고 발리 의 자운자운 하기 뒤로 자진 듯 하게 업어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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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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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련임을 업고 툭 츄워 노니 종이 틀여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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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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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잡셩시려워라 이리 흔들 져리 흔들 가 네 등의 업펴 노니 마음이 어더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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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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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너을 업고 조흔 말을 하엿시니 너도 날을 업고 조흔 말을 하여야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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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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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흔 말을 하오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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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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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르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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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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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리를 어분 듯 여이을 어분 듯 흉즁락 품어쓰니 명만일국 신 되야 주셕지신 보국충신 모도 셰야린이 사육신을 어분 듯 육신을 어분 듯 일션 월션 고운 션을 어분 듯 졔봉을 어분 듯 요동 을 어분 듯 졍송강을 어분 듯 충무공을 어분 듯 우암 퇴계 사계 명를 어분 듯 셔방이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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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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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방 알들 간간 셔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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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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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사급졔 밧쳐 직부 주셔 할임학사 이러타시 된 연후 부승지 좌승지 도승지로 당상하야 팔도 방 지 후 직으로 각신 괴복상 졔학 사셩 판셔 좌상 우상 영상 귀장각 하신 후의 삼쳔 외팔 쥬셕지신 셔방 알들 간간 셔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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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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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졔 졔 손조 농집 나계 문질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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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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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아 우리 말 노림이나 좀 하여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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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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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참 우수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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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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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노림이 무어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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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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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노림 만이 하여 본 셩 부르게 쳔하 쉽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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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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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와 버신 짐의 너은 온 방바닥을 기여 단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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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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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네 궁둥이여 붓터셔 네 허리를 잔 고 볼기을 손바닥으로 탁 치면셔 이리 하거든 호홍그려 퇴금질노 물너시며 여라 알심 잇계 거드면 탈 승 노가 잇난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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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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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 노자 타고 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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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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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원씨 십용간과 능작무 치우 탁녹야의 사로 잡고 승젼고을 울이면셔 지남거를 놉피 타고 하우씨 구연지수 다살릴 졔 육승거 놉피 타고 젹송자 구룸 타고 여동빈 노 타고 이젹션 고 타고 호연 나구 타고 을 션인 학을 타고 국 쳔자 코리 타고 우리 젼하는 연을 타고 삼졍승은 평교자을 타고 육판셔는 초한 타고 훌련 장은 수 타고 각 읍 수령은 독교 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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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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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부사는 별연을 타고 일모장강 어옹들은 일렵편쥬 도도 타고 나는 탈 것 업셔신니 금야삼경 깁푼 밤의 춘향 를 넌짓 타고 홋이불노 도슬 다라 기겨로 노를 져어 오목셤을 드러 가되 순풍의 음양슈를 실음 업시 건네 갈 졔 말을 삼어 타량이면 거름거리 업슬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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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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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부는 가 되야 네 구졍얼 는지시 잡아 구졍거럼 반부로 화장으로 거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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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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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총마 듯 여라 온갖 작난을 다 고 보니 이런 장관이 잇시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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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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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 이팔 두리 맛나 밋친 마음 셰월 가는 줄 모르던가 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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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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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 밧그 방자 나와 도련임 사계옵셔 부릅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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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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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련임 드러 가니 사 말삼 하시되 여바라 셔울셔 동부승지 괴지가 려 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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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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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문부 사졍하고 갈 거시니 너는 을 야 명일노 나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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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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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련임 부교 듯고 일은 반갑고 일변은 춘향을 각한이 흉즁이 답답하야 사지의 이 풀이고 간장이 녹난 듯 두 눈으로 더운 눈물이 펄펄 소사 옥면을 젹시거늘 사 보시고 너 웨 우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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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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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남원을 일 살 줄노 알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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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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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으로 승차된이 셥셥니 각 말고 금일부텀 치등졀을 급피 차려 명일 오젼으로 나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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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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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우 답고 물너 나와 하의 들어가 사람이 무론 상즁하 하고 모친게난 허무리 져근지라 춘향의 마를 울며 쳥하다가 종만 실컷 듯고 춘향의 집을 나오난듸 셔름은 기가 막키나 노상으셔 울 수 업셔 참고 나오난듸 속의셔 두부장 틋 하난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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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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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 문전 당도하니 통 건데기 보 왈칵 쏘다져노니 업푸 업푸 어허 춘향이 놀여 왈칵 여 다라 고 이계 웬일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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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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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으로 드러 가시더니 종을 드르셧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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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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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의 오시다가 무삼 분함 당하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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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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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울셔 무슨 기별리 왓던니 즁복을 입어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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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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졈잔하신 도련임이 이 거시 웬 이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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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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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이 도련임 목을 담숙 안고 초자락을 거더 잡고 옥안의 흐로난 눈물 이리 씃고 져리 씃시면셔 우지 마오 우지 마오 도련임 기가 막켜 우름이란 게 말이난 사람이 잇시면 다 우던 거시엿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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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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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이 홰을 여 여보 도련임아 굴지 보기 실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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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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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 울고 력 말리나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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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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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옵셔 동부승지하 계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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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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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이 조와하여 의 경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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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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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셔 그러면 웨 운단 마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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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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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을 바리고 갈 터인니 안이 답답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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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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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졔는 남원 으셔 평 사르실 줄노 알어곗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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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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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과 엇지 함기 가기를 바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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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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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련임 먼져 올나가시면 나는 예서 팔 것 팔고 추후에 올나 갈 거시니 아무 걱졍 마르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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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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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 엿스면 군속잔코 졸 거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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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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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올나 가드도 도련임 큰 으로 가셔 살 수 업슬 거시니 큰 각가이 조구만한 집 방이나 두엇되면 족하오니 연탐여 사두소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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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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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권구 가더도 공밥 먹지 아니할 터이니 그렁 져렁 지다가 도련님 날만 밋고 장 안이 갈 수 잇소 부귀 영총 상가의 요조숙여 가리여셔 혼졍신셩 할지라도 아주 잇든 마옵소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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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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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련임 과거하야 벼살 놉파 외방 가면 실마마 치할 졔 마마로 셰우면 무삼 마리 되오릿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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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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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아라 조쳐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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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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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일를 말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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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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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졍이 그러켜로 네 말을 사게난 못 엿쥬고 부인젼 엿자오니 종이 단하시며 양반의 자식이 부형라 하의 왓다 화방작쳡하야 다려 간단 마리 젼졍으도 고이하고 조졍으 드러 벼살도 못 한다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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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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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가불 이벼리 될 박그 수 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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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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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이 이 말을 듯더니 고닥기 발연 변이 되며 요두졀목으 불그락 푸르락 눈을 간잔조롬하게 고 눈셥이 하여지면셔 코가 발심발심며 이를 도독 도독 갈며 온 몸을 쑤순 입틀 덧하며 차난 듯 하고 안이 허허 이게 웬 말이요 왈칵 여 달여 들며 초 자락도 와드득 좌루욱 져 바리며 머리도 와드득 쥐여 더 싹싹 비벼 도련임 압푸다 던지면셔 무어시 엇져고 엇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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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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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것도 쓸 듸 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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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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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경 쳬경 산호 죽졀을 두르쳐 방문 박그 탕탕 부듯치며 발도 동동 굴너 손벽 치고 도라 안자 자탄가로 우난 마리 셔방 업난 춘향이가 셰간사리 무엇하며 단장하여 뉘 눈의 괴일고 몹슬 연으 팔자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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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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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 쳥춘 졀믄 거시 이별될 쥴 엇지 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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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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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질 업신 이 몸을 허망하신 말삼으로 젼졍신셰 바려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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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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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고 신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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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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쳔연이 도라 안져 여보 도련임 인자 막 하신 말삼 참말이요 농말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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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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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두리 쳐음 만나 연어약 질 젹의 부인 사게옵셔 시기시던 일리온잇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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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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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자가 웬 일이요 광한누셔 잠간 보고 집의 차져 와계 침침무인 야삼경의 도련임은 져기 안 춘향 나는 여기 안져 날다려 하신 말삼 구망부려 쳔망이요 신망부려 쳔망이라고 젼연 오월 단오야의 손질 부어 잡고 우둥퉁퉁 박그 나와 당즁의 웃 셔셔 경경이 말근 하날 쳔 번이나 가르치며 만 번이나 셰키로 졍영 미더니 말경의 가실 는 톡 여 바리시니 이팔 쳥춘 졀믄 거시 낭군 업시 엇지 살고 침침 공방추야장의 실음 상사 어이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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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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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고 신셰야 모지도다 모지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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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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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련임이 모지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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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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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하도다 독하도다 셔울 양반 독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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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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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수로다 원수로다 존비귀쳔 원수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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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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쳔하의 다졍한 게 부부졍 유별컨만 이럿텃 독한 양반 이 셰상의 잇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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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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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고 이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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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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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도련임 춘향 몸이 쳔타고 함부로 바려셔도 그만인 줄 아지 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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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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쳡지박명 춘향이가 식불감 밥 못 먹고 침불안 잠 못 자면 몃 치리나 살 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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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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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로 병이 들러 통하다 죽거듸면 원한 혼신 원귀가 될 거신이 존즁하신 도련임이 근들 안이 양이요 사람으 졉을 그리 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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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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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이 거쳔하는 법이 그련 법 웨 잇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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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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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 지거 죽고 지거 고 고 셔룬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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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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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이리 자진하야 셔리 울 졔 춘향 모는 물도 모르고 고 져 것 사랑 쌈이 낫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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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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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참 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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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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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구셕 쌍 가톳 셜 일 만이 보네 하고 아모리 드리도 우룸이 장차 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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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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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던 일을 밀쳐 노코 춘향 방 영창 박그로 가만 가만 드러 가며 아무리 드러도 이별이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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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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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 이 것 별일 낫다 두 손벽 마조치며 허허 동 사람 다 드러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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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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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노 우리 집의 사람 둘 죽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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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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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간 마루 셥젹 올나 영창 문을 다리며 우루룩 달여 드러 주먹으로 젼우면서 이연 이연 쎡 죽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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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러서 쓸 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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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죽은 신체라도 져 양반이 지고 가게 젼 양반 올나 가면 뉘 간장을 녹일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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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 인연 말 듯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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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르기을 후회 되기 쉽는 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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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도한 마음 먹지 말고 여렴 사람 가리여셔 형셰지체 네와 갓고 주 인물리 모도 네와 갓한 봉황의 을 어더 압푸 노난 양을 안목으 보와쓰면 너도 좃코 나도 좃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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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도고 하야 남과 별노 다르더니 잘 되고 잘 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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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손벽 마조치면셔 도련임 아푸 달여 드러 날과 말좀 하여 봅시다 춘향을 바리고 간다 하니 무삼 죄로 그러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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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이 도련임 모신 졔 가준 일 연 되야싀되 실이 그르던가 예졀리 그르던가 침션이 그르던가 언어가 불순턴가 잡시련 실 가져 노류장화 음난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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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어시 그르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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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봉변이 웬 이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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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 숙여 바리난 법 칠거지악 안이며는 못 바리난 줄 모로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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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 어린 거슬 밤나지로 사랑할 졔 안고 셔고 눕고 지며 연 삼만 육쳔일으 나 사지 마자고 주야 장쳔 어루더니 말경의 가슬 졔는 여 바리시니 양유 쳔만산들 간는 춘풍 어이하며 낙화낙엽 되거드면 어느 나부가 다시 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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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 갓튼 춘향화요신도 부득이 셰월리 장차 늘거져 홍안이 수되면 시호시호부라 다시 졈던 못하난니 무슨 죄가 진중하야 허송년 하올잇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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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련임 가신 후의 춘향 임 기를 제 월졍명 야삼경의 쳡쳡수심 어린 거시 가장 각 졀노 나셔 초당젼 화계상 담부 피여 입부다 물고 이리 져리 단이다가 불 갓탄 실음 상사 흉즁으로 소사나 손 드러 눈물 쓰고 후유 한숨 질게 쉬고 불편을 가르치며 한양 게신 도련임도 날과 갓치 기루신지 무졍하야 아조 잇고 일장 편지 안니 하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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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한숨으 듯난 눈물 옥안 홍상 다 젹시고 제으 방으로 드러 가셔 의복도 안이 벗고 외로운 볘 우의 벽만 안고 도라 누워 쥬야장탄 우난 거슨 병 안니고 무어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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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음상사 집피 든 병 구치 못하고셔 원통이 쥭거드면 칠십당연 늘근 거시 일코 사외 일코 산 갈가무 게발 무러다 던지다시 혈혈 단신 이 몸이 뉘을 밋고 사잔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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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못할 일 그리 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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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고 셔룬지고 못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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몃 사람 신셰을 맛치랴고 안이 다려 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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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련임 가리가 둘 돗쳣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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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무셔라 이 쇠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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왈칵 여 달여 드니 이말 만일 사게 드려 가면 큰 야단이 나것거던 여보소 장모 춘향만 다려 갓스면 그만 두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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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례 안이 다려가고 젼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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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머 컷 셰우지 말고 여기 안져 말 좀 듯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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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을 다려 간도 가 쌍괴말을 여 가자 하니 필경의 이 마리 날 거신직 달이는 변통할 수 업고 이 기가 케난 즁의 한나를 각하고 잇네만는 이 마리 입박그 셔는 양반 망신만 하난계 안이리 우리 션조 양반이 모도 망신를 할 마리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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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마리 그리 좟든 마리 잇단 마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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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행이 나오실 졔 뒤의 사당이 나올턴니 은 가 하것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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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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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하면 알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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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 말 모로것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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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쥬는 모셔여 창옷 소예다 모시고 춘향은 요요의다 와 갈 밧 슈가 업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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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졍 말고 염예 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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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이 그 말 듯고 도련임를 물그렴이 바던이 마소 어만이 도련임 너머 조르지 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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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녀 평 신셰 도련임 장즁의 여쓰니 알어 하라 당부나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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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는 아마도 이별 할 박그 슈가 업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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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의 이별리 될 바는 가시난 도련임을 웨 조르잇가만는 우션 각갑하여 그러하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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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자야 어만이 건는방으로 가옵소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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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은 이별리 될턴가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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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신셰야 이별을 엇지 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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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도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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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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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참으로 이별을 할터요 촉불을 도도 키고 두리 셔로 마조 안져 갈 이를 각하고 보 이를 각니 졍신이 아득 한숨질 눈물 졔워 경경오열야 얼골도 여보고 수족도 만져보며 날 볼 날리 몃 밤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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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나 나 수작 오날 밤이 망종이니 의 셔룬 원졍 드러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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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근육순 의 모친 일가친쳑 바이 업고 다만 독여 나 한나라 도련임계 으탁야 영귀할가 바니 조무리 시기고 귀신이 작하야 이 지경이 되야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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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고 이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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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련임 올나가면 나는 뉘을 밋고 사오릿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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쳔수만한 의 회포 주야각 어이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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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 도화 만발할 졔 수변낙 어이며 황극 단풍 느져갈 졔 고졀승상 어이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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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숙공방 진진 밤의 젼젼반칙 어이하리 쉬난 이 한숨이요 리난 눈물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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젹막강산 달 발근 밤의 두곈셩을 어이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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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풍고졀말이변의 찻난 져 홍안셩을 뉘라셔 금하오며 춘하추동 사시졀의 쳡쳡이 싸인 경물 보난 것도 수심이요 듯난 것도 수심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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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고 셜이 울 졔 이도령 이른 마리 춘향아 우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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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소관쳡의라 소관의 부소들과 옷나라 졍부덜도 동셔 임 기루워셔 귀즁심쳐 늘거 잇고 졍관산노기즁의 관산의 졍이며 녹수부용 련여도 부부 신졍 극즁타가 추월강산 젹막한듸 연을 키여 상사하니 나 올나간 뒤라도 창젼의 명월커든 쳘이상사 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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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을 두고 가는 가 일일평분 십이시을 들 어이 무심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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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마라 우지마라 춘향이 우는 마리 도련임 올나 가면 화춘풍 거리거리 취하난계 장신주요 청누미 집집마닥 보시나니 미이요 쳐쳐의 풍악소리 간 곳마낙 화월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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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신 도련임이 주야호강 노르실 졔 날갓턴 하방쳔쳡이야 손톱만치나 각 하올잇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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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고 이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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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아 우지 마라 한양셩 남북촌의 옥여가인 만컨만은 귀즁심쳐 집푼 졍 너박그 업셔쓰니 아무리 장분들 일각이나 이질소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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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로 피차 기가 막켜 연연 이별 못 날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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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련임 모시고 갈 후 사령이 나올 젹의 헐덕헐덕 드러 오며 도련임 어셔 차 옵소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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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으셔 야단 낫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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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옵셔 도련임 어 가셔는야 하옵기여 소인이 엿잡기을 노던 친고 작별차로 문 박기 잠관 나가셔 노라 하여싸오니 어셔 차 하옵소셔 말 다령 하엿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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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맛침 령 하엿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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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욕거장시하고 쳥아셕별 건으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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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가자고 네 굽을 치난듸 춘향은 마루 아 툭 러져 도련임 다리을 부여잡고 날 죽기고 가면 가졔 살리고는 못 가고 못 가느니 말 못하고 기졀니 춘향 모 달여드러 상단아 참물 어셔 오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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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을 다려 약 가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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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이 몹슬 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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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근 어미 엇졀나고 몸을 이리 상하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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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이 졍신 차려 고 각갑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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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의 모 기가 막켜 여보 도련임 남우 갓탄 자식을 이 지경이 웬 이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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졀곡한 우리 춘향 통하여 쥭거드면 혈혈단신 이 신셰 뉘를 밋고 사잔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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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련임 어이업셔 여바라 춘향아 네가 이게 웬 이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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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을 영영 안 보랸야 한양낙일수운기는 소통국의 모자 이별 졍관산 노기즁의 오히월여 부부이별 편삽수유 소일인은 용산의 형졔 이별 셔출양관무고인은 위셩의 붕우 이별 그런 이별만 하여도 소식 드를 가 잇고 면할 나리 잇셔스니 가 이졔 올나가셔 장원급졔 출신하야 너를 다려 갈 거시니 우지 말고 잘 잇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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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름을 너머 울면 눈도 붓고 목도 쉬고 골머리도 압푼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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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기라도 망두셕은 쳔말연이 지가도 광셕될 줄 몰나 잇고 남기라도 상사목은 창 박그 웃둑셔셔 일연 춘졀 다 지되 입이 필 쥴 몰나 잇고 병이라도 회심병은 오불망 죽난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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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나을 보랴거든 셜워 말고 잘 잇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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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이 할 길 업셔 여보 도련임 손의 술리나 망종 잡수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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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업시 가실진 의 찬합 갈마닷가 숙소참 잘 자리에 날 본다시 잡수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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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단아 찬합 술병 오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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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이 일주 가득 부어 눈물 셕거 드리면셔 하난 마리 한양셩 가시난 질으 강수쳥쳥 푸르거든 원함졍을 각고 쳔시가졀 가 되야 셰우가 분분커든 노상인 욕단혼이라 마상의 곤핍하야 병이 날가 염예온니 방초우초 져문 날의 일직 드러 지무시고 아참 날 풍우상의 늣게야 나시며 한 쳘이마의 모실 사람 업싸오니 부 부 쳔금귀쳬 시사안보 옵소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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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수진경도의 평안이 차하옵시고 일자 엄신 듯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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둉둉 편지나 하옵소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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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련임 하난 마리 소식 듯기 걱졍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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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지의 셔황모도 주목왕을 만나랴고 일쌍쳥조 자하여 수쳘이 먼먼 길의 소식 젼송여 잇고 한무졔 중낭장은 상임원군 부젼의 일쳑금셔 보와시니 안쳥조 업슬망졍 남원인편 업슬소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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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어 말고 잘 잇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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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타고 하직니 춘향 기가 막켜 하는 마리 우리 도련임이 가네 가네 여도 거진말노 알아이 말 타고 도라션이 차무로 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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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이가 마부 불너 마부야 가 문박그 나셜 수가 업난턴니 말을 붓드려 잠간 지쳬하여 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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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련임게 한 말삼만 엿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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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이 다라 여보 도련임 인졔 가시면 언졔나 오시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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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졀 소식 어질 졀 보난니 아조 영졀녹죽 창송이 숙졔만고 츙졀쳔산의 조비졀 와병의 인사졀 죽졀 송졀 춘하추동 사시졀 어져 단졀 분졀 헤졀 도련임은 날 바리고 박졀리 가시니 속졀 업난 으 졍졀 독수공방 수졀할 졔 언으 에 파졀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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쳡의 원졍 실푼 고졀 주야 각 미졀할 졔 부 소식 돈졀 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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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박그 러져 셤셤한 두 손길노 을 치며 고 고 신셰야 고 일셩난 소 하산망풍 소식이요 졍기무광일박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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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지며 잡바질 졔 셔운찬케 가량이면 몃 날 몃 칠 될 줄 모를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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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련임 타신 말은 준마가편이 안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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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련임 낙누하고 훗 기약을 당부하고 말을 쳐 가는 양은 광풍의 편운 일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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