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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朝鮮史硏究草 (조선사연구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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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채호
 

1. 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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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朝鮮史硏究草》는 나의 친구 申丹齋(단재 신채호)의 硏究的 史論 若干篇을 蒐集한 것이니, 모두 한 번 新聞紙로 세상에 發表된 것이다. 異域에 飄泊하는 丹齋(단재 신채호)가 이것을 故國 新聞에 發表함에는 間或 친구들의 書字로 勸한 힘도 없지 아니 하나, 대개는 若干의 原稿料를 얻어서 그의 四世의 一點 血肉이라는 어린 아들 申秀凡(신수범)의 養育費를 보태어 주려 한 것이다. 내가 이것을 蒐集하여 刊行하겠다고 기별하고 出版할 準備를 차렸더니, 平壤浿水考에 不滿한 點이 많으니 다시 修正하겠다는 丹齋(단재 신채호)의 편지가 왔었다. 그 편지 온 것이 맡기 어려운 出版許可를 맡은 뒤라, 原稿를 멀리 보내어 修正하려다가, 또다시 許可를 맡아서 刊行하려 하면 時日이 많이 虛費될 뿐 아니라, 또한 다른 層節이 없지 아니할 것이므로 版을 거듭할 때나 기다리라고 밀막아 回答하였더니, 그 뒤에 온 편지에는 一步 더 나아가 出版을 中止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말까지 있었다. 지금 著者 丹齋(단재 신채호)의 意思를 밝혀 보이기 爲하여 뒤 편지 一節을 옮겨 적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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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所謂 史草는 寄送하던 當時에 秀凡(신수범)의 일을 爲하여 自心에도 不滿한 것이 많음을 不顧하고 해 보내기를 開始하였던 것이오, 그 뒤에는 昨年 秋에 兄의 편지 오기 전에 此處에서 貿然히 어느 친구의 約束을 받아 一篇 ×史를 만들기로 許諾하였다가, 不意에 兄의 편지가 와서 左右關係를 다 모른다 하지 못하여 兩便을 答應하여 이것 저것이 다 不誠實하게 된 것입니다. 그 刊行問題를 中止시킬 수 있으면 中止하는 것이 좋겠습니다마는, 여기서 지금 草하는 것도 이제 와서는 매우 孟浪한 일이라 생각됩니다. 資料도 不足하고 平日의 硏究도 너무 粗率하던 것이 자꾸 自覺됩니다. 더욱 前日에 部分的 論文이나마 輕率히 쓴 것이 後悔됩니다. 이 일에 對하여 아뢰고 싶은 말씀이 많으나 아직 그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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丹齋(단재 신채호)는 自己의 苦心 硏究한 것을 草하다가 갑자기 없애버리는 버릇이 있으니, 이것은 다름이 아니라 草한 것을 다시 살펴보고 不滿을 느끼는 까닭일 것이다. 그가 不滿하여 하는 모양을 보면 그의 歷史上 硏究가 「멘텔리」란 學者의 數學·言語學 知識과 같이 暗中에 埋沒되고 말런지도 알지 못할 일이다. 珠玉이 埋沒됨을 아까워함은 常情이니, 나는 한갓 나의 친구를 爲하여 謀忠함이 아니요, 尋常한 珠玉으로 比하지 못할 丹齋(단재 신채호)의 硏究를 一端이라도 埋沒치 않게 하려고 함이다. 그러므로 나는 다시 편지로 丹齋(단재 신채호)에게 勸하기를, 「不滿을 참으라. 草하는 것을 中止하지 말라」 하였다. 中止하지 말라고 한 것은 어느 機會에 이 史草처럼 刊行하게 되기를 깊이 바라는 까닭이다. 끝에 臨하여 無限한 好意로 出版을 맡아 힘써 준 친구 洪石下(석하 홍●●)에게 感謝한 뜻을 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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丙寅 小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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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命熹(홍명희)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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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채호(申采浩) [저자]
 
  1924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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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General Libraries 최종 수정 : 2021년 03월 2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