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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朝鮮遊覽歌 (조선유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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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8. 5.23
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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朝鮮遊覽歌 (조선유람가)
 
2
金永煥[김영환]
3
[곡]
4
白禹鏞[백우용]
 
5
[인]
 
6
朝鮮[조선]을 노래할 것입니다. 그 山河[산하]를 노래할 것이며, 山河[산하]에 들어 있는 風物[풍물]을 노래할 것이며, 山河[산하]와 風物[풍물]과가經[경]되고 緯[위]되어 짜낸 문화의 비단을 노래할 것입니다. 노래하고 노래하여 撮撮[촬촬]의 흙과 粒粒[입립]의 모래에까지 우리의 순하고 정성스러운 禮嘆[예탄]의 韻律[운율]이 스며들어가게 할 것입니다. 나로 더불어 가장 친절하고, 나에게 대하여 가장 溫潤[온륜]하고, 내 생활의 모든 면에 가장 얽물림이 깊은 조선의 琴絃[금현]을 울리는 이상으로, 우리 心胸[심흉]을 기쁨의 물결에 둥실 띄어 줄 것이 다시 무엇이오리까.
 
7
不侫[불녕]이 일찍 이에 留心[유심]하여 俗歌[속가] 新調[신조]로써 鐵道歌[철도가]·漢陽歌[한양가] 등을 述作[술작]하여 이 欠典[흠전]의 補裨[보비]가 되기를 기약하니, 爾來[이래][이]○여 년에 大運[대운]의 一變[일변]을 따라 혹 忌諱[기휘]에 걸려 禁斷[금단]도 되고, 혹 사정에 인하여 束擱[속각]도 되어, 素志[소지]가 아직 갚아지지 않고 또 시방 와서 그것들을 본즉, 文詞[문사]가 더욱 거칠고 사실에도 어그러진 것이 있어, 얼마쯤 세상에 유행하는 것이라도, 할 수 있으면 내 손으로 廢絶[폐절]할 생각이 나기도 합니다. 그리하여 조선의 民物[민물]에 관한 여러 俗歌[속가]의 新作[신작]을 염두에 두었으나, 世故[세고]에 끌려서 卒卒[졸졸]히 성취하지 못하더니, 近者[근자]에 이르러 兒曹[아조]가 稚園[치원]으로서 普校[보교]로 오르고, 혹 高等科[고등과]에 나아가 그 溫習[온습]의 暇[가]에 淺吟低唱[천음저창]하는 바 귀에 들어오는데, 들으매 詞理[사리]가 한가지 鄙俚[비리]하여 情性[정성]을 染瀆[염독]치 아니할 것이 없고, 좀 辭曲[사곡]의 들을 만한 것은 외국의 題材[제재]에 붙임이 例[예]이며, 또 학교의 課書[과서]를 들춰 보매, 朝鮮色[조선색]·朝鮮情調[조선정조]의 볼 것이 없고, 여기 관하여 더하지 아니하면 아니될 모든 注意[주의]가 도무지 忽諸[홀제]에 붙여져서 저절로 감개가 깊지 아니치 못한지라. 이에 讀史[독사]의 小隙[소극]을 단연히 조선의 咏歌[영가]에 割排[할배]하기를 생각하고, 먼저 자연과 인문을 交響[교향] 合流[합류]한 朝鮮遊覽歌[조선유람가] 一篇[일편]을 江湖[강호]에 공개하기로 하였읍니다.
 
8
대저 조선은 半萬年[반만년]의 紛糾[분규]한 역사를 가지고 三千里[삼천리]의 錯綜[착종]한 地貌[지모]를 지었으니, 그 사실의 擧揚[거양]과 韻意[운의]의 玩味[완미]―진실로 斷牘零言[단독영언]의 可[가]히 다할 바 아니요, 또 繁蔓[번만]한 辭說[사설]을 騁騖[빙무]함이 어렵지 않다 할지라도, 一般[일반]의 誦唱[송창]은 그를 도리어 거북타 할지라, 이에 愼思精硏[신사정연]하여 그 요령을 들기에 힘Tm고, 치우쳐 재료의 按排[안배]에 주의를 더하니, 이것이 此種書[차종서]로의 用心[용심]을 要[요]할 最高[최고] 程限[정한]임을 생각한 것이며, 그 事言[사언]·隱約[은약]의 間[간]에 微意[미의]의 붙인바 있음에 이르러는 오직 독자의 賢察[현찰]에 맡길 따름입니다. 率爾[솔이]한 一篇[일편]이 어찌 감히 美育[미육]에 도움 있기를 바라겠읍니까마는, 時下[시하] 一般[일반]의 가장 큰 결함이 있는 바요, 또 나의 가장 큰 苦心[고심]을 두는 朝鮮育[조선육][朝鮮敎養]이라 할 것에 대하여 다소의 공헌이 있다하면 이만 望外[망외]의 幸[행]입니다.
 
9
戊辰年[무진년] 五月[오월] 二三日[이삼일], 봄내 가물던 끝에 沛然[패연]한 一注[일주]가 萬枯[만고]를 通潤[통윤]하는 快色[쾌색]을 一覽閣[일람각] 紫藤蘭外[자등란외]에 내다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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白雲香徒[백운향도]
【원문】조선유람가 (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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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남선(崔南善) [저자]
 
  1928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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