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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대봉전 (李大鳳傳) ◈
◇ 이대봉전 상 ◇
카탈로그   목차 (총 : 2권)     처음◀ 1권 다음
1
리봉젼 상이라
 
2
명 셩화년간의 효종황졔 직위 삼년이라. 잇 기주 모란동의 한 명환이 잇스되 셩은 니요 명은 익이라. 좌승상 영준의 징손이요 이부상셔 덕연의 아달리라. 셰명가지자손으로 일직 쳥운의 올나 벼사리 이부시량의 쳐 명망이 조졍에 진동나 다만 실의 일졈 혀륙이 업셔 션영향화을 켸 되야 부귀도 각 업고 영귀함도 시 업셔 하날을 우러러 탄식시 부인 양씨도 자식 업쓰물 자타며 눈물노 셰월을 보면셔 상공젼의 엿자오 불효삼쳔에 무후위라 엿스니 상공의 무자문 다 쳡의 죄악이로소이다 며 셔로 시러던니 일일은 외당의 한 노승이 흑포장삼에 구졀죽장을 집고 팔각포건을 쓰고 드러와 상공젼의 합장례거날 시량도 답예고 문왈 존사는 언느 졀르 계신며 누지의 오신잇가. 노승이 답왈 소사는 쳔축국 금화산 운암의 잇삽더니 져리 퇴락와 불상이 풍우을 피치 못옵기로 중수코자 와 권션을 가지고 사 팔방을 두로 단이옵가 상공의 왓사오니 시주옵소셔 거날 시량이 왈 졀을 중수올진 산이 얼마나 오면 중창릿가. 노승이 답왈 무리 다소가 잇사오릿가. 상공쳐분리로소이다. 시량이 왈 나난 죄악이 지중여 연광이 반이 되도록 일졈 혜륙리 업셔 압질를 인도고 뒤를 이을 자식이 업사오니 사후의 골인들 뉘라셔 거두오며 션영향화을 켸 되야 주거 황쳔의 도라간들 션군을 엇지 면며 무삼 면목으로 부모를 리요. 션영으 죄인이요 지의 악귀로다.  물을 두워 뉘계다 젼리요. 불젼의 시주야 후기리나 닥그리라 고 권션을 밧드러 황금 오양과 미 삼셕 황촉 삼쳔병를 시주시니 노승이 권션을 바다가지고 돈수사례왈 소승이 멀이 와 젹지 안인 물를 어더 가오니 불상를 안보할지라. 은혜 골난망이로소이다. 상공은 무자할가 한치 마옵소셔 고 문듯 간  업거늘 시량이 그졔야 부쳰줄 알고 당의 나려 공즁을 야 사례왈 원컨 불상을 자식 한 을 졈지옵소셔 며 무수이 사례고 부인 양씨로 더부려 차사을 셜화며 쳔으로 자식을 졈지할가 바더니 과연 그달부틈 기 잇셔 십삭을 당 일일은 몸이 곤야 침셕의 조우더니 비몽간의 쳔상으로셔 봉황 한 쌍이 려오더니 봉은 부인 품으로 나러들고 항은 장미동 장할임 집으로 가거늘 다르니 집안의 향취와 오운이 영농더니 혼미즁으 탄니 활달한 기남자라. 시량이 히야 아히를 살펴보니 융준봉안이요 봉으 소년늘 부인 몽사를 각야 일홈을 봉이라 다.
 
3
각셜 잇 기주 장미동의 장화라 하난 사람이 잇스되 일직 쳥운의 올나 벼사리 할임학사의 쳐 명망이 조졍의 진동야 부귀 극진나 연장 사순의 당되 실으 잔여 업셔 부인 소씨로 더부러 일 시러시더니 부인 소씨 우연이 기 잇셔 십삭이 당 일일은 호련 몸이 곤폅야 침금을 으지여 혼곤더니 비몽간의 쳔상으로셔 봉황 한 쌍이 나려오더니 봉은 모란동 이시량으 집으로 가고 황은 부인 품안의 나러든니 이르난 바 봉이 나 황이 나고 장군이 나 용마가 나는다.  만실고 운이 어려더니 혼미즁의 탄니 이난 곳 황이라.
 
4
할임계 몽사를 셜화한 할임이 히야 일홈를 황이라 시고 직시 모란동 이시량 집의 가셔 본니 니시량 부인도 한 엿거늘 심독히 자부고 시량를 쳥여 담화다가 할임이 문왈 시량은 어 에 복신잇가. 시량이 답왈 나난 일 사시의 남자를 나엇건이와 할임는 나와 즁마고우라 한가지 용문에 올나 부귀 영총으로 사직를 밧드러 명망이 진동나 무자물 포한더니 쳔으로 자식를 나어건이와 할임은 지금지 잔여간 업사오니 심이 민망여이다. 할임이 답왈 나도 작일 사시에 한 여아를 나어삿오니 진실노 다온지라. 우리 피차 졍으 자별 즁의 한 기이한 이리로다 고 할임이 자기 부인 몽사를 셜화신 시랑이 히야 직시 당의 드러가 장할임으 부인 몽사를 양씨 부인계 셜화신 부인이 한 몽사를 말삼거날 두 부인 몽사 피차 업난지라. 시량이 외당의 나와 할임를 야 담소자락여 왈 이난 반다시 상졔계옵셔 이년을 자보시도다. 연월일시가 일분도 틀이미 업사오니 두 아히 년기 장셩거던 봉황으로 를 지여 원앙지낙를 일워 우리 피차 말년 재미를 보사이다 고 종일토록 셔로 질거 취포시다가 일모셔산 할임이 집으로 도라와 이시량 부인 양씨 몽사를 셜화고 시량의 아자 봉를 취야 정혼한 말삼를 신 부인도 못 사량시더라. 잇 시량이 당에 드러가 장할임으 여아 황를 취야 아자 봉으 을 졍엿사오니 진실노 우리집으 다이로소이다 시니 부인 양씨 못 사량시더라. 양가이 셔로 봉황 장셩기를 기다러 예를 바더라.
 
5
셰월리 여류야 봉으 나이 십삼셰예 이르 기고리 장고 늡늡한 풍채와 활달한 거동이 차시의 뭇쌍이요 영풍호걸은 진셰간 기남자라. 시셔 가어를 무불통지며 육도삼약과 소노으 병셔를 잠심니 총명지혜 관즁아기으계 지난지라. 일일은 시량이 봉으 조달물 근심사 왈 셩현으 글도 무수거늘 네 엇지 평셩에 귀신도 칭양치 못난 병셔를 심쓰난다. 봉이 주왈 셕일의 황졔 헌원씨난 만고영웅이로되 치우난를 맛나시고 쳬요도당씨난 만고셩현이로되 사휭으 변를 당엿사오니 평를 엇지 장구이 밋사오릿가. 장부 셰상의 쳐올진 시셔가어와 육도삼약를 심즁예 통달와 용문의 올나 요순갓탄 임군를 셤기다가 국운이 불와 난셰를 당할진 요의 장젼월을 고 황금 인수를 빗겨차고 머리의 금투고를 쓰고 몸에난 엄신갑를 입고 우수의 보검을 자바 좌수의 홀기를 들고 용졍봉기 모황월리며 장창검극을 나열야 병을 모라 젼장의 나어가셔 반젹를 쇠멸고 사를 평졍야 공를 죽에 올여 기린각에 졔명고 나라에 충신이 되야 만종녹를 누를진 션군의 덕과 부모으 은덕을 아라 종신부귀를 할 거시여늘 셔만 상고와 유졍한 셰월 무졍이 보릿가 니 시량이 히야 칭찬왈 네마리여 족키 고인를 본바드리로다. 날가탄 인은 조졍의 몸이 드러 시위조찬 이로다 시고 사량시물 칭양치 못할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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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셜 잇 황졔 유약사 법영이 리한 즁의 우승상 왕회 국권를 자바 국사를 쳐결니 조졍 관이며 각도 방 수령이 다 왕회당이 되 일국 권셰난 장즁의 여잇고 만인 사난 손 달여쓰니 권셰 지즁미 한국의 왕과 진국 왕돈으계 지더라. 군자난 참소로쎠 멀이 고 소인은 아참으로쎠 셩당 국사 졈졈 살난케 되더라. 국사 이러되 황졔난 아지 못고 다만 소인 왕회로쎠 쳔사를 모도다 쳐결니 슬푸다. 명국 사직이 조모의 위한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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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 시량이 익니 국사 살난물 보고 상소왈 조졍 사셰를 살피오니 엇지 한심치 아니오릿가. 군자를 쓰실진 소인는 시사로 머러질 거시오니 친군자 원소인는 나라이 흥할 근본이요 원군자 친소인는 나라이 망할 근본이오니 이졔 펴하난 궁궐에 집피 쳐시 국사 살난물 아지 못시고 승상 왕회난 국가에 간악한 소인이라. 펴하으 셩덕를 가리옵고 아참으로 펴하으 총명을 가리와쓰되 펴하 지금가지 닷지 못시니 달나 나니다. 당금에 조졍이 거이 다 왕회로 더부러 모반기 젹영오니 펴하난 살피사 먼져 신를 벼히옵고 다못 왕회를 기피 벼혀 반젹으 훙계를 파소셔. 진국 조고와 송국 진히난 소인으로 만종녹을 바다도 국은를 아지 못고 국사를 살난케 야싸오니 자고로 소인으계 국녹니 부당오니다 야거늘 이 날 황졔 상소를 보신 후의 승상 왕회을 도라보신 병부상셔 진열리 황졔계 엿자오 이부시량 니익이 일 녹녹지신으로 조졍를 비방고 신를 모함오니 죄사무셕이로소이다. 한국 곽광은 권셰지즁엿사오나 션졔의 츙신이요 진국 왕준은 강동 인물노셔 지헤가 놉싸온니 복원펴하 살피사 무망 죄를 다사려 시량 니익을 벼혀 소인을 경계옵소셔. 황졔 말을 드르시고 올히 예겨 니익을 삭탈관직야 삼말이 무인졀도의 우리안치라 시고 그졔족은 면위셔인고 그 아달 봉은 오쳘이 셜도로 졍라 시다.
 
8
잇 니시량 부자 소로 가려  졔 엇지 아니 통분랴. 승상부의 드러가 눈을 부름고 크계 소여 왈 국운이 불야 소인이 만조로다. 한시리 미약 동이 작난고 왕이 협졍 츙신이 죽다. 승상 왕회 한국 역신 왕지손니라. 간악을 셰젼야 우으로 황상을 쇠기고 아로 츙신을 물이치고 박그로 소인을 작당야 국사를 살난케 기로  직언으로쎠 직간엿더니 간괴한 소인으 참소를 맛나 수말이 졀도의 가거니와  아달 봉은 아직 어린 아히 무삼 죄로 수쳘이 셜도로 졍를 보난요 며 를 쳐 분연니 왕회 로야 셔안를 치며 고셩왈 네 황명이 엿차거날 무삼 잔말를 난다. 네 만일 잔말다가난 죽기를 면치 못할 거시니 이 젹소로 가라 며 영거사를 호령니 시량이 할 길 업셔 젹소로 가려 고 집으로 도라온이 일가이 망극야 곡셩이 진동니 비금주수도 다 시러한 듯 일월리 무광이라. 사람이야 뉘 안이 시러리요.
 
9
이날 시량 부자 젹소로 발할  부인으 손를 잡고 앙쳔통곡난 마리 이 몸은 나리 미워고 귀시니 작야 나라의 직간타가 소인놈으 참소를 만나 사지의 가거니와 우리 봉은 무삼 죄뇨. 부인은 무삼죄로 셔인 되야 가군과 자식을 이별고 친쳑은 무삼 죄로 일조의 셔인이 되엿구나 고 방셩곡니 그 부인으 졍곡은 일필노 난기로다. 셔로 붓들고 통곡며 우리 봉은 아비 죄로 말미아마 오쳘이 셜도으 안치니 쳔지도 무심고 귀신도 불명다 광한 쳔지간의 야속고 불칙한 팔자 니익 갓탄 사람  잇시랴. 봉아 말이 젹소으 분거니 다시 보기 바소냐. 말이 변방 무인쳐에 어린 네가 엇지 살며 삼말이 졀도즁의 난들 엇지 사를소냐. 죽든 직시 혼이나 동동 셔 부자상봉오리다. 봉이 눈물를 흘이면셔 모친을 위로되 모친 신셰를 각면 쳔지가 아득고 일월리 무광이라. 가련코 원통물 엇지 다 셩언오릿가만는 사지의 가시난 부친 졍곡만 갓타릿가. 우리 부자 젹소로 나오니 쳔으로 사라오면 모친 얼골 다시 보련이와 죽사오면 언으에 다시 맛나보오릿가. 역젹 왕회 소인 진열을 죽이지 못고 도로여 를 입어 젹소로 가거니와 국가 사직이 조모의 잇난지라. 쳔으로 사라나면 칼를 자바 우리 원수 왕 진 두 놈을 사로자아 젼후 죄목을 무른 후의 를 갈나 간를 여 젼계 주달고 우리 부친 츙혼당의 셕젼졔를 지리라. 이럿탓 분연며 통곡니 초목금수도 다 눈물을 흘이난 듯고 더라. 연연이 악수 상별할 졔 그 가련고 슬푼 거동 차마 보지 못할네라.
 
10
잇 영거사신이 길를 촉니 사공이 를 이거늘 시량과 봉이 부인을 여니 니별고 시량 부자 의 오른니 셜도난 졀도로 가난 역노라 더라. 운은 흣터지고 순풍이 이러나며  르기 살갓튼지라. 잇 승상왕회 사공을 불너 즁상고 시량 부자를 결박야 풍낭의 너흐라 약속엿더라. 시량 부자야 이런 흉계를 알 수 잇난야. 만경창파 깁푼 물 풍낭이 도도고 으의 월 추야장으 강심도 젹막한듸 심이 사장 노던 구 동남으로 나러난니 고소식 뭇고지거. 강수는 잔잔고 월은 삼경인듸 션즁의 안진 마음 고 각 젹상되야 잠들기리 망련이라. 쳥쳔의  기럭기 촉셩 아울너셔 손으 수심 도와니 창한등 집푼 밤의 들이난니 져 원셩이 강쳔으 낭자로다.
 
11
이러구러 여러날만의 한 고실 당도니 사고무인 젹막한듸 망망한 창라. 어 인 줄를 모를네라. 즁유의 이르러 사공 십여명이 달여드러 시량 부자를 졀박야 즁의 던지려 거늘 시량이 로야 사공을 지져 왈  황명을 바다 소로 가거날 네으등이 무삼 연고로 이러틋 핍박난다. 사공등이 답왈 우리 곡졀은 너으 부자 알  안이라 고 시량과 봉를 창상으 던지려 거늘 시랑왈 우리 부자 젹소로 가기도 거던 너히등이 이러함도 반젹 왕 진 두 놈의 소위로다 고 가로 너히등이 우리 부자를 코자 할진 결박은 무삼일고. 죽기도 원통커던 사지를 결박면 혼인들 엇지 용납랴. 굴삼여 오자셔 충혼을 엇지 차자 가지랴 시니 그 즁의 한 늘근 사공이 여러 사공을 달여 왈 옛 마르 이르기을 국사으도 사졍이요 난즁으도 쳬면이 잇다 엿쓰니 시량 부자 시물 아난지라 며 결박한 거슬 르고 수즁의 너흔들 몸의 날가 업셔쓴니 엇지 살기를 바리요 며 결박한 거슬 너 시량을 몬져 풍낭 즁의 밀치니 일월리 무광고 강신 이 다 시러고 초목 금수도 합누니 물며 사람이야 일너 무삼랴만는 무지한 션인 등은 금수만도 못한지라.
 
12
잇 봉이 부친 물의 지물 보니 쳔지 아득고 졍신이 혼미는지라. 겨우 진졍야 사공을 크계 지져 왈 은 인야요 사는 귀야라. 삼강수 집푼 물은 굴삼여으 츙혼이요 삼강수 조난 오자셔으 졍영이라. 자고로 충신 열사 수즁고혼 만한지라. 물며 날갓탄 잔명이야 죽기를 기랴만는 국즁이 집고 집퍼 간신이 만조야 국사을 쳔권니 충신는 원찬고 소인으 화시로다. 옥 무죄 우리 부자 창 즁의 고혼 되야 굴삼여으 충혼 맛나 오자셔를 반기 보고 예얼불사 우리 임군 만셰 후의 츙혼뫼와 위엄삼어 으 부친 옥 무죄 봉으 어린 혼 신원징인 삼무리라. 우리 부자 무죄문 쳥쳔도 알년이와 귀신들도 아르리라. 봉 부자 귀한 몸이 어복 즁의 장사니 굴삼여와 갓틀지라. 명 쳔지 봉의 명이 나르 잇슬지연졍 네으계 잇슬리요.  시사로 죽을지라도 네으계다 살기를 비을손냐 호일셩의 목으로셔 피을 토여 수를 보더니 부친이 이무 수즁 고혼 되여쓰니 나도 한 죽으리라 고 만경창파 집푼 물의 풍이 요란한듸 십삼세 어린 봉이 수중 고혼 가련다. 나를 우러러 부친를 부르면셔 풍덩실 여든니 잇의 사공더른 를 돌여 황셩의 올나가 사연를 왕회의계 주달한니 왕회 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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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셜 잇 할임 장화 황으 혼사를 이류지 못고 봉으 부자 젹소로 가물 보고 분기 충쳔아 울기을 참지 못더니 일노조차 병이 되야 병셕의 눕고 이지 못면 이무 셰상의 유치 못할 줄를 알고 좌수로 부인으 손을 잡고 우수로 황으 손을 잡고 쳬읍낙누왈 인명이 쳔 어길 기리 업셔 환낭지이 되여도 와셕종신거니와 시량 부자는 수중 고혼이 될 거스니 가련코 원통도다. 여아의 일이 더옥 가련코 한심지라. 황이 남자가 되야든들 황쳔의 도라간 비 원통한 분을 푸를 거슬 네 몸이 안여자라. 의 가삼의 친 분한 어 의 싯칠소냐 며 부인을 당부야 여아를 각사 션영을 봉고 사를 션시야 여아를 션도와 욕급션영 말게 오. 황아 눈을 엇지 감고 가랴. 손를 잡고 낙누며 인야 별셰이  부인 소씨 졍신이 아득야 명경이라. 황아. 네의 신셰 박명이 자심다 시며 인야 별셰시니 불상토다. 황소졔 일 일로 부모가 구몰시니 일신이 무의로다. 일가이 망극야 곡셩이 진동더니 황소졔 망극야 긔졀거날 비복 등이 구완야 인사를 려 쵸종예를 갓쵸와 션산의 안장니 귀즁 여자 장부를 안할네라.
 
14
셰월리 여류야 소졔으 연광이 이팔리라. 옥안운빈과 셜부화용이 금셰의 쌍이 업난지라. 비록 여로되 면목이 웅장야 단산의 봉의 눈은 귀미셜 도라보고 쳥수한 골격이며 셩음이 웅장되 산호를 드러 옥반을 치난 듯고 지혜 활달 소졔으 쌍이 업난지라. 총명 그 자를 뉘가 안이 층송리. 이러무로 일홈이 일국의 진동리로다. 잇 우승상 왕회 한 아달을 두어쓰되 일홈은 셕연이라. 풍 늡늡고 문필리 과인니 명망이 일국의 진동한지라. 승상이 별 사랑야 구혼되 셕연의 이 업셔 슬 리우지 못더니 황의 덕를 포문고 장할임의 뉵쵼 장준을 쳥야 졉한 후의 가로 그으 종이 일직 기셰 가중 범사를 주장할지라. 나를 위야 자되여 아자 셕연으로 더부러 그 종질여와 혼사를 리루계 라 니 장준이 깃거 허락고 집의 도라와 그 쳐 진씨를 보여 언어 수작다가 혼사자는 사년를 젼니 소졔 염용왈 숙모 나를 위야 감격한 말삼으로 유옵시나 부모임 존시의 모란동 이시량 아달과 졍혼야싸오니 차사를 치 못것난니다 거날 진씨 무류이 도라와 소졔으 말를 장준의계 젼니 장준이 친니 소졔으계 가 소졔 영졉거늘 장준이 소졔다러 일너왈 부부유별은 일륜의 한 이리라. 슬푸다. 인이여. 인사가 변복고 조무리 시기야 형임이 일직 기셰시 친쳑이 다만 너와 나 이로다.  너를 위야 봉황으 를 구더니 우승상 왕회의 아달 셕연은 문필을 겸젼고 영풍호걸리 짐짓 네의 이라. 네난 고집도의 말고 쳔졍을 어기지 말지어다.  이시량 부자는 말이 젹소로 갓쓰니 사를 엇지 알이요. 사지의 간 사람을 각야 셰월를 보진 총안이 낙조되며 무졍 셰월 양뉴파를 자탄할지라. 동안이 졈쇠고 발리 난수면 무삼 영화 보랴고 여차 등셜노 만단 유니 소졔 왈 팔자 기박와 부모를 여히고 일편단신니 혈혈무의라. 불가한 실를 할지라도 올흔일노쎠 인도함미 올삽거는 물며 왕회난 날노 더부러 원수여 소인을 아쳠야 고단 족를 뉴인코자 니 젹이 미안나니다. 일후부텀은 투족을 마옵소셔 니 장준니 소졔의 빙셜 갓튼 졀를 탄복고 도라와 승상보고 젼후 수말를 니 승상이 왈 아모좃록 주혼라 더라. 장준이 한 를 각고 왕회와 으논 왕회 희야 길일을 밧고 장준으로 더부러 언약을 졍더라.
 
15
각셜 잇 봉부자 중의 빠져던이 셔 용왕이 두 용자을 불너왈 명츙신 이익과 만고영웅 봉이가 소인의 참소를 만나 젹소로 가다가 수중의 죽겨 되여쓰니 급피가 구안라 시니 두 동자 일엽 푀주을 타고 셔남으로 좃차 가니라. 잇 시량이 물결의 밀여 한 고 다다은니 밤이 이무 삼경이라. 혼미중의 바보니 동남 로셔 한 동자 일렵 편주를 타고 풍우갓치 오더니 시량을 건져 주중의 실고 위로거날 시량이 졍신을 진졍야 동자게 사례니 동자 답왈 소자난 셔 용왕으 명을 바다 상공을 구온니 다이로소이다 며 순식간의 한 고 를 니고 리기를 쳥거 시량이 좌우을 살펴보니 만경창파 너룬 물의 한 셤이 잇난지라. 예셔 황셩이 얼마나 뇨. 동자 답왈 중원이 삼쳘니로소니다. 시량이 의 리 동자 직고 살갓치 가는지라. 셤의 들러가니 과목이 울밀지라. 과실노 양식를 삼고 죽은 고기을 주어 먹고 상 무인쳐의 풍은 소실듸 산과 목실의다 명을 붓쳐 셰월를 보면 쳐자을 각야 우름으로 일을 삼더라. 잇 부인은 가군과 봉을 각야 하날를 우러러 신셰을 자탄며 눈물노 셰월을 보니 참옥한 형상을 엇지 다 셩언리요.
 
16
잇 봉이 수중의 져 인사를 일코 풍낭의 밀쳐 나가니 봉의 귀한 몸이 명경각이라. 남히로셔 난 업난 이렵 편주 살갓치 오더니 봉을 기피 건져 올이건날 이윽키 진졍야 동자를 살펴보니 벽수 쳥의예 월를 차고 좌수의 금광옥결를 쥐고 우수의 계도난장을 흔들고 안자거날 봉이 이러나 동자계 사례왈 동자난 뉘시관 죽을 인명을 구난요. 동자 답왈 셔 용궁 사옵더니 왕명을 밧자와 공자를 구나이다. 봉이 치사왈 용왕의 덕과 동자으 은덕은 골난망이라. 언 의 만분지일리나 갑사오릿가 며 문왈 이곳 지명를 아지 못오니 동자난 가라치소셔. 아러지이다. 동자 답왈 이 은 쳔축국이라 며 리기를 쳥거날 봉이 의 나러 문왈 어로 가야 잔명을 보젼릿가. 동자 답왈 져 산은 금화산이요 그 안의 져리 잇시되 졀 일홈은 운암이라. 그 졀을 차자가면 구할 사람이 잇사오니 그리로 가소셔 고 를 져어가거늘
 
17
동자 가라치난 길노 금화산을 차져가니 운은 담담 명산이요 물은 잔잔 별건곤의 나무나무 피난 슨 가지가지 춘경이라. 쳥계난 동구에 흘너 극낙셰계 되야 잇고 칭암졀벽은 반공의 소사난듸 쳥학 학은 쌍쌍이 왕고 유의한 두견셩은 이 수심 자어다. 산수도 조컨이와 부모를 각니 조흔 푼경 회포 되야 눈물을 금치 못할네라. 구름를 라 한 고슬 다다르니 포연한 션경이라. 은은한 경쇠 소 풍편의 들이거늘 완완이 드러가니 황홀한 단쳥화각이 구름소계 뵈니거날 삼문의 당도니 황금자로 두려시 쎠쓰되 금화산 운암이라 여거늘 셕양으 밥분 손이 주인를 찻더니 한 노승이 구폭 가사에 팔각건를 쓰고 구졀 죽장를 집고 나오더니 동자를 마져 예필 후의 존이 누지의 왕임시거늘 소승의 강역이 부족와 머리나 맛지 못오니 무례물 용셔소셔. 공자 례왈 궁도 인를 이지 관시니 도로여 불안여이다. 노승이 답예왈 오날날 이리 오시기난 명쳔이 지시온 라 고 동자난 소사와 인년이 잇사오니 머물기를 허물치 마르소셔 거늘 공자 이러나 고 답왈 소자 갓탄 잔명을 사량오며 이갓치 훌시니 감격여이다. 노승이 미소왈 공자 기주 모란동 이시량 공자 봉이가 안인가. 공자 경왈 존사 엇지 소자으 거주 셩명을 아난잇가. 노승왈 소사 공자의 왕한지 십여년이라. 상공계옵셔 황금 오양과 미 삼셕 황촉 삼쳔병를 시주시 져리 풍우에 퇴야 젼복지경이 되얏더니 불상를 안보 은덕을 엇지 이지리요. 공자왈 존사으 말삼를 듯사오 져근 거시로쎠 큰 인사을 바든니 감사여이다. 노승이 답왈 공자는 년쳔 젼사를 알이요 고 동자을 명야 셕반를 듸리거늘 바다보니 졍결함미 셰상 음식과 다른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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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셜 잇예 왕셕연이 길일를 당 노복과 교마을 거나리고 장미동의 이르니 밤이 이무 삼경이라. 할임의 드러가 소졔을 겁탈코자 더니 잇 소졔 등촉을 발키고 예기 칙편를 보더니 외당의 예 업던 인마 소 나거늘 기피 시비 난향을 불너 그 연고를 탐지니 난향이 급피 드러와 엿자오 왕승상집 노복 등이 교마를 거나리고 와 외당의와 주져더니다. 소졔 경질왈 심야 삼경의 오기난 분명 혼사를 겁칙코자 미라. 이리 급박니 장차 엇지 리요 며 수건으로 목를 여 자결코자 거날 난향이 위로왈 소졔난 잠간 진졍옵소셔. 소졔 만일 계양야 죽을진 부모와 낭군으 원수를 뉘라셔 갑사오릿가. 소비 소졔으 의복을 입고 안져닷가 소졔 환을 감당린니 급피 남복을 환시고 장을 너머 환을 피소셔. 소졔왈 나는 그러련이와 너난 날노 말미야마 아롬다온 쳥춘을 보존치 못리로다 며 직시 남복을 가초고 사당의 직고 후원 담을 너머 동산의 올나셔니 창만한 달빗 아 언고셜 리요. 셔남을 바보고 졍쳬업시 가난 신셰 쳥쳔으 외기럭기 을 차자 소상강으로 난 듯 가련코 슬푸도다. 장할임 무남독여 이리 될 줄 뉘가 알야.
 
19
잇 난향이 소졔를 연이 션별고 져난 소졔으 복을 입고 침방의 드러가 소졔모양으로 쳐연이 안져더니 왕회집 시비 소졔 침실으 드러와 셰쇄한 말노쎠 만단 유며 괴자를 듸려왈 소졔난 쳔졍을 어길나 마옵소셔 며 오르기를 간쳥거날 난향이 등촉를 발키고 시비를 지져 왈 네 심야 삼경의 사부 졍의 도립야 뉘를 코자 난다. 심규의 장한 몸 집를 바리고 어로 가리요. 너히등이 도라가지 안할진 너의 목젼의 죽어 원수을 지으리랴 고 수건으로 목를 자르니 셕연으 비복 등이 수건을 앗고 교자의 올이거날 난향으 일편단신 강약니 부동이라. 괴자의 실여 장안으로 니라. 장미동을 나 화졍 이십이를 니 동방이 장차 발것난지라. 노소인민이 이르기를 장할임 황소졔 왕승상 메나리 되야 신여 간다 더라. 승상으 다달나셔 좌우를 살펴보니 연을 셜고 반이 낭자로다. 노소 부인이 난향을 칭찬왈 어엿다. 황소졔난 짐짓 왕공자의 이로다. 모다 칭송할 졔 난향이 연셕의 나어가니 일가 경며 빈객이 경동난지라. 왕회를 도라보와 왈 소비난 소졔으 시비 난향이라. 외람이 소졔으 일홈으로 승상을 소계쓰니 죄사무셕이로소다. 승상은 부귀 쳔예 읏듬이라. 혼사을 할진 자를 보여 술이로 인년을 자 육례를 갓초오미 올커날 무도한 실노쎠 사부 졍을 심야 삼경으 도립야 나무집 종를 다려다가 무엇려 난잇가. 우리 소졔난 작야 오경 집푼 밤의 어로 가 계신지 결단코 원혼이 되리로다 며 통곡니 승상이 경야 위로왈 소졔는 빙셜 갓탄 몸를 쳔한 난향으겨 비니 졀을 가이 알지라 고 장준를 쳥야 소졔 허실를 탐지니 과연 난향이라. 승상이 로야 죽이려 니 좌중 빈이 왈 난향은 진실노 충비요 견문발검이라. 용셔소셔 니 승상이 장준을 망고 난향를 도라 보니라.
 
20
잇 소졔 황이 집를 나 남방을 야 졍쳬업시 가더니 여러날만의 여남의 이른지라. 한 고 다다르니 산쳔이 수레고 만장졀벽은 반공의 소사잇고 산영이 엄숙한듸 수목이 울밀고 화 만발한 즁의 졈졈 드러가니 경 졀승고 물도 유감다. 가지의 안진 는 춘광을 자랑고 황봉 졉 왕나부난 향기 찻난 거동이요 비취 공작은 쌍거쌍 나러들고 수양 쳔만사는 어구의 느러지고 금의 공자 환우셩은 녹임 속으 쳬량고 간수는 잔잔야 탄금셩을 도와다. 졈졈 드러가니 사무인젹고 셕양은 이셔듸 숙조는 투림 졔 젹마는 실피 울고 일낙함지 황혼 되 동영의 비친 월 금수강산 기레다. 밤은 집퍼 삼경인듸 갈 바리 어뇨. 숨풀를 으지야 은신고 안자실졔 야월공산 지푼 밤의 촉셩 실피 우러 이 간장 다 뇌긴다. 십이 장 강 벽파상의 쌍거쌍 구더른  찻난 거동이라. 슬푸다. 원셩은 으 수심 자어고 강촌의 어젹소 들이난니 수심니라.
 
21
이러한 가온 기갈리 자심한 중의 잠간 안져 조우더니 비몽사몽간의 일위 노인이 학발를 헛날이고 유건을 쓰고 흑포 흑의 쳥여장를 촉야 산상으로 나려와 말삼되 황아 잠을 여 져 묘를 너머 가면 한 집이 잇스리라. 그집은 장황으 공부터라. 어셔 기피 가거드면 너으 션 거기 잇다. 바람은 소실 잠을 니 소연한 이로다. 노인 가라치던 묘를 너머 수십보를 려가니 수간 초옥이 보이거날 문젼의 당도니 한 여노인이 나오면셔 손을 잡고 반기며 당중의 드러가 좌을 주워 안치거늘 황이 이러나 고 뭇자오 부인은 뉘신지. 잔명 구졔시니 감사옵다. 그 부인이 미소 답왈 나난 본 졍한 고시 업건이와 쳔산의 유련터니 운암 셰존계셔 이고로 지시며 이르기를 금야 오경분에 장미동 장황이 그 고셜 갈 거시니 훌라 옵기로 기다린 졔 오로다 며 여동을 촉야 셕반을 듸리거날 음식이 졍결고 먹은이 향기 만복한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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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난 마구션여라. 황를 다리고 도학을 가라친니 총명이 뭇쌍이라. 션여 더옥 사랑야 상젼 벽 수노키와 왼갓 법수를 가라치며 쳔문 지리와 둔갑 장산지술리며 병셔를 숙독니 삼년지간의 상통쳔문고 찰지리며 중찰인사고 병법은 관중아거도 당치 못할네라. 지혜 활달야 심중에 두려운 거시 업난지라. 이러구러 황으 년광이 십구셰라. 일일은 부인이 황을 불너왈 이졔 네 나이 장셩고 한 조흔 시져리 당오니 산중을 나 평 소원을 이루라. 월 방년에 기한이 갓가온다. 네 비록 여자오나 용문에 올나 몸이 귀니 되야 장 졀월를 고 황금인수는 요에 횡고 만군병를 거나려 사을 평졍고 일홈을 기린각의 올여 명전 쳔추라 며 인야 간업거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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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이 허망물 이기지 못야 공중을 여 무수이 사례고 그 고졀 나 촌여로 나아가더니 한 고 이르러 주인을 차자 요기를 쳥더니 이 집은 셔주 최어사이라. 어사난 일직 기셰고 다만 한 을 두워싯되 용모 비범야 임사의 덕과 이비으 졀이며 사의 화순심과 장강의 을 품어난지라. 부인 호씨 여아로 더부러 일 봉황으 을 어더 여아 일를 부탁고자 더니 잇 마참 황이 산중의셔 나올 일홈을 곳쳐 운이라 다. 호씨 운을 보고 심의 직거야 외당의 안치고 문왈 수 어 잇시며 셩은 무어시며 일흠는 무어시뇨. 운이 답왈 소자 일직 부모를 여히고 도로에 단니난이다 니 부인왈 집으 남자가 업난지라. 초당을 거쳐고 나를 위로함이 엇더뇨. 운이 왈 으지업난 사람를 휼시니 엇지 사양릿가 고 그날 보틈 초당에 거쳐 부인이 만권 셔를 여주거늘 상고니 육도삼약과 소노으 병셔가 잇난지라. 병셔를 상고며 세월를 보더라. 잇 봉은 본 지혀 활달한 중에 불를 맛나쓰니 신통 술법과 신뫼한 조난 당시의 뭇쌍이요 심은 오자셔를 압두할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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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셜 잇는 셩화 십구년 졍 춘삼월 십오일리라. 황졔 교 왈 왕자는 막고니주문이요 사난 막고어졔환이라 니, 헌신이 만하면 쳔하를 아울너 다다익션이라 시고, 장차 과거를 뵈야실 쳔 션 묘와드난지라. 잇 운이 과거 기별을 듯고 호씨으계 고왈 황셩의셔 평과를 주신다 니 한번 가 관광코자 나이다 니, 부인이 허락시고 지필과 금은 옥촉를 만이 주며 왈  신셰 박명야 가군를 여히 한 자식이 업난지라. 다만 한 여식를 두워쓰되 덕은 업쓰나 족키 건시를 바들 만니 공자 시 엇더요. 공자 흔연이 허락니 부인이 히야 수히 도라오기를 당부시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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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일의 발야 여러날만의 기주에 다다르니 옛일를 각야 눈물을 금치 못고 장미동을 드러가며 좌우을 살펴보니 예보던 좌우 쳥산 어졔 본듯 반갑도다. 젼일의 보던 녹죽창송 군자졀를 직케나. 사던 집을 드러가니 소연한 심졀노 난네 사면를 살펴보니 왕셕연으 환를 피야 간신이 넘던 담장 풍우의 퇴락야 반이나 문너졋다. 잇 난향이 호을노 집안을 직키더니 엇더한 공자 졍으로 드러오거날 난향이 경야 기피 몸를 피더니 그 공자 바로 침방의 드러와 난향으 손을 잡고 통곡왈 난향아 네가 날를 모로난다. 난향이 그졔야 자시 보니 예 보던 얼골리 은은고 셩음의 낫다나 화용월 고흔 모양 우리 소졔 분명다. 소졔으 목을 안고 실셩 통곡는 마리 우리 소졔 뉵신으로 와 겨신가 영혼이 와 겨신가. 풍운의 싸여온가 반갑다 반갑다. 더듸도다 더듸도다. 소졔 차 더듸도다. 어이 그리 더듸던고. 소상의 반죽이 되야 이비를 위로턴가. 호지의 지다가 왕소군를 위로턴가. 셩월이 당도야 우미인을 위로턴가. 은하 작교 다달나셔 견우직녀 만나던가. 진시황 구션코자 불사약을 구던가. 쳔산 마구 러 상젼벽 징혐턴가. 북상 소무라 노푼졀 본밧던가. 수양산 숙라 기미의 시던가. 셕강 추야월의 풍월실너 가겻던가. 상공 벼살 마다고 추동강 칠이탄의 양구를 치던가. 예양의 비수 들고 교의 숨어던가. 장양의 철퇴 되야 박낭사중 다니던가. 진나라 사신되야 지형를 엿보던가. 위수의 여되야 야운고기 밥 주던가. 어이 그리 더듸던고. 박명한 난향이난 독입쳥총 본를 밧고 옥안운빈 우리 소졔 여화위남 여시니 쳔고영웅 엄한 위풍 겨 뉘라셔 아러보리. 우리 소졔 젼별후의 주야 각 미졀되야 여광 여취 지더니 명쳔이 도으시사 존중신 우리 소졔 오날날노 보겨 니 반갑기난 예사되고 실푸기 칭양업네. 두리 셔로 통곡타가 졍신를 진졍야 젼후사를 셜화며 년년이 낙누고 소졔 사당의 드러가 통곡 고 물너나와 난향를 야 가로되  본심를 직켜 심귀의 늘글진 뉘라셔 으 셜원리요. 지금 과거가 잇스니 장중의 드러가 쳔으로 용문의 오를진 평 한를 풀 거시니 너난 으 종젹을 누셜치 말고 집를 직켜 날를 가름야 화를 착시리 밧들나 며
 
26
난향를 작별고 이날 장미동을 나 황셩의 득달니 잇난  사월 초팔일이라. 과일리 당 황졔 황극젼의 젼좌시고 장중의 모든 션 글졔를 기달릴졔 어악 풍유 쳥셩의 무가 춤를 춘다. 만조관 시위 중의 졔학 출야 어졔를 리시니 삼당상 모셔 여 용문의 노피 거니 글졔의 엿쓰되 셩화춘과 인라 엿거날 잇 운이 글졔를 살핀 후의 제을 각야 옥수로 산호필을 자바 일폭 화젼의 일필휘지니 용사비등한지라. 일쳔의 션장 상시관이 글를 보고 쳔자 젼의 올여 노코 문불가졈 조을시고. 자자이 비졈이요 귀귀이 관주로다. 쳔자 찬왈 짐이 어진 조를 보려 엿더니 과연 어더다 시고 봉를 시니 여남 장미동 장운이라 엿거날 숙예과니 의 나려 창방거늘 운이 드러가 계의 복지한 젼 친이 불너 운으 손을 잡고 어주 삼 권신 후 등를 어로만지시며 가라사 젼일 할임학사 장화난 짐으 주셕신이라. 이졔 경이 그 아달이라 니 엇지 기지 안이리요 시고 직시 할임을 졔수시니 할임이 사은 숙고 궐문의 나어올 졔 머리의난 어사화요 몸으난 삼이라. 쳥사금포의 옥를 듸고 금안준만의 포연이 노피 안자 장안도상의 완완이 나오난듸 금의화동은 쌍쌍이 젼고 쳥나일산 권마셩은 반공의 노피 셔 셩동의 진동니 장안만호 동신셩이라. 좌우의 귀경난 사람더리 뉘가 안이 칭찬랴. 옥안션풍 고은 얼골 위풍이 늡늡니 쳥산 미간의 조화를 갈마잇고 단산의 봉의 눈은 금셰으 영웅이라. 삼일 유과한 연후의 젼계 숙고 기주 고 도라와셔 사당에 알고 산소의 소분니 일히일비 슬푼지라. 뉘라셔 소졔라 리요. 호을 난향은 일히일비로 직거더라. 사당분묘를 직고 난향을 불너 가졍을 당부고 여남으로 니라.
 
27
잇 우승상 왕회 황졔계 주왈 젼할임 장화난 아다리 업삽거날 여남 장운이 자칭 장화의 아달리라 야 할임이 되엿시니 복원 펴하난 운을 국문와 기망한 죄를 경계와 조졍를 말키소셔 거날 황졔 로왈 부자지간는 인소난언이라 엿거날 경이 엇지 자상이 아라 운를 코자 난다 시니 왕회 한출쳠더라.
 
28
각셜 잇 장할임이 여남 최어사의 이르러 부인 호씨를 뵈온 부인이 할임의 손를 잡고 못 사랑며 질거난 마를 엇지 다 셩언리요. 인야 여 혼사를 이루고자 더니 차시에 황졔 할임를 총사 사자를 명야 초시거늘 할임이 승명고 급피 치할졔 호씨가 수이 보기를 당부더라.
 
29
할임이 황셩에 득달야 탑젼의 숙니 상이 가라사 경은 짐으 주셕으로 실하를 나지 말고 짐으 불명물 직간라 시고 벼살을 승품야 예부시랑의 겸 간의부를 졔수시니 명망이 조졍의 진동더라.
 
30
각셜 잇난 셩화 이십이년 시월 십구일이라. 황졔 어양궁의 젼좌시고 쳔관를 뫼와 잔를 셜시고 국사를 의논시더니 박그 남졀도사 니셔 장계를 올이거늘 직시 니 엿시되 남션우 강셩와 역모의 뜻슬 두고 쳘기 십만과 졍병 팔십만를 조발고 장수 쳔여원를 거나려 촉담 거린로 션봉을 삼아 지경를 범와 여남 칠십여셩을 쳐 항복밧고 셩를 노략니 창곡이 진갈고 젹병 소도지쳐의 셩 죽검이 뫼 갓사옵고 여남수 졍모를 죽기고 남지경의 침범오니 순망직 치한일가 오니 복원 펴하난 군병를 총독와 젹병을 막의소셔 엿거날 황졔 견필의 경사 방젹을 의논시더니  풍셩수 셜만취 장계를 올이거늘 직시 니 엿시되 남션우난 여남을 쳐 함몰고 남지경을 범와 남관을 쳐 항복밧고 관중의 운거야 호군고 황셩으로 군 졍병 쳘기 여만이라. 소의 무젹이오니 복원 황상은 명장을 출사 젹병셰를 방젹옵소셔 엿거늘 상이 견필으 실사 좌우를 도라 보신 조졍이 분분고 장안이 요동야 신민이 황황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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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 좌승상 유원진과 병부상셔 진열리 조졍를 충동야 합주할 황졔 운을 총사 사량물 시기야 졔신이 합주왈 충신은 국가지근원이요 난젹은 국가의 근심이라. 강포한 도젹의 션봉장 촉담 겨린난 당시 명장이오니 이 양장를 뉘 능히 당리요. 원큰 펴하난 예부시량 운은 지략이 과인고 문무를 겸젼엿사오니 짐짓 젹장의 젹순 듯오니 패초와 젹병를 파고 만민의 실망지탄이 업겨 옵소셔 거날 상이 가라사 운의 영풍과 지락을 짐이 알건이와 말이 젼장의 그 연소물 근심노라 신 운이 복지 주왈 소시니 방쳔신으로 쳔은을 입사와 몸이 용문의 올나 벼사리 융중오 국운이 망극한지라. 잇를 당와 펴하으 홍은을 만분지이리나 갑고자 오니 복원 황상은 군병을 주옵시면 한 번 북 쳐 젹병을 물이치고 난신젹자를 벼히고 쳔를 평졍코자 나이다. 상이 히사 직시 운으로 상장군을 삼아 원수를 봉시고 황금 인수와 장 졀월을 주시며 군중의 만일 만자 잇거던 당참라 시고 군병을 총독실 졍병 팔십만를 조발야 군위를 졍졔할 원수 칠셩 투고의 용문젼포를 입고 요의 황금 인수를 횡고 장졀월을 고 우수의 참사검을 집고 좌수의 홀기를 들고 쳘이준총을 빗겨 타고 군사을 호령야 황셩 박그 십이사장의 진을 치고 군호를 시혐할  용졍봉기와 기치창검은 일월를 히롱고 모황월은 추상 갓터여 이를 년속며 남주작 북현무와 동의 쳥용기와 셔의 호기를 응고 중앙 황기난 본진기를 삼고 각 방위를 졍졔고 졔장를 정할  한능으로 션봉을 삼고 황신으로 좌익장을 삼고 호신으로 남주작을 삼고 조션으로 후군장을 삼고 호신으로 남주작을 삼고 한통으로 북현무를 삼고 사마장군 한주요 포기장군 마덕이라. 남주로 군사마를 삼고 원수 탑젼의 드러가 황졔계 직를 고니 상이 친이 원수를 다라 진문의 친임시다.
 
32
원수 군사장군 남주를 불너 진문을 크계 열고 황상를 모셔 장에 좌졍시고 진법을 귀경실 원수 황상계 주왈 북두에 비록 칠셩이 잇사오나 그 아 이십팔숙이 잇셔 졀후를 짓사오니 국가 조신도 한 이와 갓거날 소위 조졍 신이 수신졔가만 알고 치국평쳔 알 신 젹사오니 답사오이다. 병부상셔 진열은 무무를 겸젼고 위인이 엄장오니 가이 군 근고를 할 만 복원 펴하난 소신으계 허락소셔. 상이 가라사 짐의 덕이 업셔 도젹이 강셩야 원수를 부득이 말이 젼장의 보거날 엇지 일 신을 허락지 안이리요 시고 직시 허락시며 환궁시다. 원수 직시 사통을 만드러 션봉장 능을 불너 진열을 령라 니 한능이 쳥영고 부중의 이르러 가 사통을 열으겨 듸리니 병부상셔 진열은 괴심이 놉푼 사람이라. 사통을 니 엿시되 할임의 겸 예부시량 원병마 상장군 장운은 병부상셔 진열 휘의 부치노라. 국운이 불야 외젹이 난을 지여 시졀을 요란케  국운이 망극와 외람이 상장 졀월과 원수의 인신을 바다 말이 젼별의 가오니 군의 신충은 장부의 할 라. 그로 굴양관의 겸 총독장을 졍니 사통을 보던 직시 령라. 만일 만면 군법으로 시리라 엿더라. 열리 사통을 보고 분기탱쳔여 황졔계 드러가 사연을 고고 사통을 올여 분연한 상이 묵언양구에 왈 조졍졔신이 운의 위염을 당할  잇난요. 아지 못거라. 그 가셔 모면라 시니 졔신이 뉘 안이 두려 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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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리 릴 업셔 가솔을 하직고 직시 의갑을 가초오고 한능을 라 진문의 이르러 납명니 원수 장의 놉피 안자 포기장군 마덕을 불너 오방기치를 방위의 파열고 군위를 셜고 좌익장 조션을 명야 진문을 크겨 열고 열을 나입라 호령이 추상 갓거늘 조션이 쳥영고 열을 나입야 장의 인 원수 로야 왈 네 젼일은 병권을 잡고 교만이 심엿건이와 이졔  황명을 바다 병을 총독야 굴영을 셰우거늘 네 엇지 거만뇨. 이졔야 드러오니 네 군율을 가소고 날을 능멸니 너를 벼여 군법을 복종케 리라 고 좌우졔장을 호령야 진문 박겨 벼히라. 만일 위령자면 당참리라 니 졔장과 만군중이 두려안이 할  업더라. 열리 복지주왈 소장이 연광 오십에 당한 라. 노신을 어다 쓰오릿가. 복원 원수난 용셔와 한가지 소임을 기시면 진심으로 감당것사오니 잔명를 기소셔 며 걸고  졔장등이 일시의 결왈 복원 원수난 집피 각옵셔 도젹을 아직 젹지 안이 엿사오니 용셔쇼셔 며 이 결거늘 원수 노를 차무시고 가로 너를 벼허 군율을 셰울 거시로 졔장의 간무로 용셔건이와 네 만일 이후의 범죄면 죄을 아울너 용셔치 못리라 고 군영을 그져 거두지 못난이 졀곤 십도의 방출고 다시 입예야 굴양관을 삼고 셜원으로 총독장을 삼마 군을 총독야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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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수 군을 거나라 굴예로 드러가 황졔졔 직을 고 상이 친이 조졍 관을 거나리고 십이 박계 젼송시며 원수으 손를 잡고 친이 잔를 드러 삼를 권시고 말이 젼장의 공를 이루워 무사이 도라와 짐으 근심을 덜계 라 고 연연이 젼별시며 군위을 살펴보니 진셰가 웅장고 장수와 군사 출입진퇴난 법이 셕일 한신도 당치 못할네라. 모황월 용졍봉기와 장창검극은 일월을 가리오고 금고함셩은 쳔지 진동며 목탁나팔은 강산이 상응고 원수난 의갑을 가초오고 우수의 칠쳑 쳔사검을 쥐고 좌수의 홀기를 드러 졔장을 호령여 쳘리 준총의 포년이 안자 군를 촉야 여러날만의 양무의 다달나 군사를 호귀고 직시 발야 능무를 지여 의 드러 군사를 쉬고 익일의 군하야 하남지경의 이르러 젹셰을 탐지니 쳬탐이 고되 젹병이 남을 진탕고 여남관의 운거더니 셩주로 갓나니다 거늘 졔장을 불너 군사를 촉야 셩주로 군되 삼일 로 득달켜 라. 졔장이 쳥영고 주야로 군야 삼일만의 득달여 젹셰를 탐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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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 션우 셩중의 드러 군사를 쉬여 원수을 지다르더니 원수 지경의 이르 격셔를 명진의 보여 졉젼기를 촉거늘 원수 격셔을 보고 좌익장 한능을 불너 워여왈 반젹은 드르라. 네 쳔위을 거사려 가미 황지을 항거코자 니 죄사무셕이라. 금일은 일모셔산여쓰니 명일노 너히를 파리라 고 원수 사장의 영를 셰우고 총독장 셜원을 불너 이경의 밥을 지어 삼경초의 군사를 먹이라 고 사경초의  영을 지다리라. 잇 션우 명진을 보고 졔장을 모와 군호를 졍졔고 셩문을 구지 닷고 밤를 지더라. 잇 원수 장의 드러가 셩주지도을 살핀 후의 사경이 당 원수 친니 장의 나려와 졔장을 모와 군호를 단속할졔 션봉장 한능을 불너 너난 갑군 오쳔을 거나러 북편으로 십이를 가 금산소로의 복엿다가 젹병이 그리로 가거던 이러이러 라 고  좌익장 황신을 불너 너난 오쳔 쳘기를 거나려 북편 십이 로를 막어 이러이러 라 고  우익장 장판을 불너 너난 오쳔 궁뇌수을 거나려 동문 십이의 산이 잇씨니 산곡의 복엿다가 도젹이 몰이거던 일져이 쏘라 고  사마장군 한주를 불너 너난 졍병 오쳔을 거나려 동문 좌편의 복엿다가 이러이러 고  포기장군 마덕을 불너 너난 복뇌군 오쳔을 거나려 셔문 남편의 복엿다가 북소 나거던 직시 셔문을 취라 고  총독장 셜원을 불너 너난 오쳔 졍병을 거나려 셔문 북편의 복엿다가 덕을 접응라 고 후군장 조션을 불너 너난 본진을 직키라 고 다 각기 분발고 나문 장수난  영을 지다리라 고 미명의 군사을 조반 먹여 나리 발그 갑주을 갓초고 우수의 참사검을 쥐고 좌수의 쳘퇴을 들고 비신상마야 진문을 크겨 열고 진젼의 나셔며 좌우를 호령야 남주작 북현무을 응고 장사 일자진을 쳐 두미을 상합겨 고 고셩호왈 반젹 오랑야 젼시을 거사려 시졀를 요란케 니 황졔 로사 날노 여금 반젹을 쇠멸고 사을 평졍라 사기로  황명을 바다 왓거니와  칼리 젼장의 쳐음리라. 네 머리를 벼여 네의 피로  칼을 시치리라 고 호통을 쳔동가치 지르니 강산이 문어지난 듯 쳔지의 진동거늘 잇 션우의 션봉장 촉담을 불너 젹라 니 촉담이 의갑을 갓초고 셩문을 열고 나와 응셩거늘 원수 말을 쳐 촉담으로 더부러 합젼할 양장으 고함소 쳔지 진동고 말굽은 분분야 피차을 모를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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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 후군장 죠션이 장의 드러가 북을 친니 셔문 좌우로 고각함셩이 진며 양장이 셔문을 깨치고 일만군을 모라 엄살고 원수난 주작 현무군을 모라 엄살니 션우 촉담 겨린 졔장을 모라 죽기로쎠 막거날 촉담은 당시 명장이라. 원수을 마자 십여합의 불결승부라. 원수 좌우을 호령며 동충셔돌니 주작호신이 삼만군을 모라 원수 좌편을 졉응고 현무 한통은 삼만 졍병을 모라 원수 우편을 졉응니 졔 아무리 명장인들 원수 용 당할소야. 잇 션우 셔편을 바보니 함셩니 진며 두 장수 짓쳐 드러오거 이난 포기장 마덕 총독장 셜원이라. 션우 약간 상수를 거나려 양장얼 막은들 졔 어이 당리요. 남으난 원수 날 용 좌우의 모라치고 셔으로난 양장이 모라치니 군사 죽음니 뫼갓고 피흘너 셩쳔리라. 셩셰 졈졈 위다. 원수 승승야 동으로 가난듯 셔장을 벼히고 남으로 가난듯 북장을 벼히고 셔으로 번듯 동장을 치고 북의 번듯 남장을 지치고 좌우충돌 중장을 벼혀 들고 촉담의 압을 짓쳐 달여들며 우지 못난 달기요 짓지 못난 오랑야. 빨이 나와 항복란 호통지셩은 뇌셩벽역이 진동고 젹진 즁의 달여드러 좌총우돌 횡니 사람은 천신갓고 닷난 말은 비룡갓다. 뉘 능히 당젹랴. 셜인 원수을 젹니 반합이 못야 호통일셩의 셜인을 버혀 들고 총독 포기군을 합셰니 승기 더옥 등등고 네 장수 고함소 강산이 상응고 원수의 엄한 위풍 단산 호장을 치난듯 젹진 션봉 촉담은 원수 압을 방젹한들 졔 어이 당젹랴. 션우의 팔십만병 항오를 못 차린다. 션우 장의 드러가 북을 울이며 기를 둘너 군사로 원수를 에우거날 원수 사장을 호령야 촉담의 좌우를 치라 한이 졔 엇지 능히 사장을 능당리. 원수 후군의 달여드러 필마단검으로 군사를 짓쳐 횡니 가련다. 션우 장졸 팔공산 두른 초목 구시월 만난다시 원수의 칠쳑 참사검 일광조차 번듯며 호젹이 시러지고 추풍낙엽 불 만난 듯 군사 주거 산이 되고 피는 흘너 가 되니 원수의 분포 피가 무더 유고 비룡 갓치 닷난 말굽 피가 어려 목단이라. 후군을 다 지치고 중군의 달여드니 촉담이 사장을 마자 싸우다가 원수 중군의 들물 보고 사장을 바리고 중군으 드러와 원수로 더부러 좌웅을 결단자 고 촉담이 쳘궁의 봉뇌살을 며겨 원수의 흉중을 쏘거늘 원수 오난 살을 쳘퇴로 막으면셔 봉의 눈을 부름듯고 지져 왈 갓튼 젹장놈은 이 나와 항복라. 네 만일 더딀진 사졍 업난 의 칼리 네 목의 빗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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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 션우 결인 죽엄을 보고 원수를 당치 못할줄 알고 도망코자 되 셔남의난 사장이 막어치고 원수난 진중의 횡 갈 바를 모로더니 동북이 비여거늘 션우 션봉군을 수십야 북문을 열고 다러나며 걸륜 촉마로 여금 뒤를 막고 촉담은 원수을 당젹한되 당치 못할 줄 알고 장졸을 거나려 동문을 열고 닷난지라. 잇 원수 젼 팔십여합의 션우와 촉담을 잡지 못 포기 총독 현무 삼장은 션우을 조차 엄살라 고 군사마 남주을 다리고 바로 촉담 뒤을 터니 담이 역진야 한 고 다다른니 문듯 한  군마 닷거늘 이난 사마장군 한주라. 쌍봉투고의 녹운갑을 입고 좌수의 방을 들고 우수의 장창을 들고 다라 질왈 무지한 도젹은 어로 가려한다. 목숨을 기거던 말겨 려 항복라. 잇 촉담이 로야 한주로 더부러 졉젼할  수합이 못야 한주 거짓 여 닷거늘 촉담이 한주을 조차 가더니 문듯 산파로셔 뇌고함셩이 쳔지 진동며 한 장수 나오거늘 이난 우익장 장관이라. 봉쳔투고의 운갑을 입고 좌수의 홀기을 들고 우수의 장팔사모창을 들고 마상의 놉피 안자 궁뇌수을 촉야 궁시을 졔발니 살리 비오듯 거늘 촉담이 경황던 차의 한주병이 합셰고 양장은 압을 막어 항복을 촉할 졔 뒤히로 함셩이 진며 진퇴 충쳔한 중의 일원장이 오거늘 이난 곳 장원수라. 호왈 젹장은 닷지 말고 말겨 나러 항복야 죽기를 면라 며 풍우갓치 달여 오니 그 가온 드러쓰니 졔아무리 명장인들 젼소냐. 군사을 졀상고 원수을 바우던니 시셕이 분분야 갈 바을 모르던 차의 쳔동갓탄 소  칠쳑검 번듯며 촉담의 머리 검광을 조차 러지니 원수 칼  여들고 젹군을 호령니 일시의 항복거늘 젹장 십여명과 군사 쳔여명을 금고 군기을 탈취야 본진의 도라오니 후군장 조션이 진문을 크게 열고 나와 원수을 마자 장의 드러가 사례한 원수왈 이 다 황상의 덕이라 시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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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 션우 북문으로 도망아 한 고 이르러 군사을 졈고더니 문듯 뇌고 나자셩이 나며 한 장수 황금투고의 녹포운갑을 입고 오쳔 갑군을 거나려 엄살니 니난 션봉장 한능이라. 쳔사검을 놉피들고 고셩왈 네 어로 갈다. 빨이 나와 항복라. 뇌셩갓치 호령고  문듯 북편으로 함셩이 쳔지 진동며 용봉투고의 흑운갑을 입고 우수의 쳔강검 들고 좌수의 쳘퇴을 쥐고 오쳔 쳘기을 모라 셩화갓치 드러오난듸 문듯 뒤히로셔 고각함셩이 진동거늘 션우 바보니 삼원 장이 군을 거러 물미듯 드러오니 션우 황겁야 엇지 할 줄 모르더니 촉마 걸윤등 십여명이 뒤을 막고 션우난 일군을 거나려 동으로 야 다라나거늘 잇 오장이 합셰야 션우의 후군을 지쳐 함몰고 굴양 기겨을 다 취고 장수 칠원과 군졸 쳔여명을 금여 낫낫치 결박야 오장이 군사을 촉여 본진으로 드러와 원수 휘의 밧치니 원수 히사 의 나려 졔장을 위로며 션봉을 불너 장졸을 졈고니 한 명도 상한  업거늘 만군중이 원수을 송덕더라. 원수 후군장을 불너 기치를 파열야 군위을 젼고 원수 장의 놉피 안자 젹장 수십명을 입라. 좌우 졔장이 쳥영고 젹장을 나입거늘 원수 로왈 네 왕이 외람이 강포를 미더 쳔위을 범엿시니 네 왕은 이졔 자부런이와 너의등을 다 죽일 거시로 인명을 각야 특위방송노라 시고 졀곤 삼십도식 장여 방출시며 왈 다시난 범남한 마음을 먹지 말고 귀가 글농다 시고  군사을 일졀리 난입야 호언으로쎠 유시고 방출라 시니 젹진 장조리 원수을 송덕며 호쳔 고지야 상호만셰를 부르며 원수는 쳔쳔만만셰 유젼옵소셔 며 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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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 원수 셩중의 드러가 연을 셜야 만군중을 위로고 셩은 진무니 도인민이 질거 취포야 만셰를 부르난듸 군사들도 질거 취포야 원수를 송덕더라. 칠일만의 군할  위의도 장할시고. 승젼고 군고는 원근예 진동고 용봉기치 검극이며 모황월 셔리 갓고 십장홍모 사명기난 그 가온 셰워 가고 초초명장 진할 졔 의갑이 션명야 일광를 히롱고 군 취 쟁북소리 충심을 도와다. 원병마 상장군은 기영풍 놉푼 조 쳘이마 상 빗계안자 위진사 쳐다. 션우을 자부랴고 그 뒤를 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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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 션우 목숨를 도망야 남의 다달나 군을 졈고니 시셕의 상한 장졸 불과 삼만이라. 션우의 만병이 명진의셔 다 죽이고 명장 여원과 수족 갓탄 촉담 결린를 죽여쓰니 엇지 안이 분리요 고 다시 기병야 쳔 명장을 어더 명진을 쳐 파고 상장군 장운을 사로자바 간을 고 나문 고기 포을 셔 죽은 장졸을 위로야 수륙졔를 지리라 고 이를 갈고 본국으로 드러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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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시 원수 군을 거나려 남를 다달나 젹셰을 탐지니 본국으로 드러갓난지라. 원수 졔장을 모와 의논왈 이졔 션우 본국으로 드러갓시나 그져 두고 회군면 일후의 반다시 후환이 잇쓸지라 한 제장이 여출일구여날 션쳑을 준비야 괴지국을 드러가 션우를 사로잡고 남젹을 항복밧고 남만 오국을 동벌야 쳔위를 벼푸러 기할 마음이 어겨 리라 고 차의를 황제계 장계고 남의 와 머물너 션쳑을 준비더라.
 
42
각셜 황졔 원수를 말이 젼장의 보고 소식을 몰나 침식이 불평시든 차의 원수의 장계를 올이거늘 직시 탁시니 엿쓰되 원수겸 상장군 도총독 장운 신은 글월로쎠 돈수옵다. 션우를 쳐 젹군을 파옵더니 촉담 결인을 벼히옵고 장수 여명을 벼혜 들고 션우을 찻삽더니 도망야 졔나라로 드러갓삽기로 뒤를 라 션우을 잡고 남만 오국을 아울너 쳔위을 쳐 감니 요동치 못겨 고 차차 회군오린니 복원 펴하난 근심치 마옵소셔 엿거날 상이 찬불이시고 원수 수이 도라오기를 기다리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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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셜 잇 북휭노 강셩야 역모의 실 두고 중원을 탈취코자 야 자로 엿보더니 니 마참 남션우 기병야 중원의 범엿단 소식을 듯고 흉노 히야 가로 시시로다. 급격물실리라 고 명장을 간야 션봉을 삼고 장수 쳔여원과 군사 일삼십만병을 조발야 군할 호왕이 이기양양야 가로  한 번 북 쳐 유략한 명졔을 항복밧고 쇠잔한 션우를 자바 지광을 보리라 며 졔가 친이 중군이 되야 주야로 군니 그 셰 웅장물 일구로 난셜이라. 기치창검은 가을셔리갓고 금고함셩은 쳔지을 흔드난듯 장수 의갑은 날빗슬 히롱니 뉘 능히 당리요. 소의 무젹이라. 여러날만의 중원지경의 이르러 거병공지니 촉쳐의 죽엄이 묘갓고 항복지 안이할  업더라. 연경 육십여주를 항복밧고 졍군 칠십여셩을 항복밧고 의기등등야 셩을 노략니 창곡이 진갈고 겨견이 탕진이라. 졍남관의 웅거야 군사을 호군고 장졸을 쉬니라.
 
44
잇 황졔 운은 장계을 보고 근심을 더러더니 밧계 졍남졀도사 장문을 올엿쓰되 북흉노 강셩야 졍병 쳔기 일삼십만을 조발야 지경을 범와 연경 육십여셩을 앗고 졍남 칠십여셩을 항복바다 남관의 웅거엿사오나 그셰 웅장물 능히 당치 못와 황황이 장계오니 복원 펴는 경국병을 조발야 도젹을 막의소셔 엿거날 황졔 견필의 경실사 직시 공부상셔 곽효로 원수를 삼아 군병 삼십만을 조발야 북으로 군니라. 잇 흉노 소의 무젹리라. 목탁 묵특으로 좌우션봉을 삼고 통달노 후군장을 삼아 북으로 군야 삼십여셩을 쳐 어드니 뉘 능히 젹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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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셜 잇는 긔축 시월 망간이라. 국사 분분 크게 근심사 조졍이 진동고 셩이 요동 일노 국사를 의논시던이 문듯 북졀도사 이동식이 장계을 올엿거날 니 엿씨되 북흉노 일삼십만 군을 조발야 지경의 범와 연경 뉵십여주와 졍남 칠십여셩을 항복밧고  북을 침범야 삼십여셩을 아셔쓰니 셰부당 역불급야 미구에 황셩지경을 범할 거시오니 급피 방젹옵소셔 엿거늘 상이 견필의 경사 조졍이 분분야 유셩장 유진장을 묘우고 각도의 관야 군사을 총독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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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 곽회 상군의 득달야 군사을 쉬더니 흉노 군을 거나려 상군의 득달니 원수 곽효 격셔을 젼거늘 흉노 통달을 명야 한 번 북 쳐 원수을 사로잡고 셩중의 드러가 충돌니 황진 장졸리 일시의 항복거늘 흉노 상군을 엇고 익일에 건주을 쳐 엇고  익일의 황주을 쳐 드러가니 졀도사 이동식이 군을 거나려 젹더니 당치 못야 패주거늘 북을 엇고 옥문관을 취야 쉬고 바로 동졍 북문을 쳐 기주로 드러가 자칭 쳔자라 고 노략니 셩이 난을 맛나 산지사방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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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 이시량 부인이 도망야 한 고 다달나 장미동 장할임 시비 난향을 맛나 셔로 의지야 여러날만의 쳔축의 다달르니 질가의 한 여승이 부인과 난향을 인도야 가거날 부인과 난향이 노승계 사려왈 난셰을 당와 가권을 일코 갈 바를 몰나 죽겨된 인명을 구졔옵신 은덕 갑기을 바히요 고 무수이 사례고 여승을 다라 봉명암을 드러가 삭발위승야 부인과 난향이 시승 상 되여 부인의 승명은 망자라 고 난향의 승명은 원이라. 망자은 시량과 봉을 각고 원은 소졔을 각야 주야 불젼의 축원고 눈물노 셰월을 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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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셜 잇 봉이 금화산 운암의 잇셔 노승과 한가지로 각 술법과 육도삼약이며 쳔문도을 익케 달통고 신묘한 병셔을 잠심니 지모장약이 당셰에 뭇쌍이라. 웅략이 산중예셔 셰월을 보더니 일일은 화산도사 공자다려 왈 공자 급피 셰상의 나어가라. 원 방연의 기한이 갓가오니 급피 가련이와 간 밤의 쳔기을 보니 각셩 방위가 두셔을 졍치 못고 북방 호셩이 중원의 범여쓰니 시져리 란한지라. 급피 출셰여 중원의 득달야 황상을 도와 공을 이루고 인야 부모을 맛나 보고 인연을 차자 기약을 이루고 그 심중의 친 한을 풀 거시니 지쳬말고 가라. 연연거이와 장부의 조흔 을 이르리요 며 촉거늘 공자 문왈 황셩이 얼마나 난잇가. 도사왈 중원이 예셔 일만팔쳔 육이라. 농셔난 일쳔칠이오니 농셔로 급피 가오면 중원을 자연 득달오리다 고 바량을 여러 실과을 주며 왈 역의 몸이 곤거던 요기소셔 며 손을 잡고 몬 시러며 훗기약을 당부고 연연 졍별니 공자 장을 차려 발니 셔로 놋난 졍은 비할 업더라. 이날 산문을 직고 농셔을 바고 초노숙야 주야도더라.
 
49
각셜 잇 흉노 병을 모라 황셩을 짓쳐 드러가니 금고함셩은 쳔지 진동고 기치검극은 일월을 히롱고 고셩호는 마리 명졔난 옥을 밧비 듸려 잔명을 보젼고 어여 인을 부질업시 상케 말나. 네 만일 더딀진 죽기을 면치 못리라 고 물미듯 드러오니 감이 당젹할  업난지라. 황졔 황황급급야 유셩장을 조발여 막으라 니 반합이 못야 거늘  병부시량 진여을 명야 막으라 니 이 역시 호젼주퇼네라. 조졍의 잇난 신 보쳐 자만심을 쓰니 충신은 바이업고 근소인만 던 조졍 뉘라셔 사직을 밧들이요. 셩셰 가장 급한지라. 여간 군사을 거나려 남셩으로 도망야 금능으로 닷던니 이 날 흉노 셩 중의 드러가 종묘사직의 불을 노코 흉노 젼상의 놉피 안자 호령이 추상 갓고 통다리 군을 모라 쳔자 뒤을 조차 금능으로 가니 슬푸다. 명사직얼 말연 치국으로 일조의 돈견갓탄 흉노의계 사직을 이러쓰니 엇지 안이 분할소냐. 뉘라셔 강젹을 쇠멸고 중원사직을 회복라.
 
50
잇 황졔 금능으로 피더니 호병이 뒤을 조차 드러와 여간 군사를 엄살니 뉘 능히 막으리요. 인민을 살며 황졔을 차자 횡니 사면의 잇난 거시 모도다 호젹이라. 이날 황졔 삼경의 도망야 양셩으로 가시더라. 로난  불과 명이라. 한심다. 명 쳔자 가이업시 되야쓰니 명쳔도 무심고 강산실영도 헛거실네. 양셩의 드러가 밤을 지낼  양셩수 장원이 군사 삼쳔병을 거나려 시위거늘 황졔 히사 양셩수 장원으로 션봉을 삼고 상이 친니 중군이 되고자 시더니 이날 밤 미명의 문듯 군마 요란거늘 호젹이 오난가 여 경여 보니 남졀도사 황연이 졍병 삼만을 거나려 셩밧게 왓거날 상이 히야 황연으로 중군을 졍시고 젹셰을 탐지니 보되 호젹이 지경의 오든이다 거늘 일군이 경아 쳔자을 모시고 양셩을 바리고 능주로 야 셩의 이르이 능주자사 일지군을 거나려 셩 박겨 나와 쳔자을 모셔 셩중으 드러가 관사의 모시고 셩문을 구지 닷고 쳘통갓치 직키더니 잇 도젹이 양셩의 달여드러 쳔자을 차지니 셩중이 고요고 인민이 업난지라. 셩중의 드러가 탐지니 능주로 갓다 거늘 묵특이 삼쳔 쳘기을 거나러 능주로조차 바로 셩의 이르러 고셩왈 명졔난 부지럽시 시졀을 요라케 말고 항셔을 쓰고 옥쇄을 듸려 목숨을 보존고 셩을 안돈케 라. 우리 왕은 하날계 명을 바다 사을 평졍고 억조창 덕을 닥가 만승쳔자 되야쓰니 쳔고 업난 영웅 우리 왕상 이로다. 지쳬말고 항복라. 이러타시 의기량량거날 쳔자 분부왈 젹장의 젹수 업시니 셩문을 구지 직케 도젹이 셩의 드지 못게 라 시더니 문듯 사면으로 진퇴충쳔며 흉노군이 드러오더니 셩을 에워씨고 싸호물 촉되 졉젼할 장수 업난지라. 사면을 에워쓰니 버셔날 길 연다.
 
51
흉노 졔장의계 분부되 능주셩을 예워싸고 화약엄초을 준비야 팔문의 장이고 셩주회 일쳑 오촌을 을 파고 화약 엄초을 뭇고 불을 노와 셩지를 파고 명졔을 자부라 더라. 쳔자며 모든 군민이 이 말을 듯고 황황망극야 곡셩이 쳥쳔의 사모차고 쳔자는 식음을 젼폐시고 자결코자 시거늘 시위 졔장이 위로야 계우 보존시나 사셰 만분 위한지라. 우승상 왕회 간왈 쳔운이 불고 펴하 덕이 젹싸와 도젹이 자로 강셩 종묘사직을 밧들기 어렵싸오니 복원 펴하는 네비 각와 항셔을 쓰고 옥을 젼와 존명을 보전고 억조창을 건지소셔 고  병부시량 진여 합주거날 상이 아무리 각시되 원수 운는 수말이 남선을 가고 사셰 위급니 짐의 덕이 업셔 하나리 망케 시미라 시고 하날을 우러러 탄식고 이 날 왕을 불너 항셔을 쓰라 시고 옥을 목에 걸고 좌수의 항셔을 들고 우수로 가삼을 뚜다리며 황후 자을 어로만지며 왈 이 몸는 하날계 득죄야 사지의 드러가거니와 황후 자을 각야 귀쳬을 보젼소셔 며 셔로 목을 안고 통곡시니 쳔지 엇지 무심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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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셜 잇 봉이 여러날만의 능셔의 이르니 일모셔산고 흑운은 원쳐의 가득야 지척을 분별치 못고 뇌곤이 심한지라. 바우를 의지야 날 기을 지다리던니 삼경 지 운무산진고 월출동영며 쳔지 명낭거날 무심이 안자니 한 여인이 아푸로 드러와 보니거날 살펴보니 녹의홍상은 월을 흐롱고 셜부화용은 옥이 빗친듯 쳔연한 도와 황홀한 자이 사람의 졍신을 산난케 난지라. 봉이 봉의 눈을 부름고 크게 지져 왈 네 어이한 계집이관 심야 삼경의 남자을 차자 왓난다 니 왈 공자의 차 젹막시기로 위로코자 왓나니다 거늘 봉이 분명 귀신인 줄을 짐작고 눈을 부름듯고 호통을 벽역갓치 지르니 문듯 간 업는지라. 이윽고 포연한 션 쳥사금포의 혹을 듸고 드러오난듸 살펴보니 쳔연한 얼골는 약무 진평과 한국 동통의게 지지라. 귀신인 줄 알고 크계 지져 왈 네 언이한 요귀관 장부 좌젼의 감이 드러오난다 니 무슨 소 나며 간 업던니 이윽고 쳔지 회명고 뇌셩벽역이 쳔지 진동고 풍우작며 졀목발옥며 양사주셕더니 한 장이 아푸 셧거늘 살펴보니 월각투고의 용인갑을 입고 장창검을 들고 우갓탄 소을 쳔동갓치 지르며 바람을 조차 횡터니 코자 거늘 봉이 졍신을 진졍야 안을 불변고 단졍이 안자 호령왈 사불범졍이여날 네 어이한 흉귀관 요망한 실노쎠 장부의 졀을 구피고자 난다 니 그 장수 답왈 소장은 한장 이릉이옵던니 당년의 쳔자계 자원고 군사 오쳔명을 거나려 젼장의 나어가 흉노의 을 보와 속졀업시 황양지이 되엇기로 평 젹취지한이 심간의 가득야 소할 고시 업삽더니 마참 공자을 맛나 의 셜원지취라. 공자는 소장의 갑주을 가져다 흉노을 벼여 공을 이루고 소장의 수쳘연 원혼을 위로실가 바노라 고 월각투고와 용인갑을 듸러 왈 이 갑주을 간수여 급피 발소셔 고 인야 간 고시 업거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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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시 발야 삼일만의 평사의 이른니 사고무인 젹막한듸 벽역갓튼 소나거늘 자셔이 살펴보니 강변의 난업난 오추마 다라 네 굽을 혀우며 번갓치 놀다가 공자을 보고 반기난 듯거늘 장을 버셔 길가의 놋코 평사의 나어가 경셜왈 오추마야. 네가 봉을 아난다. 알거던 피치 말나 며 달여드러 목을 안의니 오추마 봉을 보고 고을 쉬겨 네 굽을 허우며 반기난 듯거날 봉이 오추마 목을 안고 강변의 리르니 황금 굴네와 은안장이 뇌여거날 봉이 반겨 굴네를 쓰우고 안장을 갓초와 장을 수십야 오추마상 번듯 올나 쳔기을 살펴보니 북방 이셩이 황셩의 비쳐닛고 쳔자의 미셩은 도셩을 나 능주의 잠겨거날 봉이 탄식며 말다려 경셜왈 명쳔은 봉을 시고 용왕은 너을 시니 이난 쳔자의 급한 를 구게 시니라. 지금 도젹이 황셩의 들어쓰니 쳔자의 위급미 경각의 잇지라. 잇를 바리면 명쳔지의 봉이 쓸 곳시 바이 업고 비룡죠화 네의 용이 셰상의 실 졔 사직을 위이라. 실시야 무용되면 쓸 곳시 어 야. 봉의  셜 널로여 엇게 되니 어이 안니 반가오랴. 항젹의 타던 용총 오강의 드러가 명의 봉 나 날을 도와 나와구나. 리러타시 질거며 항셩으로 올나가니 사람은 쳔신 갓고 말은 졍영 비룡이라. 이날 칠이 상군을 지여 잇튼날 일쳔삼이 셔를 지니 황셩이 장차 각가지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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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날만으 화룡도의 다다르니 밤이 임무 삼경이라. 쳔지 아득며 풍우 각야 지쳑을 분별치 못야 주져주져더니 길가의 빈집이 잇거늘 그 집의 드러가 잠간 쉬엿더니 문듯 쳔병만마 나오더니 그 집을 에워 진을 치거날 자상이 살펴보니 진법은 팔진도라. 그 중의 일원장이 낫빗슨 무른 초빗 갓고 눈은 쳔창의 덥피난 듯고 황금투고의 녹포운갑을 입고 쳥용도을 빗겨 들고 젹퇴말을 이 모라 봉의 눈을 부음고 삼각수을 거사리고 그 집으로 드러오시거날 봉이 졍신을 수십야 팔괘을 벼푸려 놋코 단졍이 안자던니 그 장수 여푸 와셔 호왈 봉아 네 난셰을 평졍고 공을 일울진 지혜와 도략을 쓸 거시여날 한갓 담물 쎠 남의 집의 주인을 아지 못고 완만이 안자난야. 봉이 이려나 복지 사례왈 장군의 존호난 뉘신 줄노 아르잇가. 소자넌 쳔와 빈 집의 주인을 아지 못옵고 에을 일러싸온이 복원 장군은 용셔옵고 슬 일우계 옵소셔 한 그 장군이 왈 나난 한수졍 관운장일넌이 삼국시졀의 조조 손권을 자바 우리 현주의 은덕을 갑자더니 쳔운이 불야 쳔을 평졍치 못고 여몽으 흉계의 속졀업시 죽어쓰니 원통한 쳥용도난 쓸 고시 젼이 업고 슬푸다. 젹퇴마는 볼복한중여쓰며 쳔추의 지친 혼이 이 집의 으지야 옛 지경을 직켸더니 오늘날 너을 보니 당시 영웅이라. 나 쓰든 쳥용도를 주난이 능주로 급피 가셔 사직을 안보고 흉노의 피로 쎠셔 쳥용도를 스쳔다가 영웅의 원혼을 위로라 고 주거날 바다들고 사례니 문듯 간 업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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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의 급한 마음 일각이 여삼추라. 월각투고 용인갑의 쳥용도 빗계 돌고 말이준총 빗겨 타고 풍우갓치 올나갈 졔 말다려 경계되 오추야 네 알이라. 쳔자의 급심과 장부 급한 마음 네 어이 모를소냐. 쳔지가 감응사 너와 나을 신 바라. 능주의 득달야 봉 용총 날 용 쳥용도 날 칼노 도젹을 물이치고 사직충신 되거드면 명젼쳔추 빗난 일홈 기린각 졔일층의 졔명할 졔  일홈 각한 후의 오추마 네 젹은 날을 라 빗나리라. 지쳬 말고 가자셔라. 오추마 이윽키 듯더니 말이 능주을 달여갈졔 오추마 날낸 용 별갓턴 두눈으난 풍운조화 어려잇고 동굴한 네굽의난 강산졍기 갈마다. 운산을 너머 양주을 지여 운주역의 말을 먹여 셔쳔강을 건네 무주를 지여 봉황을 다다르니 일모셔산 거의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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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산 능주을 당도야 산상의 놉피 올나 젹셰을 살펴보니 중원 인물은 보이잔코 십이사장에 호병이 가득야 승기가 등등여 살기 가득고 함셩이 진터니 호장 묵특이 북문을 치고 쳘기를 모라 셩중의 달여드러 엄살며 함셩되 명졔야 항복라 난 소 강산이 문어지난 듯거날 잇 쳔자 도젹의 셰를 당치 못야 셩셰 가장 급한지라. 할 일 업셔 옥쇄를 목의 걸고 항셔를 손의 들고 항복려 나오더라.
【원문】이대봉전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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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General Libraries 최종 수정 : 2021년 12월 0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