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전문 보기 - 외로운 밤

◈ 외로운 밤 ◈
《카탈로그》 본문	1923.9 노자영

1

외로운 밤

2

어둔 밤 외로운 밤

3

시커먼 물 우에,

4

납덩어리가, 가라안는 듯한

5

이 뼈만 남은 밤!

6

오! 이러한 밤에

7

나만 혼자 올 줄을 알엇스면,

8

나는 입을 깨물고라도

9

아니 보내엿스리라!

10

피로 그린 나의 肖像[초상]을

11

눈물로 만든 푸른 무지개를

12

그대의 눈 우에, 그대의 가슴에

13

그대여! 그대가 만약 마음이 잇거든

14

이것 하나만 보내여 주구려!

15

그대의 목에서 우러나오는

16

金[금]실가티 곱고 軟[연]한

17

그 시원한 音聲[음성] 하나만을

18

하얀 수건에 가만히 싸서

19

오! 그러면

20

나는 이 시컴헌 외로운 밤에

21

그 音聲[음성] 하나만을 반가히 듯고

22

흘리든 눈물을 그만 그친 후

23

깃버하리다

24

춤을 추리다

25

오! 그대여!

26

그대가 만약 마음이 잇거든

27

이것 하나만 보내어 주구려!

28

그대의 입에서 흘러 나오는

29

갓 피랴는 百合[백합]가튼

30

곱고 맑은 그 웃음 하나만을

31

靜[정]한 조회에 가만히 싸서

32

아, 그러면

33

나는 이 쓸쓸한 외로운 밤에

34

발버둥치고, 넉드리 하다가도

35

그 웃음소리 하나만을 듯고

36

깃버뛰리다

37

즐거워하리다

38

오! 그러면

39

나의 女王[여왕]아!

40

보내라, 그 音聲[음성] 그 웃음을

41

그 音聲[음성]은 나에게 붉은 무지개다

42

그 웃음은 나에게 푸른 眞珠[진주]다!

43

오! 그러면

44

나의 女王[여왕]아!

45

나는 그 무지개를 타고

46

다시 그 眞珠[진주]를 손에 쥔 후

47

가리라 가리라!

48

永遠[영원]히 빗나는 未知[미지]의 나라로.......

49

(1923.9. 白潮[백조])

【원문】외로운 밤


▣ 커뮤니티 (참여∙의견)	◀ 내메모

여러분의 댓글이 지식지도를 만듭니다. 【 글쓰기 】

〔시〕
▪ 분류 : 근/현대 시
▪ 최근 3개월 조회수 : 28
- 전체 순위 : 1038 위 (2 등급)
- 분류 순위 : 51 위 / 1143 작품
☞ 지식지도 보기

내서재		추천 : 0

▣ 함께 읽은 작품

(최근일주일간)

• (1) 서정별곡(西征別曲)

• (1) 맹자언해(孟子諺解)

• (1) 난징 조약(南京條約)

• (1) 서경 / 주서(書經 / 周書)

• (1) 계급예술의 신전개를 읽고

• (1) 고향

• (1) 전국문학자대회 축사

• (1) 오섬가(烏蟾歌)

• (1) 한양가 (한양오백년가)(漢陽五百年歌)

• (1) 고사기(古事記)



▣ 참조 지식지도
▣ 기본 정보

	◈ 기본 # 외로운 밤 [제목] ◦ 노자영(盧子泳) [저자] ◦ 1923년 [발표] ◦ 시(詩) [분류] ◈ 참조



▣ 참조 정보 (쪽별)

백과 참조

목록 참조

외부 참조

　

지식놀이터 :: 원문/전문 > 문학 > 한국문학 > 근/현대 시

《카탈로그》 본문

한글

◈ 외로운 밤 ◈

©2021 General Libraries

최종 수정 : 2021년 09월 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