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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여노정기(扶餘路程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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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2년
연안 이씨(延安 李氏)
1
扶餘路程記(부여노정기)
 
 
2
황졍경 일자를 엇지타 그릇 알고
3
인간에 적강여 평에 병이 만하
4
북창 하에 누웟스니 려위여 역불위라
5
복희씨를 던가 금조에 희작성이 과연히도 신영다
6
경주인 한임 소리 느러지게 나고야
7
갑인연 방소 듯 을묘년 감시런 듯
8
홍문관 직중 아해 평서를 올리거늘
9
소수를 엇풋 드러 방함을 여 보니
10
충청도 부강태수 말망에 몽점니
11
어화 성은이야 가지록 감축다
12
작년에 안악 영감 일문에 감우러니
13
오날 이 희보는 긔 더욱 망외로다
14
수왈 소읍이나 네게 고향이라
15
착사 우리 주자 일마다 긔특하다
16
정공등 어대내며 병친이 쾌차니
17
화풍은 만실고 시졀은 삼월이라
18
친쳑은 만당며 시우난 낙낙여
19
이화도 향기롭다 풍백을 의논며
20
성은이 중쳡여 이 역을 피소냐
21
청하 초길일에 영양으로 발행니
22
친쳑이 히열다 고붕이 하레니
23
범갓흔 허다 하졸 조수 갓치 미러드러
24
보운총 조흔 말게 쌍교를 놉히 시러
25
청풍은 선배 되고 명월을 후배 삼아 추종이 십리로다
26
좌우에 권마성은 위풍이 볼 만다
27
당시에 듯던 소리 반갑기 그지업다
28
독교를 후거니 별 수는 바이 업네
29
예쳔  오쳔내를 발 아래 구버보니
30
용궁읍을 얼는 지내 우두원 숙소고
31
삼산을 잠간 드러 옛 벗님 차차보고
32
수향을 승선 제 어옹을 즐기 듯
33
창송은 울울고 록죽은 의의
34
삼춘은 거의 가고 연은 완완
35
차정에 채운이요 마제에 향풍이라
36
층암 벽계를 몃 곳이나 지나거니
37
쥬렴을 잠간 들고 원근을 쳠망니
38
산쳔도 수려고 지셰도 활연다
39
사십 년 막힌 흉금 이제야 티이거다
40
함창  태봉 술막 음식도 정결다
41
상주는 대관이라 인물도 번화다
42
보은은 협중이라 속리산 내맥이로다
43
옥천을 다시 보니 반석이 더욱 조혜
44
삼십 년 난 동생 옥성와 만나보니
45
도로예 고초여 청수 그 얼굴이 반백이 다 되엿네
46
손 잡고 체루하니 회포도 엄억다
47
압길이 탄탄니 옛 말삼 다손가 창연지심 그지업다
48
패거리 큰 주소에 북풍이 마주 부니
49
십오야 발근 달에 성신을 거느리고
50
백연화 한 가지가 연연이 나라드러
51
천백인 앙첨 중에 지재현 올 적에
52
이 조흔 이 세계를 남으게 보이고져
53
행인이 국공니 주막을 용동며
54
가교마 벌연 독교 편토록 하령니
55
수배에 다리 기 백 배나 더고나
56
년산에 말을 가라 금편을 다시 치니
57
채석강 뱃머리가 녀흘을 맛내난 듯
58
진애에 못은 를 백마강에 업시니
59
금회가 탁락야 선분이 젹을소냐
60
고란사 쳥풍젼은 본다시 알거니와
61
조령재 쳥풍경을 안자서 보리로다
62
노셩현 은진미륵 이제야 친히 보고
63
션경을 얼풋 보아 부아로 도라드니
64
향기예 생명거동 호수입식 책젼립이
65
일 안에 기묘 삼 번에 현알네
66
오리정 널븐 에 꿀벌리 모이난 듯
67
전후 사령 지 옷과 급창의 쳥쳔익은
68
개암이 잣는 곳에 오색이 어리엿내
69
삼현 육각은 쳔지가 진동니
70
백제 젹 도읍이라 오히려 풍역일다
71
수문을 크게 열고 내아로 뫼실 젹에
72
렴점셩 수양버들 그늘도 한가다
73
완완히 행보여 쳥중에 올나셔니
74
삼중석 만화방을 이리져리 노앗난데
75
좌여 안즌 후에 옛 일을 상상니
76
명주의 조흔 풍경 아시예 즐겻드니
77
유양의 조흔 의식 실토록 여보고
78
황제에 조흔 성덕 중토록 입엇드니
79
부강에 조흔 맛을 노래에 다시 보니
80
아해야 술 부어라 취토록 마시리라
81
한태부에 남궁연이 이갓치 즐겁더냐
82
주중에 진졍 말이 석감이 젹을소냐
83
임자 계츅 기황 시졀 차마 엇지 이질소냐
84
유자유손 유귀거니 옛글에도 잇거니와
85
당당 동상 방에 너를 엇지 못 안치며
86
이 조흔 이 세계를 너를 엇지 못 보이나
87
오내에 맷친 한이 골슈에 박혓스니 속광젼 풀닐소냐
88
의법적 종부직을 증자로 쓰단 말가
89
부생이 약몽니 쳔당에셔 만날손가
90
즁 건곤이요 한중 금괴로다
91
광음이 훌훌여 경신 신유 거의로다
92
십일월 염육일은 유학대감 회갑이라
93
유자자효 여증손에 유부유부 경부졍부
94
시화 세풍니  가장 조타마는
95
팔역신민 소회 중에 셜연이야 올손가
96
당졍중 뫼왓신들 종종 효성 적을소냐
97
우흐로서 주신 쌀을 시진빙청 모아다가
98
남산갓치 을 고 한강채로 술을 비져 종누갓치 괴와 올여
99
병부 찬 태수 아해 국공여 헌수 새
100
연벽 진 중계아는 종후며 잔을 드니
101
배석신 두 노인은 서로 고면시난 양
102
평생에 못 일은 자식에게 받을나니 만고에 희한다
103
하저 후 상 물여라 통인 급창 포복일다
104
원졍월 조흔 날에 사향지심 더더니
105
승졍원 옥당소리 슈찬 유지 올니나냐
106
어와 셩은이야 가지가지 망극다
【원문】扶餘路程記(부여노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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