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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주(鄭夢周) 최후(最後)의 일(日) ◈
◇ ◎ 沛公(패공)과 項羽(항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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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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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戱曲 鄭夢周 最後의 日
2
◎ 沛公(패공)과 項羽(항우)
 
 
 

◯ 鄭夢周(정몽주)의 집 앞

 
4
말을 타고 문을 나서니 적마잡이 녹사가 뭇는다.
 
5
녹사 :    오늘은 어데를 가십니가.
 
6
夢周(몽주) :   오늘 말이냐. 오늘은 李侍中(이시중)의 집에 간다.
 
7
녹사 :    李侍中(이시중)의 집에 무었하러 가셔요. 그라잔어도 大監(대감)의 身邊(신변)이 위태한테 더구나 그 집에를.
 
8
몽주 :    李侍中(이시중)은 내의 친구다. 海州(해주) 갔다 重傷(중상)을 입었다니 慰問(위문)을 좀 갓다 와야겠다. 그리고 아- 참 이젔었다. 아니, 이즌 것이 아니라ㅡ 오늘 日氣(일기)가 좋고 하니, 내 한 번 혼저 말을 달여 볼테니 너 꼴비와 챗죽을 나를 다고.
 
9
녹사 :    대감이 혼저 달이신데, 어데 한 번 달여보시오.
 
10
녹사, 아모 生覺(생각) 없이 끌비와 챗줄을 夢周(몽주)를 준다. 夢周(몽주) 골비를 받아쥐고 챗죽을 높이 들어 말 궁뎅이를 두달긴다. 말은 살같치 치달여 간다.
 
11
녹사는 뒤에 뒤에 천천히 오다. 夢周(몽주)가 영영 저를 기달이지 않고, 작고만 혼저 달어날래눈 것을 보고, 그제서 무슨 딴 生覺(생각)이 떠올너,
 
12
녹사 :    왕왕왕.
 
13
말을 불느며 촟어간다. 말은 그만 그 자리에 우뚝 서버린다. 夢周(몽주) 책죽질을 작고만 하나, 말은 꿈적도 안는다. 녹사 겨우 夢周(몽주)를 딸어가 말의 갈기 머리를 쓰듬으며,
 
14
녹사 :    大監(대감)도 잇가금 作亂(작란)을 다 하십니다. 그려.
 
15
몽주 :    음, 作亂(작란)이다. 그런데 참 오늘은 나 혼저 타고 싶은데 너는 이대로 집으로 돌어가는 것이 어떠니.
 
16
녹사 :    大監(대감)이 혼저 가셔요. 李侍中(이시중)의 집애를 ㅡ. 안됩니다. 저는 꼭 딸어가겠읍니다.
 
17
몽주 :    내가 너한테 빈다. 어서 집으로 들어가거라. 저녁 때 꼭 집으로 들어가마. 음. 그렇게 하여.
 
18
녹사 :    안됩니다. 大監(대감)! 지가 그렇게 속여 넘어갈 상 싶읍니다. 아모리 하여도 오늘 大監(대감)은 수상합니다. 아침부터 수상합니다.
 
19
몽주 :    하하하. 내가 수상한다. 얘. 인저 어진간이 하고 돌어가거라.
 
20
녹사 :    大監(대감)은 오늘 죽으실났흐므로, 李侍中(이시중)에 집에가 시지요.
 
21
몽주 :    죽어. 죽기는 누가 죽어. 이 世上(세상)에 까닥없이 죽을 놈이 어데 있단 말이냐.
 
22
녹사 :    이 世上(세상)에 꼭 한 분 있읍니다. 大監(대감)입니다. 도로 집으로 돌어가시든지 그래도 定(정) 가시겠다면 저를 데리고 가시오.
 
23
몽주 :    네가 딸어오면 무었을 한단 말이냐.
 
24
녹사 :    大監(대감)이 돌어가시면 눈이라도 깜겨들이지요.
 
25
몽주 :    누가 너는 가만 내버려 둔다드냐. 너마저 죽어 넘어진다.
 
26
녹사 :    그것 보십시오. 如前(여전)히 大監(대감)은 오늘 죽으러 가십니다.
 
27
몽주 :    그래. 그람 죽으러 간다고 하자. 내가 죽으러 가는 길이니 너는 딸어 오지 말어라.
 
28
녹사 :    小人(소인)도 한 번 죽으러 가겠읍니다.
 
29
몽주 :    네가 무었 때문에 죽니. 죽잔으면 안될 까닭이 무었이냐.
 
30
녹사 :    大監(대감)은 무었 때문에 죽으십니가. 죽잔으면 안될 까닭이 무었입니가.
 
31
몽주 :    나는 一國(일국)의 宰相(재상)이다. 上監(상감)님을 도워 나라를 다실이다. 듣을 일우지 못하니 죽는 길 밖에에는 또 무슨 길이 있단 말이냐. 죽잔코서 어째잔 말이냐.
 
32
녹사 :    그것은 전도 똑 같읍니다. 말적마를 잡고 數十年間(수십년간) 大監(대감)을 태우고 단이다가 大監(대감)이 돌어가시게 되니 죽는 길 밖에는 또 무슨 길이 있읍니가. 죽잔 코서 어째겠읍니가.
 
33
몽주 :    농담은 그만 하자. 나는 어서 가 봐야겠으니, 어서 집으로 돌어가거라.
 
34
녹사 :    大監(대감)은 이 놈의 맘을 그렇게도 몰너주십니가. 大監(대감)이 나라를 生覺(생각)하는 맘이나 그 根本(근본)은 똑같읍니다. 大監(대감)이 나라와 운명을 함기 하시겠다면 저 亦(역) 大監(대감)과 運命(운명)을 함기 하겠읍니다.
 
35
하고 녹사는 흔연히 눈물 흘인다.
 
36
몽주 :    너는 그여코 나와 같이 가겠다는 말이냐.
 
37
녹사 :    이 놈은 大監(대감)의 그림지입니다. 大監(대감) 있는 곳에 이 놈은 반듯이 있을 것 입니다.
 
38
몽주 :    그러면, 같이 가자!
 
39
녹사 :    데려다 주신니가 고맙습니다.
 
40
녹사는 눈물 속에도 깁뿐 우슴은 뵈인다. 그리고 채죽을 높이 들어 단단한 대도를 달인다.
 
 
 

◯ 太祖之家(태조지가)에서

 
42
太祖(태조)의 사랑房(방)이다. 이 사랑房(방)에 바로 病室(병실)이 되어있다. 사랑방에는 太宗(태종), 豆蘭(두란), 趙浚(조준), 鄭道傳(정도전), 南暗(남암) 等 …그리고 太祖(태조)의 兄(형) 元桂(원계)의 사우되는 卞仲良(변중량)도 찌여 있다. 趙英珪(조영규)도 있다.
 
43
태종 :    모두들 언간이들 慾(욕)을 보신 모양이시오. 그려.
 
44
趙浚(조준) :   말슴 맙시오. 꼭 죽는 줄만 알었읍니다. 요행히 와주셔서 죽을 목숨이 살었읍니다.
 
45
태종 :    그러구 저러구 間(간) 요새 鄭侍中(정시중)은 우떤 貌樣(모양) 인지.
 
46
鄭道傳(정도전) :   아마 혼저 들어 앉어서 울고 앉었겠지요. 柳園(유원)이도 죽고, 金龜聯(김귀련), 李幡(이번)의 무리 모두 죽어 버리고, 인제는 아마 죽엄만 기달이겠지요.
 
47
南暗(남암) :   그렇겟지요. 인제야 제가 아모리 용을 쓴댓자 땅 집고 헤엄치기 닛가요.
 
48
이 때 軍卒(군졸) 하나가 들어와,
 
49
軍卒(군졸) :   鄭侍中(정시중)께서 오시였읍니다.
 
50
태종 :    鄭侍中(정시중)께서ㅡ.
 
51
모두들 서로서로의 얼골을 쳐다본다.
 
52
趙浚(조준) :   호랭이도 제 말하면 온다든이.
 
53
태종 :    이리로 모시여라!
 
54
夢周(몽주) 軍卒(군졸)의 案內(안내)로 사랑방에 들어온다.
 
55
태종 :    日間(일간) 安寧(안녕)하시였읍니가.
 
56
몽주 :    平安(평안)한가. 이내 밧벼서 꼼작을 못하고 오늘서야 慰問(위문) 왔는데, 春(춘)부장께서는 좀 어떠신가.
 
57
태종 :    조그만 합니다만 아즉 快(쾌)히 낫지는 못합니다. 바로 이 방입니다.
 
58
太宗(태종), 夢周(몽주)를 病室(병실)로 案內(안내)하고,
 
59
태종 :    鄭侍中(정시중)께서 慰問(위문) 오시였읍니다.
 
60
太祖(태조) 벌덕 일어나랴다가 다리가 절여 앞음으로 그대로 누으며,
 
61
태조 :    이리로 모시여라!
 
62
몽주 :    오래동안 못 뵈였읍니다. 좀 어떠십니가.
 
63
太祖(태조) 다시 한 번 일어나보려다가, 다시 또 눕는다.
 
64
몽주 :    아니, 그대로 누어 게시오. 누어 게시오.
 
65
태조 :    누어서 일어나도 못 하고, 失禮(실례)됨이 莫◯ 합니다
 
66
몽주 :    千萬(천만)의 말슴이요.
 
67
하고, 太祖(태조)를 들여다 본다. 太祖(태조)도 夢周(몽주)를 쳐다본다.
 
68
둘이 서러, 서로의 얼골을 한참 동안 쳐다본다. 둘은 서로 쳐다보는 동안에, 서로 모두 避(피)하고, 모두를 □□한다.
 
69
몽주 :    오랫동안ㅡ 한 十年(십년) 못 맛낫다 맛낫 듯하오 그려.
 
70
태조 :    반갑습니다. 언제가 한 번 뵈였으면 햇었읍니다.
 
71
둘은 서로 손을 잡는다. 그리고 서로 눈물을 흘인다.
 
72
몽주 :    나를 無限(무한)히 怨望(원망)하시였겠지요.
 
73
태조 :    千萬(천만)의 말슴이요. 感謝(감사)할 말이 없읍니다.
 
74
몽주 :    이 다리 償號(상호) 柳園(유원)의 짓이라지요.
 
75
태조 :    이 다리 償號(상호)가 나를 人間(인간)으로 만들었오.
 
76
몽주 :    趙浚(조준) 등을 處罰(처벌)하려 했든 것도 모두가, 모두가 내 탓이요.
 
77
태조 :    그런 것도 아모래도 關係(관계)치 않읍니다. 여기 이렇게 둘이 마조 앉어 잇으면 그만입니다.
 
78
몽주 :    이렇게 누어만 게시여 갑갑하시겠읍니다.
 
79
태조 :    그렇도 않읍니다. 그 前(전) 같으면 暫時(잠시) 이렇게 하고 누어 있든 못할테지만, 요새는 이렇게 하고 누어서 이 생각 저 생각하는 것이 무었보다도 즐거움니다.
 
80
몽주 :    그 동안 많이 變(변)하였읍니다.
 
81
태조 :    그렇합니다. 참으로 많이 變(변)하였읍니다. 요새 生覺(생각)함에는 젊어서 칼과 활을 내던지고 왜 글 工夫(공부)를 힘쓰지 않었나도 生覺(생각)됩니다.
 
82
몽주 :    그것은 안될 말슴입니다. 萬若(만약) 글 工夫(공부)를 하시였다면 高麗(고려)는 그 때 임의 亡(망)했을 것입니다.
 
83
태조 :    千萬(천만)의 말슴이지요. 高麗(고려)가 오늘까지 그래도 依支(의지)해 온 것은 모두가, 모두가 大監(대감)의 德(덕)의 힘이겠지요.
 
84
몽주 :    그것은 千萬(천만)의 말슴이요. 나같은 아모 힘도 없고, 아무 才操(재조)도 없고, 政治(정치)도 할 줄 몰느는, 그렇다고 戰爭(전쟁)의 功(공)도 못 세우고, 참으로 썩고 썩고 선비가 무었을 하겠읍니가.
 
85
태조 :    나도 前(전)에 그러케 生覺(생각)하고 있었오. 붓그러운 소리나 힘만 세면 戰爭(전쟁)에 가서 功(공)만 세우면 第一(제일)이라고 生覺(생각)하고 있었오. 그러나 그것이 얼마나 엉터리 없는 生覺(생각)이였을까요. 高麗(고려)에 卽今(즉금) 人物(인물)이 있다면 그것은 大監(대감)한 사람 뿐이요.
 
86
몽주 :    그것은 千萬(천만)의 말슴입니다. 大監(대감)이야 말로ㅡ.
 
87
태조 :    나는 卽今(즉금) 大監(대감)을 만난 것이 며라구 말할 수 없이 기뿝니다. 왼 終日(종일) 작난만 하며 쫓어단이든 學童(학동)이 날이 저물어 조용한 書堂(서당)에서 그의 스승을 뵈이는 듯하오. 참으로 大監(대감)은 나의 벗이라보다는 나의 스승이요.
 
88
몽주 :    모두가 모두 千萬(천만) 過滿(과만)한 말슴이요.
 
89
이러한 이야기가 進作(진작)될 때 한 편 옆 房(방)에서는 먼저 있든 무리들이 太宗(태종)을 中心(중심)으로 수군거리고 있다. 太宗(태종)은 豆蘭(두란)을 보고,
 
90
태종 :    아버지의 信任(신임)이 第一(제일) 두터우시니 이번에 한 번 夢周(몽주) 어떻게 하시요.
 
91
두란 :    어떻게 하기는 내가 어떻게 하오. 아마 侍中(시중)께서는 夢周(몽주)를 건드리면 그저 놔두지 않을 걸요.
 
92
태종 :    아니 쥑인 뒤에 일은 내가 죄-다 담당할테니 그저 죽여만 주오.
 
93
두란 :    다른 일은 몰너도 그것만은ㅡ.
 
94
豆蘭(두란)이 그러 相議(상의)에는 더 參加(참가)하지 않겟다는 듯이 뒤로 물너 앉는다.
 
95
조준 :    내가 맞이요. 그 놈 원수를 운제 갚울가 하였든이 잘 되었오.
 
96
태종 :    그렇지만 혼저는 어려울 걸요.
 
97
南暗(남암) :   나도 한목 들지요.
 
98
태종 :    '둘이라, 둘이 할 수 있겠우."
 
99
鄭道傳(정도전) :   이 房(방)에서 하다가 侍中(시중)께 알여지면 큰일 날테니, 조 문 밖에서 좋을 것 같으오.
 
100
趙浚(조준)과 南暗(남암)이 문을 열고 나가 各各(각각) 자리를 定(정)하고 칼을 빼여 지킨다.
 
101
이 때 病室(병실)에서는 夢周(몽주)와 太祖(태조), 다시 없이 親密(친밀)히 이야기를 하고 있다. 우슴 소리도 각금 난다.
 
102
몽주 :    碧瀾島(벽란도)에서 項羽(항우)의 죽엄을 生覺(생각)하시였다니 萬若(만약) 그것을 글로 쓰신다면 벌서 훌융한 詩人(시인)입니다. 項羽(항우) 自身(자신)은 아조 無識(무식)한 쌈쟁이엿지만, 그의 一生(일생)은 그대로 한 詩(시)입니다. 項羽(항우)야말로 저도 몰으게 詩(시)의 一生(일생)을 보냈습니다. 力拔山氣著世(력발산기저세)의 노래의 場面(장면) 같은 같은 것은 詩中(시중)에도 참으로 滿人(만인)의 눈물을 짜내는 高潮(고조)된 場面(장면)입니다. 그리고 마즈막 죽는 場面(장면)도 똑 훌융한 詩(시) 입니다. 아머 中國(중국) 歷代(역대) 人物(인물) 中(중)에 가장 사내다운 사내는 項羽(항우) 밖에 없을 것입니다.
 
103
태조 :    그런데 내가 項羽(항우)를 生覺(생각)하였을 때, 그러면 우리 고려에 沛公(패공)이 같은 사람은 없나 하고 生覺(생각)해 보았든 이 爲先(위선) 生覺(생각)나는 것이 大監(대감)입니다. 大監(대감)이 萬苦(만고)이 高麗(고려)에 나지 않은 그 때 낫든들 沛公(패공) 노릇은 맛허놓고 하였을 것입니다.
 
104
몽주 :    千萬(천만)의 말슴이요. 나는 到底(도저)히 沛公(패공)이처럼 사람을 잘 불이고, 잘 融合(융합)식히는 手◯을 가지지 못하였읍니다.
 
105
태조 :    기왕 이야기가 났으니 말이지, 우리 高麗(고려)는 將來(장래) 어떻게 될까요.
 
106
몽주 :    글세요. 어떻게 될까요.
 
107
태조 :    나는 더 朝廷(조정)에 나가 政治(정치)를 해보고 싶은 生覺(생각)은 벌서 손톰만치도 없오.
 
108
몽주 :    大監(대감)은 아든님이 여러분 게시고 더구나 芳遠(방원) 같은 훌융한 분을 두시여니 아모 걱정은 없으시겠지요.
 
109
태조 :    芳遠(방원)이 말입니가. 그 녀석이 第一(제일) 말성거리입니다. 제 아비말도 듣지 않고 제 아비 몰내 언제 어떤 일을 저 즐 늘는지 몰으니가요.
 
110
몽주 :    꼭 일을 일우시겠지요. 저즐일 이가 있겠오.
 
111
태조 :    大監(대감)에게는 아든님이 아즉 어리였었지요.
 
112
몽주 :    아즉 철부지들입니다.
 
113
태조 :    高麗(고려)의 將來(장래)가 모두 大監(대감)의 두 억개 우에 걸여 있으니, 부데 그저 잘 보아주시오.
 
114
몽주 :    高麗(고려)의 將來(장래)는 大監(대감)한테 달였을 것입니다. 或(혹)은 芳遠(방원)한테. 내야 또 언제 어떻게 될는지?
 
115
태조 :    大監(대감) 없이 高麗(고려)는 못서갑니다. 大監(대감)이 없으면 나라가 魂(혼)이 없는 것과 같을 것입니다.
 
116
몽주 :    如何(여하)튼 모두가 그 前(전)과는 퍽 달너젔읍니다. 우리들이 늙어젔는지 ㅡ.
 
117
태조 :    내 이 다리가 낳거든 언제 낙수질이나 한 번 갑시다. 아무도 덜이지 말고 단 둘이 한 번 낙수질이나 해 봅시다.
 
118
몽주 :    그것도 좋지요.
 
119
태조 :    姜太公(강태공)이 처럼 고든 낙수라도 좋겟지요. 허허허.
 
120
몽주 :    이만 가 집에 가 보겠읍니다.
 
121
태조 :    아니요. 아즉 좀 더 있다 가시오. 大監(대감)과 이야기 하고 있으면, 다리가 앞운 것도 죄-다 잊어버립니다.
 
122
몽주 :    쉬 낫도록 하시오. 낫거든 낙수질이나 갑시다.
 
123
하고 문을 연다. 太祖(태조) 일어나려 하는 것을 夢周(몽주) 억제로 도루눅히고 門(문) 밖으로 나온다.
 
124
태종 :    와 주셔서 大端(대단)히 고맙습니다.
 
125
몽주 :    오래간만에 맛나 둘이 이야기하다 보니 퍽 늦었네. 그러면 곳 가겠네.
 
126
태종 :    安寧(안녕)히 가십시오.
 
127
하고 그 뒤를 딸은다. 사랑 門(문)을 나가 마루를 나렷스려할 때 趙浚(조준)과 南暗(남암)이 에잇 하고 칼로 날여친다. 夢周(몽주) 조곰 몸을 주춤하고 칼 든 사람이 누구인가를 보고,
 
128
몽주 :    이 놈들, 어듸를 敢(감)히ㅡ.
 
129
趙浚(조준)이 몸을 몰을 날여 칼을 나려 치려할 때, 별안간 녹사가 내달어 그 소매를 탁 친다. 칼은 땅에 떨어진다. 南暗(남암)의 등덜미를 감어 쥐고 동댕이질을 친다. 夢周(몽주), 뒤에 슨 太宗(태종)을 보고,
 
130
몽주 :    나는 느의 아버지의 親舊(친구)다. 느의 아버지 病(병)을 慰問(위문) 온 손님이다. 이 다음부터는 禮儀(예의)를 조금은 지키도록 하여라.
 
131
하고 悠悠(유유)히 나가 말 우에 올는다. 녹사는 적매를 잡고 달여간다. 趙浚(조준) 南暗(남암)이 멀거니 이것을 발아본다.
 
132
태종 :    늙은이 中(중)에는 第一(제일) 지독한 늙은이다. 어서 이리 이리로 모여 저 놈이 늙은이 處置(처치)할 方法(방법)을 生覺(생각)합시다.
【원문】◎ 沛公(패공)과 項羽(항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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