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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潮)에 접(蝶)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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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5. 5
최승구
1
潮에 蝶
 
 
2
南國의 바다 가을은
3
아즉도 따뜻한 볏을 沙汀에 흘니도다.
4
저젓다 말넛다 하는 물입술의 자최에
5
납흘납흘 아득이는 흰나뷔
6
봄 아지렝이에 게으른 꿈을 보는 듯.
 
7
黃金公子 꾀꼬리 노래에
8
梨花紛紛 這의 춤을 자랑하던
9
三春의 行樂이 잇치지 못하여
10
묵은 꿈을 이어보려
11
깁흔 수풀 너른 덜노 헤매다가,
12
지난 밤 一陣의 모진 바람과
13
맵고 찬 쓰린 이슬에 것치러진
14
옛봄의 머무럿든 터만 記憶하고
15
이 바다로 내림이라.
 
16
珊瑚珠 시공에 들려오는
17
먼 湖水의 香내에 醉하여,
18
金바람의 압수레에 부듸처
19
허엿케 이러나는 적은 물결을
20
前에 놀던 으로만 역여
21
납흘납흘 춤추며
22
天涯 먼곳 無限한 波濤로.
 
23
아아! 나뷔여, 나의 적은 나뷔여
24
너 홀노 어대로 가는가.
25
너 가는 곳은 滅亡이라.
26
바다는 하날과 갓치 길메
27
暴惡한 波濤는
28
너의 藝術을 파뭇으려 할지라.
29
무섭지 아니한가, 나뷔여
30
검은 海藻에 숨은 고래는
31
너를 덤석 삼키려
32
기다렷다 벌컥 이러나는 큰 물결은
33
너를 散散 바쉬려.
 
34
아츰 이슬과 저녁 안개에
35
軟하게 된 적은 날개와
36
山과 덜에서 疲勞한
37
這의 몸으로 險한 바다 어이 가리.
38
뉘우침을 업수히
39
過去를 崇拜치 안이하던 적은 나뷔
40
不詳할게나, 凡俗의 運命에에 떠러짐.
 
41
刹那의 쾌락, 瞬間의 파멸!
42
哀닯고 압흐도다. 큰 事實의 보임이,
43
無窮한 存在의 너른 바다는
44
永劫의 波濤를 이리킬 뿐이라.
45
아아 나뷔는 발서 보이지 안는다.
46
이러케 나만 뭇에 내리랴.
47
나의 울음 너에게 들릴 길 업스나
48
나 홀노 너의 길을 슯허하노라.
 
49
―학지광 5호(1915. 5. 2)
【원문】조(潮)에 접(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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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승구(崔承九) [저자]
 
  학지광(學之光) [출처]
 
  1915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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