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용문사(龍門寺)에서 한추 저녁을 지새우고, 동룡굴(蝀龍窟)로 떠난다. 고려 보장왕(寶藏王) 때 묘향산(妙香山)의 탐밀대사(探密大師)의 제자인 적조대사(寂照大師)가 이곳 동룡굴(蝀龍窟)에서 신라병(新羅兵)을 피한 후, 굴 밖으로 나와서 동쪽으로 얼마를 가다가 목이 말라서 어느 개천에서 백팔염주를 벗어놓고 물을 마시고 있을 때였다.
【문화】고구려(高句麗)의 평원왕(平原王)이 평양(平壤)으로부터 이 성(城)으로 옮겼다는 안학궁(安鶴宮)의 옛터가 있으라. 두타사(頭陀寺)를 찾아서 노성리(魯聖里)로 가는 길에서 기왓장 하나를 주웠다. 북서리(北西里)쪽에 안학궁(安鶴宮)이 있었다고 하니, 여기도 그 궁터의 연장이었는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