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 글자의 이름. 우리 국어를 적는 글자 로서 1443년에 조선 제4대 임금인
세종대왕이 창제하여 1446년에 반포하였다.
창제 당시에는
훈민정음(訓民正音)이라 하였는데, 그 후에 언문, 반절(反切), 암글, 가갸글, 국문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다가 구한국 말에
주시경이 처음으로 한글이라고 부르기 시작하였다.
한글은 한민족의 글, 세상에서 으뜸가는 글, 훌륭한 글이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1933년에
조선어 학회(오늘날의
한글 학회)에서 제정한 ‘
한글 맞춤법 통일안’에서 한글은
자음(닿소리) 14자, 곧 ㄱㄴㄷㄹㅁㅂㅅㅇㅈㅊㅋㅌㅍㅎ과
모음(홑소리) 10자, ㅏㅑㅓㅕㅗㅛㅜㅠㅡㅣ로 모두 24자의 자모로 이루어진다고 규정하였다.
1자 1음소(音素)의 충실한 음소 문자(音素文字)인 이 한글 자모 24자는 훈민정음 28자 가운데서(ㆍ, ㅿ, ㆆ, ㆁ)의 네 글자가 제외된 24자인데, 네 글자 중 ㆍ[∧], ㅿ[z], ㆆ[?] 의 세 글자는 음운 변화의 결과 그 음과 함께 글자도 쓰이지 않게 된 것이며, ㆁ[ŋ]은 현대 국어의 받침 ‘ㅇ’ 속에 소리값은 남아 있으나, 글자는 쓰이지 않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