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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명의 부탄인 세계 113개국에 이주, 정착
부탄은 현재 3만 명 이상의 부탄 인들이 113개국에서 살고 있다고 2023년 1월 발표했다. 그중에 호주에 살고 있는 부탄 사람은 약 12,000명으로, 지난 9개월 동안 약 1만 명의 부탄 인들이 추가로 호주 비자를 받았다. 한국에는 41명의 부탄 인이 경기도 수원 쪽에 많이 살고 있다. 코로나19가 극성이던 시절 송파도서관이 문을 자주 닫았다. 나는 많은 책을 집에 빌려다 놓고 독서에 몰두했다.
부탄에 거주하는 한국 여성 3명(고은경, 이연지, 김휘래)은 코로나19로 부탄 국경이 2년간 막혀 관광객이 끊기고 일을 못하게 되자, 부탄의 여러 고장을 여행한다. 그리고 이웃에게 봉사를 하면서 소소한 부탄 생활기를 인터넷 카페에 올렸다. 이 글을 본 한국의 도서출판 공명 대표가 부탄에 사는 여성에게 공식 출판을 제안하여, 2022년 8월 25일 책으로 출간되었다.
우리는 부탄에 삽니다 저자
나는 코로나 기간 중에 탄생한 《우리는 부탄에 삽니다》 책을 읽으면서 정말 순수하게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공감이 갔다. 부탄의 사는 한국인은 모두 10명이라 더욱 정감이 갔다. 부탄에 가고 싶어도 갈 수가 없어, 밤마다 부탄 비행기를 타고 꿈 여행을 떠났다.
로열 부탄 항공
부탄의 공식 국명은 부탄왕국(Kingdom of Bhutan)이고, 수도는 2,300m에 위치한 팀푸(Thimphu)이다. 인도 북동부 히말라야 산맥 속에 있는 작은 내륙국인 부탄의 면적은 우리나라의 충청도와 전라도를 합친 면적이다. 인구는 약 78만 명(2022년 통계), 평균 수명은 66세이다. 국명 부탄은 산스크리트어로 "티베트의 끝, भोट-अन्त, Bhoṭa-anta)"이란 뜻이며, 용의 나라 '쭈위'라고 부른다. 부탄은 국왕이 있는 입헌군주제로 국교는 티베트 불교이다.
부탄의 국기에는 나라의 영광을 상징하는 노랑과 불교를 상징하는 오렌지색 속에 용이 구슬 여의주를 잡고 있다. 산의 최고봉은 높이 7,570m의 강가르 푼섬이다. 부탄의 행정 구역은 크게 4개의 종데이(지역, dzongdey)로 나뉘며, 이는 다시 20개의 종카그(현, dzongkhag)로 나뉜다. 민족 구성은 보테족이 50%, 네팔계가 35%, 기타 15%이다.
부탄왕국의 국기(위키백과 자료 인용)
부탄왕국의 국장(위키백과 자료 인용)
부탄은 인구가 적어 근대산업이 발달하지 못해 생필품 대부분을 인도에서 수입한다. 1999년에 tv와 인터넷이 처음으로 보급되었다. 시내의 건축물은 6층을 넘지 못한다. 2014년에 금연국가를 선포했다. 학생 및 공무원은 출근할 때 전통의상 고(Gho, 남성)와 키라(Kira)를 의무적으로 입는다. 활쏘기(죽궁)와 농구, 축구를 좋아하며, 활쏘기는 부탄의 국기(國技)이다. 국기 스포츠인 활쏘기는 부탄의 고유 의상을 입어야 출입이 가능하다. 부탄영화는 1년에 20편 제작되어 8개의 영화관에서 상영된다. 도로가 적어 수송은 대부분 사람의 등짐이나 노새에 의하여 이루어진다. 최근 도로망이 정비되고 도로 총 연장이 3,285km로 늘어남에 따라 부탄의 상업 활동도 발전을 보이고 있다.
인도에 수공업품과 목재를 수출하고 대부분의 기계류와 공장 설비 등을 수입하고 있다. 공식적으로 인도의 원조를 받고 있다. 한 때 종교분쟁이 있어 힌두교도인 10만 명의 부탄인(네팔계)들이 국외로 추방되어 UN난민촌에서 머물다 UN의 도움으로 다른 나라에 모두 정착했다. 부탄에는 9만여 명의 인도 근로자들이 건설 현장에서 일을 한다. 수도 팀부의 인구는 12만 명이지만, 실제 등록자는 7천명으로 대다수 사람들이 시골에서 올라온 주민들이다.
부탄도 도시에 사람들이 모여들어 지방 인구는 점점 적어지고 있다. 부탄은 산악지형이 많아 많은 농산물과 식품을 외국에서 수입한다. 이것이 무역수지의 적자 원인의 하나이다. 부탄 정부는 농업생산량을 높일 수 있는 농약이나 비료의 사용을 채택하지 않고 있어 농업생산성이 아주 낮다. 생태계 보존과 자연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농산물의 100% 유기농화를 고집한다. 양계업과 목축업에 도전하는 젊은이들도 부실 원료로 인해 사업이 성장하지 못하고 침체되어 폐업하는 실정이다.
부탄은 관광업을 아주 중요시 여긴다. 2000년도에 처음으로 부탄을 외국에 개방했는데 무분별한 관광이 자신들의 환경이나 문화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게 되었다. 멕킨지의 권유대로 지속가능한 관광을 하려고 기존의 관광정책을 일부 바꾸었다. 관광객 수를 직접적으로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관광객 수를 늘려 외화 수입을 늘려 경제발전에 기여하게 하되, 그것이 가져오는 부정적 영향은 최소화 정책으로 수정했다. 관광은 교통이 원활한 서부 지역에 집중되었는데, 이를 동부로 넓히고 관광을 전국적으로 확대하려고 무척 고심하고 있다. 부탄은 겨울이 되어 첫 눈이 내리면 바로 공휴일을 선포한다.
부탄에서 사용 중인 언어는 53종류이고 19종이 공식 공용어이다. 종카어(Dzongkha)는 약 25%의 국민들이 사용하며 학교에서 영어를 사용한다. 부탄 종카어의 아빠, 아마라는 의미는 좀 더 폭넓게 쓰인다. 한국어로 아빠는 자기 아버지만을 뜻하지만, 종카어에서는 비록 혈연적 관계가 없을 지라도 모든 웃어른들을 통틀어 아빠라고 부를 수 있다. 엄마라는 뜻인 아마(Ama)나 아미(Ami) 역시 마찬가지로 자신의 친어머니뿐 아니라 어머니와 비슷한 나이 또래의 모든 사람들을 아마라고 부른다.
종카어는 부탄에 부처님의 말씀을 전하기 위해 티베트에서 건너온 위대한 스승인 잡드룽 나왕 남게이(Zhabdrung Nawang Namgay) 고승에 의해 1616년에 만들어졌다. 잡드룽은 티베트(Tibetan) 경전에 쓰인 부처의 가르침을 부탄 사람들에게 전하기 위해서 티베트어에서 몇 가지 단어를 뽑아 약간 변형하여 종카어를 만들었다. 따라서 종카어는 티베트어와 발음 면에 있어서 상당히 많은 유사점을 가지고 있다. 종카어는 시킴어와 밀집한 관계에 있어서 서로 간에 부분적인 이해가 가능하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