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전 427? ~ 기원전 347] 고대 그리스의 대철학자. 아테네의 명문에서 태어나서 20세 무렵부터 소크라테스를 스승으로 섬기어 많은 영향을 받았다.

27세 때 가장 정의로운 사람으로 존경해 마지않던 소크라테스가 처형당하자 크게 충격을 받아 철학의 길로 들어섰다.

40세 때 아테네 교외에 학교와 연구소를 겸한 아카데메이아를 설립하여 장차 이상 국가의 통치자가 될 인재를 기르는 데 힘썼다.

그가 지은 대부분의 저서는 소크라테스를 중심으로 한 대화편이다.

그는 소크라테스의 가르침을 이어받아 그것을 더욱 발전시켜 철학적 체계를 세웠다. 그리고 그의 철학은 무지(無知)의 자각에서 출발하여 영원 불변의 원리, 곧 이데아의 존재를 확신하는 데 있었다. 그러한 확신이 없다면 지(知)를 추구한다는 뜻의 철학은 불가능한 것이라고 보았다.

대표 저서로는 《소크라테스의 변명》 《향연》 《국가》 등이 있다.

변명(Apologie) 젊은이들을 타락시키고 신을 섬기지 않는다는 이유로 고소당한 소크라테스가 자신을 변호하기 위해 했던 3편의 연설이 담겨있다.

크리톤(Kriton) 크리톤이 감옥에 갇힌 소크라테스를 찾아가 도망가라고 설득하는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다.

라케스(Laches) 소크라테스와 두 명의 장군 라케스와 니키아스가 용기란 무엇인가에 대해 나눈 대화편이다. 자식의 교육을 누구에게 맡길 것인가 하는 문제에서 출발하여 전문적인 지식에 대한 물음으로 발전한다.

리시스(Lysis) 소크라테스가 두 청년과 함께 우정에 대해 나눈 대화편이다.

카르미데스(Charmides) 절제란 무엇인가 하는 문제에서 출발해 자기 자신을 안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가 하는 논의로 이어진다.

에우티프론(Euthyphron) 경건이란 무엇인가 하는 질문에서 출발해 자기 자신을 안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가 하는 논의로 이어진다.

프로타고라스(Protagoras) 소크라테스와 유명한 소피스트 프로타고라스간의 대화편이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덕은 가르칠 수 있는 것인가? 덕의 단일성은 무엇인가? 덕에서 앎은 어떤 역할을 하는가 등에 대해 논쟁한다.

고르기아스(Gorgias)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하는 물음을 놓고 소크라테스가 세 명의 소피스트와 벌이는 대화편이다.

이온(Ion) 최고의 호메로스 해석자인 이온이 시에 대해 소크라테스와 나는 대화편이다.

에우티데모스(Euthydemos) 젊은 사람들을 가르치는 법에 대한 소크라테스와 두 명의 소피스트 간의 논쟁이 담겨 있다.

메논(Menon) 소피스트 고르기아스의 제자인 메논과 소크라테스가 덕에 대해 나눈 대화편이다. 덕은 가르칠 수 있는 것인가 하는 질문에서부터 시작해 덕은 무엇인가, 덕은 지식인가 하는 질문으로 발전한다.

파이돈(Phaidon) 사형 집행을 하루 앞둔 날, 소크라테스가친구들과 영혼의 불멸성에 대해 나눈 대화편이다.

향연(Symposion) 비극 시인 아가톤의 우승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에서 에로스를 화두로 이루어진 여러 사람의 연설이 담겨 있다.

국가론(Politeia) 모두 열 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내용과 형식에 있어 플라톤의 대표적 저작물이라 할 수 있다. 정의에 대한 탐구에서 시작헤 이상국가와 올바른 인간에 대한 논의가 폭넓게 진행된다.

파이드로스(Phaidros) 소크라테스가 리시아스와 추종자인 파이드로스와 에로스에 대해 나눈 대화편이다. 이데아론 및 영혼삼분설과 관련해 특히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

크라틸로스(Kratylos) 사물의 명칭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 논쟁하는 대화편이다.

메넥세노스(Menexenos) 코린토스 전쟁에서 죽어간 병사들을 위한 소크라테스의 반어적이고 허구적인 헌사로 구성돼 있다. 플라톤의 작품이 확실한지에 대한 논란이 있다.

파르메니데스(Parmenides) 두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앞으로는 이데아론의 여러 문제들이 제기되고 잇고, 뒤에는 하나와 여럿의 의미, 하나가 여럿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 묻는 질문에 대한 논의가 나온다.

테아이테토스(Theaiteos) 앎 내지 인식이란 무엇인가 하는 물음에 대한 대화편이다.

소피스테스(Sophistes) 소피스트의 정의를 묻는 질문에서 부터 시작해 존재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으로 발전하는 대화편이다.

정치가(Politikos) 정치가의 정의와 정치가 특유의 지식에 대한 대화편이다.

필레보스(Philebos) 쾌락을 추구하는 삶이 지식을 추구하는 삶보다 더 나은 삶인가 하는 질문을 다룬 대화편이다.

티마이오스(Timaios) 철학자 티마이오스가 이데아론을 바탕으로 우주와 시간이 어떻게 생성되었는가? 천체는 어떻게 운동하는가 등의 물음에 답하고 마침내 지각은 어떻게 생성되었는가 하는 물음을 검토하는 대화편이다. 수학적으로 세계를 설명하려는 플라톤의 자연철학을 담고있다.

크리티아스(Kritias) 바다에 가라앉은 아틀란티스 섬에 대한 이야기로 미완성이다,

법률(Nomoi) 제우스 신전으로 가는 길에서 만난 세 노인이 훌륭한 폴리스를 새로 세우기 위해서는 어떤 조건을 충족시켜야 하는가 하는 질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총 열두 권으로 구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