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사거리의 교보빌딩 쪽으로 정자같이 생긴 누각이 있다. 대부분 이곳을 지나지만 무슨 건물인지 잘 모른다. 이곳은 통상 "광화문 비각"이라 하지만 조선 고종 즉위 40년(1902년)을 맞이하여 칭경 기념비(稱慶紀念碑)가 있는 곳이다. 오늘은 고종 즉위 40년 칭경 기념비와 비를 보호하는 기념비전(
광화문 사거리의 교보빌딩 쪽으로 정자같이 생긴 누각이 있다. 대부분 이곳을 지나지만 무슨 건물인지 잘 모른다. 이곳은 통상 "광화문 비각"이라 하지만 조선 고종 즉위 40년(1902년)을 맞이하여 칭경 기념비(稱慶紀念碑)가 있는 곳이다. 오늘은 고종 즉위 40년 칭경 기념비와 비를 보호하는 기념비전(
紀念
碑殿. 비전은 비각의 품격있게 높임 말)에 대해 소개한다.
서울특별시 종로구 세종대로에 있는 대한제국 때 비석으로 사적 제171호. 1902년(광무 6)에 고종 의 등극(登極) 40돌을 기념하고, 보령(寶齡. 임금의 나이를 높이는 말)이 망육순(望六旬)인 51세가 되어 기로소(耆老所. 조선시대 연로한 고위 문신들의 친목 및 예우를 위해 설치한 관서로 나이 70이 되면 기耆, 80이 되면 노老라 함)에 들어가게 된 일을 기리기 위해서 건립하였다.
☞ 서울 세종로 교보빌딩 앞 '고종 즉위 40년 칭경기념비전'이 원래는 명성황후의 넋을 기리기 위한 사당이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사진이 공개됐다. 비전의 만세문(萬歲門)
과 담이 완성되기 전인 1900년말-1901년 사이에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 사진에는 일본어와 한자로 '경성 고 민비의 영옥'(京城 故 閔妃 靈屋)이란 설명과 'The Ancestral Hall of Late Bin Princess'라는 같은 내용의 영어 설명이 함께 붙어 있다. 확신할 수 없지만 내 생각은 이렇다. 일반적으로 사당 건물은 주로 맞배지붕이나 팔작지붕으로 만들지만 정자 형태의 사당 건물은 드물다.
비석에 대하여
\na-;▼건물의 남쪽으로 돌기둥 위에 '만세문'이라 새긴 무지개 모양의 문이 있다.
\na-;▼김영택화백의 펜화로 재 탄생한 기념비전
\na-;▼일제강점기의 부실하게 방치된 모습(만세문과 담이 없음)
1954년에 비전을 보수하면서, 일본인에게 팔렸던 돌로 된 만세문과 담을 찾아다가 일부를 복원하였고, 1967년경에 광화문 지하보도 건설과 종로 확장 공사로 인하여, 원래의 위치에서 북동쪽으로 약간 이전하였다. 1979년에 전면적으로 다시 고쳐 옛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